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사진 고예지 기자] 11일(화) 17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농구부는 상주실내체육관(신관)에서 열린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와의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이하 MBC배)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 1ROUND에서 72-65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이번 MBC배의 첫 경기였던 만큼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돌았고 경기 종료 후 웃은 팀은 중앙대였다.
중앙대는 김두진이 2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했고 강현수와 이주영이 각각 16득점 5리바운드, 1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빅맨 이강현이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차출되어 부재중이었지만 임동언이 골밑에서 싸워주며 8득점 15리바운드로 팀의 공백을 메꿨다. 이경민도 7득점 6어시스트로 주전의 면모를 뽐내며 경기를 펼쳤다.
동국대는 박승재 14득점 7어시스트, 임정현 14득점 6리바운드, 이대균 13득점 5리바운드로 중앙대를 추격하고자 했으나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끈 중앙대를 잡지 못하고 패배했다.
중앙대 BEST 5
유형우-강현수-이주영-임동언-김두진
동국대 BEST 5
박승재-백승엽-이학승-김명진-이대균
1쿼터 ‘중앙대 22-14 동국대’ : 1쿼터 10득점 8리바운드, 김두진의 활약! 앞서 나가는 중앙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동국대가 점프볼을 따냈지만 김두진이 레이업을 통해 경기의 첫 득점을 올렸고 이주영의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점퍼로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경기 초반 경복 듀오 이경민과 김두진이 함께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김두진이 동국대로부터 자유투를 얻어냈다. 계속된 공격 실패에 동국대는 타임을 불렀고 이후 김두진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타임 이후의 공격도 실패한 동국대와 달리 중앙대는 김두진이 3점 라인 근처에서 점퍼로 2득점을 올렸고, 동국대의 공격 실패 이후 김두진의 속공과 강현수의 풋백 득점으로 중앙대는 경기 시작과 함께 10-0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4분여만에 동국대의 첫 득점을 올린 박승재가 속공 득점까지 연달아 성공하며 동국대가 추격의 의지를 보였다. 임정현도 자유투 라인 점퍼로 득점을 올렸고 이학승이 탑에서 3점을 쏘아 올리며 경기 초반의 부진을 씻어내고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지만 임동언이 포스트업 이후 득점과 3점까지 연달아 성공, 이경민의 돌파 득점으로 중앙대는 쉽게 기세를 내어주지 않았다. 리바운드 과정 중 자유투를 얻어낸 임정현은 1구만 성공시켰고 박승재의 속공으로 동국대도 만만히 물러나지 않았다. 이후 이주영과 박승재가 3점 라인 근처에서 득점을 맞교환했고 김두진이 코너에서 2득점 그리고 연이어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중앙대 40-34 동국대’ : 잡히지 않는 중앙대와 따라잡고 싶은 동국대의 술래잡기
2쿼터 시작부터 양 팀의 치열한 리바운드 경합이 펼쳐졌고 뜨거운 공수 싸움에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김두진이 속공 레이업으로 얻어낸 자유투 2득점으로 2쿼터의 첫 득점을 올렸고 동국대는 임정현의 외곽포로 점수를 올렸다. 이에 이주영도 3점을 쏘아올리며 대응했고 임정현이 다시 한번 3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올려보려 하였으나 김두진은 점퍼로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임정현은 센스 있는 리바운드 득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이주영은 외곽포로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후 불붙은 양 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대균이 앤드원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이주영도 얻어낸 자유투로 1점을 올렸다. 이대균은 속공으로 중앙대 진영을 가로지르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중앙대의 최장신 임동일이 가볍게 공을 림에 올려놓으며 대응했다. 하지만 임정현의 외곽포가 또 한 번 터졌고 유정원의 골 밑 득점으로 동국대가 중앙대의 턱 밑까지 쫓아 1점 차가 되었다. 하지만 김두진의 점퍼, 이경민의 3점포로 중앙대가 달아나며 2쿼터가 종료되었다.
3쿼터 ‘중앙대 51-48 동국대’ : 추격 성공? 중앙대의 턱 밑까지 쫓아온 동국대
3쿼터는 임동언의 점퍼로 시작되었다. 이어 이경민과 강현수가 각각 돌파 과정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고 동국대는 박승재가 깊숙이 찔러 넣어준 패스를 이대균이 올려 넣었다. 이후 양 팀은 박승재와 강현수가 3점포를 주고받았다. 이경민의 패스로 이어진 이주영의 속공 성공으로 동국대는 타임을 부르며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으나 중앙대의 강한 수비로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공격에 실패하며 고전했지만 한재혁이 코너에서 3점을 쏘아 올렸다.
이후 양 팀은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긴 시간 동안 무득점 상태가 이어졌고 동국대는 박승재의 자유투 1점 그리고 이상현이 외곽포와 속공 득점까지 연달아 성공하며 점수 차를 3점 차로 줄였고 중앙대는 긴 시간 점수를 내지 못하며 3쿼터가 마무리되었다.
4쿼터 ‘중앙대 72-65 동국대’ : 리드를 놓지 않고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거머쥔 중앙대
4쿼터 초반 3쿼터의 양상이 이어지며 양 팀 모두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다. 조용하던 코트 위, 강현수가 속공 득점으로 적막을 깼고 이에 이대균도 골밑에서 득점하며 코트에는 다시 활기가 돌았다. 빠른 돌파로 다시 한번 상대의 골 밑으로 파고들며 파울을 얻어낸 강현수는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달아나려 했으나 백승엽의 3점슛으로 다시 중앙대를 추격했다.
이후 김두진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강현수가 시간에 쫓기듯 쏘아 올린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중앙대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맞서 이학승이 돌파 이후 득점에 성공했으나 임동언이 골밑 득점을 올리며 중앙대가 흐름을 이어갔다. 이대균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김두진이 리바운드 이후 점퍼 성공으로 양 팀은 점수를 나눠가졌다. 동국대는 외곽슛을 통해 추격에 도전하였으나 외곽슛은 실패하였고 이학승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골밑 득점으로 팀을 도왔다. 이에 중앙대는 김두진의 골밑 득점과 강현수의 속공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경기 마무리를 준비했다. 동국대는 한재혁의 자유투, 중앙대는 이주영의 자유투로 각각 2점씩을 올렸고 김두진의 골밑 득점 이후 박승재와 이학승이 레이업을 올려 넣으며 끝까지 뛰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엔 부족했고 결국 72-65의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양 팀 모두 MBC배의 첫 경기였고 본선 진출을 향한 관문이었던 만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중앙대가 10-0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3쿼터 7분쯤엔 12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지만 동국대의 강력한 추격 의지는 경기 내내 계속되며 중앙대의 턱 밑까지 따라오곤 했다.
김두진이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와 득점 능력까지 보여주며 24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빠른 스피드의 강현수가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만들어내며 1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주장 이주영도 1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에 가담했다.
최근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의 패배를 복수하듯 중앙대는 동국대에게 승리하며 결선행 티켓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어 중앙대는 13일(목)에 상주실내체육관(신관)에서 조선대학교(이하 조선대)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중앙대는 지난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조선대에게 38점 차로 크게 승리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중앙대가 조선대를 상대로 승리하여 결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