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주선우 기자,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7월 2일 17시 고원1구장(인)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저학년대회) 3조 첫 경기 여주대학교(이하 여주대)와 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중앙대는 류성민(GK), 나영우, 임동민, 장재관(이상 DF), 김현준, 심준보, 정태인, 문형진(이상 MF), 김도연, 이성호, 최준서(이상 FW)가 343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 득점 뒤 포효하는 김도연과 이성호의 모습이다.
경기 시작 전 폭우로 인해 플레이 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보이는 기상 상황이었으나, 경기 시작 즈음에는 부슬비로 바뀌어 다행히 큰 지장은 없었다.
여주대는 초반부터 강하게 공에 도전하면서 중원 부근에서 계속해서 파울로 공을 끊어냈다. 하지만 중앙대는 패스를 빠르게 가져가며 압박을 풀어냈다.
전반 4분 김도연이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수비 3명을 따돌리고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수비수에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7분 최준서가 뒤에서 날아온 로빙 스루를 받아 끌고 들어가 1:1 찬스를 만들었다. 발등으로 강한 발리슛을 가져갔지만 골키퍼가 발 끝으로 막아냈다.
전반 9분 김도연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드리블로 공간을 만들어 낸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반대편 터치라인으로 흘러 나가고 말았다. 전반 18분 정태인은 왼발로 박스 좌측에서 여주대의 키퍼가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아쉽게 우측 골 포스트를 때리고 말았다.
전반 21분 여주대의 골킥을 따기 위해 양 팀 선수가 경합하던 볼이 이성호에게 떨어졌다. 순간 최준서가 빠르게 수비 사이를 지나 깔끔한 라인 브레이킹을 보여줬다. 이성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스루 패스를 찔러주었다.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최준서는 쇄도하는 김도연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찔러주었고 김도연은 이를 원터치로 깔끔하게 마무리하여 1:0 리드를 만들었다.(1-0)
전반 34분 최준서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여주대 선수의 태클에 정강이를 가격당해 몇 분간 쓰러져 있었지만 다행이도 일어났다. 하루 종일 비가 와 경기장이 미끄러워 강한 태클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전반 41분과 43분에 중앙대는 두 번의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지만 두 번다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 46분 김도연이 좌측에서 드리블로 수비 사이를 밀고 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했으나, 주심은 득점 과정 중 떠오른 공을 컨트롤 하는 장면에서 핸드볼을 지적했고 득점은 취소됐다.
위 장면을 끝으로 전반은 종료되었다.
▲ 이성호와 최준서가 골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후반 2분 박스 안에서 여주대는 몸을 던져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충분히 힘이 실리지 못해 류성민이 손쉽게 막아냈다.
후반 24분 심준보가 중앙에서 오버래핑하는 김현준을 보고 킥으로 크게 벌려줬다. 김현준은 좌측 측면에서 볼을 받은 이후 김도연과 원투 패스로 측면을 허물었고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다. 가운데로 쇄도하던 이성호는 침착하게 원터치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2-0)
후반 28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흐른 세컨볼이 한 번에 우측 측면에 있던 이성호에게 연결되었다. 공을 들어올리며 여주대의 태클을 감각적으로 피해낸 이성호는 측면을 완전히 허물면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박스 안에는 여주대의 수비 한 명과 중앙대의 최준서, 김도연이 있어 수적 우위인 상태였다. 하지만 패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둘 중 누구도 받기 어렵게 왔고, 김도연은 끝까지 발을 뻗어 건드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공은 끝내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 34분 최준서가 나가고 김규래(19)가 들어왔다. 또 후반 36분 김도연이 나가고 공지영(16)이 들어왔다.
후반 39분 여주대의 헤딩은 느리게 골대 좌측 상단을 향했고 류성민은 이를 가볍게 잡아냈다.
후반 45분에도 페널티 마크 부근에서 여주대는 터닝 슛을 시도했으나 충분히 힘이 실리지 않았을 뿐더러 골키퍼 정면을 향해 류성민이 손 쉽게 처리했다.
후반 46분 역습 중 하프라인 부근에서 심준보가 찌른 로빙 스루가 수비라인과 골키퍼 사이에 정확하게 떨어지면서 공지영에게 1:1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친 공지영은 늦게라도 칩샷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그리고 더 이상의 득점없이 경기는 종료됐고, 중앙대는 저학년대회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 중앙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중앙대는 고원1구장(인)에서 세경대학교(이하 세경대)와 7월 4일 17시에 맞붙는다. 연성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얻은 세경대는 다음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조 2위 확보는 어려워지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중앙대는 이번 경기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첫 경기다 보니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경기를 치루면서 더욱 강해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