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글 조인규 기자, 사진 홍예인 기자] 공수 완벽한 경기였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2월 14일(화) 14시 30분 통영 평림구장에서 열린 제59회 춘계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장안대학교(이하 장안대)를 상대로 5-0의 스코어로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중앙대는 이번 경기에서도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 나섰다. 골문엔 김기훈, 포백엔 곽용찬, 장재관, 김대현, 김건영, 3선에는 민동진, 허동민이 나섰고, 2선에는 윤재석, 문형진, 박정훈, 원톱에 강효온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끊임없는 압박’과 이른 시간 나온 선제골
▲ 윤재석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중앙대는 경기 초반부터 압박을 통해 장안대의 조직력을 흐트러 놓았다.
전반 3분 중앙대는 압박을 통해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탈취해 내는데 성공, 민동진이 왼발 슈팅까지 이어나갔지만 수비벽을 맞고 굴절됐다. 하지만 세컨 볼을 윤재석이 밀어 넣으며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해 앞서 나갔다. (1-0) 이어 전반 6분 윤재석의 크로스를 받은 박정훈이 턴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곽용찬이 키퍼의 타이밍을 뺏으며 골문 안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2-0)
전반 20분 중앙대는 위험한 위치에서의 프리킥을 맞았으나 장안대의 슈팅이 키퍼 김기훈의 정면으로 돌아가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전반 22분 강효온의 크로스를 박정훈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중앙대는 두 골에 만족하지 않고 장안대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33분 중앙대는 허동민-문형진-윤재석으로 이어지는 좋은 패스웍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문형진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41분 허동민이 압박을 통해 상대 패스를 끊어 흐른 볼이 박정훈 앞으로 떨어졌고 스텝오버에 이어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키퍼에 막혔다.
[후반] 외면하는 골대, 하지만 시도하는 자에게 득점은 온다.
▲ 곽용찬과 문형진이 기뻐하고 있다.
중앙대는 후반전에도 계속된 압박을 통해서 경기를 이어 나갔고 장안대는 이른 시간 골을 만회하기 위해 후반 초반부터 밀어 붙였다.
후반 2분과 5분 장안대는 중앙대의 강한 수비를 이겨내며 슈팅까지 시도하는 등 골문을 두드렸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위기 뒤 기회가 오는 것일까 후반 7분 곽용찬이 얻어낸 프리킥을 민동진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연결했고, 장재관의 머리에 맞으며 골문을 향했지만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샀다. 이어진 후반 13분 장재관의 롱패스를 강효온이 센스 있게 문형진에게 연결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한 번 골대를 맞으며 야속하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삼세번은 없었다. 후반 14분 허동민의 코너킥을 강효온이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3-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정종근이 오버래핑하는 곽용찬에게 밀어줬고, 곽용찬의 컷백을 문형진이 마무리해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4-0) 후반 39분 중앙대의 공격은 또 한 번 곽용찬의 발에서 시작됐다. 곽용찬이 침투하는 강효온을 향해 로빙 패스를 건넸고, 순간적으로 키퍼와 1대1 상황이 만들어진 강효온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집어넣으며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5-0)
이후 장안대는 추격하는 공격을 시도했으나 단단한 중앙대의 포백을 뚫지 못하며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중앙대는 춘계연맹전 예선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선착했다. 예선에서 13골을 몰아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선수들 개개인 능력 뿐 아니라 팀 자체의 조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고무적이었다. 16강은 고려대학교와 건국대학교 경기의 승자와 오는 19일(일)에 열릴 예정이다. 2023시즌 중앙대 축구부의 첫 대회, 어디까지 높이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득점 요약>
3” 윤재석
9” 곽용찬
60” 강효온
78” 문형진
84” 강효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