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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이수민(체육대학 스포츠과학부 골프전공)학우가 지난 4월 25일(월) 중국 선전의 젠존 골프장에서 재개된 “유러피언 선전 인터내셔널” 4라운드 잔여 홀 경기에서 2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로 최종 우승했다.
 
공동 2위(14언더파)인 우스트 루이텐(네델란드)과 브랜든 스톤(남아공)을 2타 차로 제치며 차지한 이번 우승은 6번의 도전 끝에 거둔 “유러피언투어” 첫 승이며, 지난 2월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에서 나온 역전패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값진 승리다.
 
5일간 대회를 치르는 강행군속에 악천후 까지 더해진 전날, 4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한 이수민은 14번 홀 부터 경기를 재게했다. 이날 우승을 확정지은 홀은 17번 홀(파5) 였다.  세컨드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팅을 성공시킨 이수민은  2위 그룹과의 격차를 세타차로 벌리는 “위닝 퍼트”를 터트리며 우승을 결정짓는 마침표를 찍었다. 
 
이수민은 “악천후가 오히려 좋지않은 흐름을 계속 끊어줘서 도움이 된 것 같다”. “어제 초반에 긴장이 많이돼서 스윙이 안좋았는데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임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고 말했다.
 
한국 선수가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를 제패한 것은 지난해 5월 안병훈(25·CJ)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이수민은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이수민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28위에서 75위로 53계단을 단숨에 뛰어 오르며 자신의 역대 세계랭킹 최고 순위를 기록했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가능성을 부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