[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고예지 기자]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양형석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농구부는 시즌 준비를 위해 울진으로 향해 동계훈련을 진행했고 부산, 울산, 대구, 전주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고등학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마지막으로 동계훈련을 마치고 안성으로 돌아와 U-리그를 위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중앙대 농구 팬들에겐 길었을 겨울이 지나고 다시 돌아온 봄, 블루가디언은 안성으로 돌아온 중앙대 농구부의 ‘항해사’ 양형석 감독을 만나보았다.
▲이은호 코치와 상의하고 있는 양형석 감독의 모습이다.
2015년부터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지휘봉을 잡았던 양형석 감독은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는 말이 있듯 탄탄한 수비력과 강력한 공격력을 겸비한 팀컬러를 중앙대 농구부에 입혀 매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작년 2022 U-리그에서는 10승 4패의 성적표를 들고 경희대학교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해 중앙대 농구부의 건재함을 알리며 U-리그 PO에 참가했지만 단국대학교에 일격을 당해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또한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와 맞서 싸웠지만 아쉽게 예선 탈락하고 말았다.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는 양형석 감독의 모습이다.
U-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는 양형석 감독은 동계훈련 기간을 회상하며 “울진에서의 동계훈련과 고등학교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신입생들의 콤비네이션을 맞췄다. 또한 리그 개막에 발맞춰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했다.”라며 중앙대 농구부의 비시즌 이야기를 해주었다.
작년과 달라진 점으로는 '작년 핵심 선수들(박인웅, 문가온, 정성훈)의 부재'를 꼽았고, “박인웅, 문가온이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해 줬는데 팀 공격을 책임져줄 선수들이 사라졌다. 하지만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끈끈한 팀워크를 통해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라며 올 시즌 달라진 팀의 방향성을 밝혔다.
양형석 감독은 팀을 이끌어 나갈 키플레이어로 “이주영, 오수환”을 콕 집어 얘기했다. “두 선수는 팀의 리더로 경기 내외적으로 헌신해 주고, 팀을 잘 리드해줬으면 한다.”라며 4학년 선수들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기대했으며, “4학년 선수들도 있지만 김휴범이 경기적인 부분에서 잘 풀어줄 것 같다.”고해 새 시즌 성장한 김휴범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주목해야 할 신입생으로는 “김두진, 임동일, 유형우, 이경민을 꼽으며 이 선수들이 어떻게 팀에 잘 어우러지느냐에 따라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신입생들에 대한 기대감 또한 유감없이 밝혔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개막 전) 선수들이 많이 혼나고 있는데 최고치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앞서 겪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과정을 선수들이 자양분 삼아 좋은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남기고 인터뷰를 끝마쳤다.
13일(월) 중앙대는 상명대학교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승 사냥에 나선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새내기들이 호흡을 맞추어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그리고 양형석 감독은 어떠한 전술과 선수 운용을 보여줄지 새로운 봄을 맞이한 중앙대 농구부를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