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글 고예지 기자,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야구부는 8월에 진행된 제 56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이하 대통령기)에서 우승이라는 큰 성적을 거뒀다. 중앙대는 조선이공대학교(이하 조선이공대), 한국골프대학교(이하 한국골프대), 홍익대학교(이하 홍익대),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하였고 추첨승으로 올라온 원광대학교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야구부 역사상 대통령기 최초의 우승으로 강력한 청룡 야구부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최민규는 9이닝 3개의 피안타, 11개의 탈삼진, 1점대(1.00) 방어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우수투수로 선정됐다. 그는 한국골프대와의 16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하며 5.1이닝 동안 무실점,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4학년 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전 블루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잔신만의 구종 주 무기가 변화구인 커브라고 밝혔던 그는 실제로 변화구로 상대의 헛스윙 삼진이나 땅볼 유도 등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자신의 능력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최민규를 만나봤다.
Q. 대통령기 우승! 우승이라는 결과가 확정이 됐을 때의 감정이 궁금해요!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A. 중앙대 야구부의 노력으로 거둬낸 우승이었기 때문에 너무 벅차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비록 악천후로 인해 결승전을 치르지 못하여 큰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원광대와의 공동 우승도 너무나 기쁜 일이었습니다.
Q. 한국골프대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변화구는 상대의 헛스윙 삼진, 땅볼 등을 만들어냈는데요, 당시 인터뷰에서도 본인의 주무기를 변화구, 커브라고 꼽았어요! 상대를 흔들고 본인의 강점이 된 변화구를 만들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어떤 훈련이나 노력을 하셨나요?
A. 제가 피칭을 할 때 항상 코치님이 옆에서 변화구 각도에 대한 설명과 응원을 해주셨고, 고쳐야 할 부분을 짚어주셔서 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더불어 개인적으로도 벽을 세워두고 피칭을 많이 했던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이번 대통령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상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단국대학교 경기 1회 1번 타자 2볼 상황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볼배합에 신경 써서 1번 타자에게 땅볼을 유도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잘 던졌다고 생각했던 상황이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웃음).
Q. 9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방어율 1.00으로 좋은 실적을 이뤄내며 우수투수상 수상을 하셨어요! 우수투수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부탁드릴게요!
A.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수투수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처음 받는 상이 이렇게 큰 대회의 '우수투수상'이라는 것이 너무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Q. 현재 4학년이라 졸업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번 왕중왕전에도 출전하신다고 들었어요~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마음가짐은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왕중왕전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올해 여름 동안 많은 준비를 하였고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최민규의 강점을 살린 투구와 좋은 경기력 덕에 중앙대는 제 56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를 마치며 중앙대 야구부 역사상 최초 대통령기 트로피를 들 수 있었다.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라는 외침과 대학 생활을 마무리 지을 다음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최민규. 9월에 열릴 2022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중앙대와 최민규를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