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2022 시즌이 지나 새로운 KUSF 2023 U-리그(이하 U-리그)을 향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농구부. 중앙대가 올시즌 U-리그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식스맨’ 이강현의 활약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 중앙대의 NEW 벽이 되어주었고, 이젠 든든한 벽이 되어줄 이강현 선수의 올 시즌 활약과 인터뷰를 살펴보자.
▲골밑 득점을 노리는 이강현
이강현은 U-리그에서 주로 정성훈의 백업으로 경기에 출전하며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알토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대학리그 센터들과의 골밑 싸움을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통해 공수 양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며 활약했다. 동국대학교의 이대균,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의 프레디,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의 조재우,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의 이규태, 김보배 등과의 경합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보여줬다.
건국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프레디를 상대로 골밑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과 정확한 점퍼, 자유투 득점을 통해 16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치러진 연세대, 명지대학교 전에서 각각 25득점, 20득점을 올리며 공수겸장의 모습을 보이며 페이스를 올렸지만 이후 아쉬운 부상으로 인해 남은 U-리그 4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며 마감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치른 단국대와의 U-리그 플레이오프에서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골밑 득점을 시도하는 이강현
#MBC배
U-리그 시즌 도중 당한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강현은 제38회 전국대학농구 MBC배(이하 MBC배)에서 U-리그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며 상주에서의 활약을 내년으로 미뤘다.
▲점퍼를 시도하는 이강현
#올시즌 BEST 경기 vs 건국대
이강현은 건국대와의 원정 경기, 코트에서 25분가량 뛰는 동안 16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이날 경기 2쿼터 막바지부터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건국대의 주요 옵션인 프레디와의 경합에서 디나이 디펜스를 통해 프레디가 공을 최대한 잡지 못하게 하는 수비를 보여줬고, 공격에서는 자유투를 9개를 얻어내 8개를 성공시키는 등 저돌적인 림어택을 통해 파울을 많이 얻어내며 골밑 싸움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까지 지켜냈다.
▲자유투를 시도하는 이강현
#Q&A
Q.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총평 부탁드립니다.
A.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MBC 배와 플레이오프는 더 아쉬운 부분이 많아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내년엔 더 잘 준비해서 올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습니다!
Q. 타 대학 센터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A. 제 생각엔 아직은 타 대학 센터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형들이 워낙 많이 도와주고 잘해주신 덕분에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젠 저도 고학년이 된 만큼 더 많이 노력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타 태학 센터들과의 경쟁을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올 시즌 내외곽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며 활약했는데, 이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올해는 워낙 공격력이 좋고 득점할 수 있는 형들이 많았기 때문에 제가 게임을 들어갔을 경우에 득점보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궂은일이나 리바운드 기본적인 것에 더 신경을 쓰고 형들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찬스가 많이 나서 자신 있게 하다 보니까 득점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골밑에서 왼손도 곧잘 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코치님께서 양손을 다 잘 써야 된다고 하셔서 연습을 많이 시키셨습니다. 그게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은데 아직은 그래도 오른손 보다 많이 미숙하고 불안해 연습을 더 많이 해서 왼손도 완벽히 잘 쓰는 것을 저만의 무기로 만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Q.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U-리그에서 건국대와 했던 원정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몸 상태도 좋지 않고 농구도 잘 안돼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힘들어했었습니다. 그걸 알고 주변 사람들이 항상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도 심어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그 바로 다음 경기인 건국대 경기에서 자신 있게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팀도 이기고 대학교 올라와서 처음으로 수훈선수 인터뷰도 해봐서 기억에 가장 남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셨던 주변 사람들이 잘할 줄 알았다는 얘기도 해주시니 좋고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내년 어떠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솔직히 중앙대학교에 들어와서 저학년은 좀 아쉽게 보낸 것 같습니다 부상도 많았고 몸 관리도 잘 못해서 기복 있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이제 고학년이 된 만큼 그런 모습도 줄이고 더 책임감 있게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내년엔 부상 관리와 몸 관리에 더 신경 써서 저학년 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팀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타 대학 선수들과 붙었을 때 막기 힘들었고 까다로웠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비시즌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이강현 선수, 2023시즌에는 이강현 선수 개인적으로도 중앙대 농구부 팀적으로도 더욱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