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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 야구부 창단
- 제56회 대통령기 대학야구 우승
 
지난 8월 9일 횡성에서 막을 내린 제56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중앙대학교와 원광대학교가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1970년에 야구부를 창단한 중앙대학교(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서동대로 4726)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기를 품에 안았다. 중앙대는 그동안 대학선수권과 KBO 총재기에서 각각 2회와 1회 정상에 올랐으나 대통령기 대회에서는 준우승만 3번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대통령기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중앙대는 프로 원년(1982년) 멤버인 권두조, 유종겸, 김종윤 선수를 비롯해 김용수, 동봉철, 김경원, 김한수, 유희관 선수 등 KBO리그에서 뛰었던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하였으며 얼마 전 한국대학야구연맹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최준상 회장도 중앙대 출신으로 한전에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중앙대학교 고정식 감독
 
중앙대는 현재 서울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롯데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고정식 감독이 2013년부터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LG에서 활약했던 김동수 선수의 고교 2년 선배이기도 한 고 감독은 서울고 3학년 재학 시절 피츠버그 파이레츠팀의 스카우터로부터 입단교섭을 받기도 했다.
 
고정식 감독은 대통령기 대회의 우승 소감에 대해 "요즘은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을 겸해야 해서 야구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운동만 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학업도 열심히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우천으로 인해 대회일정상 결승전을 치르지 못하고 공동우승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이었는데 대회 일정상 취소되어 아쉬움은 있지만 우리는 준결승전을 이기고 올라왔고 원광대는 준결승을 치르지 않고 추첨승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결승전을 했어도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앙대학교 윤상혁 선수
 
"대통령기 대회에서는 기동력이 뛰어난 홍익대와의 경기가 가장 큰 고비였는데 마운드에서 강동훈 선수가 잘해주었고 투타 조화가 잘 맞았던 것 같다"며 "특히 9번으로 출전한 윤상혁 선수가 4회에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면서 4-2로 힘겹게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윤상혁 선수는 제56회 대통령기 대회에서 수훈상과 홈런상을 차지했다.
 
중앙대의 투수력은 3학년인 강동훈 선수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최민규(4학년, 우완) 선수가 강 선수의 뒤를 받치고 있다. 강동훈 선수는 직구 스피드가 145km 이상이고 커브가 강점이며 대통령기 대회 때는 특히 제구력이 좋았다고 한다. 강동훈 선수는 올해 9경기에 나와 3승 2패 2.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민규 선수는 10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고 있다. 강동훈 선수는 제56회 대통령기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최민규 선수는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중앙대학교 최민규 선수
 
중앙대는 올해 19경기를 치러 14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팀타율 0.313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타력을 갖추고 있는데, 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세게 치려고 하지 말고 정확히 맞추는 것에 신경을 쓰며 타격에 임하라"고 주문한다.
 
3번타자로 꾸준하게 역할을 하고 있는 최현욱 선수는 올해 타율이 0.388이며 5번 노건하 선수도 찬스에서 필요할 때 타점을 올리는 등 18경기에서 0.387의 타율로 두 명 모두 중심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1번 오창현 선수와 2번 천정민 선수도 테이블세터로서 역할을 잘해주며 출루율이 각각 0.459, 0.364이다.
 
고정식 감독은 "타격은 기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수비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연습을 실전같이 하는데 중앙대의 야수들은 실책이 많지 않고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고 전한다.
 
고정식 감독은 그동안 야구에 몸담아 오면서 1992년 롯데자이언츠 선수시절 한국시리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중앙대학교 부임 후에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중앙대의 개교 100주년이던 지난 2018년에 단일팀으로 2년마다 열리는 세계야구대회에 나가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중앙대학교 야구부 선수들
 
고정식 감독은 대학 감독을 맡으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대학선수들은 대부분 프로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저학년 선수들의 경우는 동기부여가 안 될 때가 있다"며 "선수들이 좀 더 능동적으로 움직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선수들은 수업을 받아야 하며 학업에도 충실해야 하는데 단체훈련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고정식 감독은 "야구 외에는 어려서부터 낚시를 좋아했고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해 커피로스팅 등도 잘한다"고 하는데 "승부욕은 야구경기를 할 때만 에너지를 집중해서 쏟으며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다른 것들은 그냥 즐기면서 하는 편"이라고 한다.
 
고정식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프로에 진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졸업 전에 지도자자격증을 따거나 학업으로 과수석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야구는 모두가 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선수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학생활을 하면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서 하기를 원하며 졸업 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겸손함을 갖출 것을 강조하며 특히 시간약속을 잘 지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한 항상 무엇이든 궁금해 하고 관심을 가져야하며 그래야 발전이 있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한다.
 
중앙대는 고 감독이 부임하던 2013년 당시에는 전력이 약한 편이었으나 고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후 2014년에는 2차례 전국대회 4강에 진출하였고 2016년에는 춘계리그 4강, 대학선수권 준우승 및 2019년 대학선수권 4강, 2020년 왕중왕전 4강에 오르는 등 꾸준히 4강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올해 제56회 대통령기 대회에서는 창단 후 처음으로 대통령기 패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고 감독은 9월에 있을 U-리그 왕중왕전에도 역시 우승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창단 후 처음으로 대통령기를 차지하면서 학교 측에서도 많이 기뻐했다고 하는데 왕중왕전 우승으로 올해의 진정한 챔피언에 등극하고 싶은 것이 고 감독의 바람이다.
 
고정식 감독은 끝으로 대학야구의 발전을 위해 "한국대학야구연맹에 그동안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고 연맹이 폐쇄적으로 운영되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며 "최준상 회장님이 연맹 신임회장님으로 선출되셨는데 앞으로는 감독들을 비롯한 야구인들과 소통하면서 연맹을 잘 이끌어주시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중앙대학교 야구부 명단
▲총장=박상규
▲감독=고정식
▲코치=김상록, 이상훈
 
▲4학년=도형준, 박일헌, 최민규, 하회준( 이상 투수), 김태우(포수), 이창훈(2루수), 최정태(좌익수), 김성현, 옥준우(이상 외야수)
▲3학년=강동훈, 노태훈, 서덕환, 신용상, 진은탁, 차윤상(이상 투수), 노건하(1루수), 김상휘(3루수), 최현규(이상 내야수), 고대한(좌익수)
▲2학년=권지민, 김준영, 이지민, 이혜민, 최현승(이상 투수), 임규완(포수), 최현욱(3루수), 최영환, 홍연표(이상내야수), 오창현, 윤상혁(이상 외야수)
▲1학년=김성주, 이재명, 표준오, 허준호(이상 투수), 김동휘(포수), 이유찬(3루수), 김병헌, 김한민(이상 내야수), 오건우, 천정민(이상 외야수)

<저작권자ⓒ 굿모닝스포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원문:http://www.kftn.co.kr/news/news_view.php?idx_no=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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