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축구부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김상현, 사진 김상현, 문예린 기자] 이른 시간 득점 이후 연달아 내준 실점이 뼈아픈 경기였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6월 21일 금요일 오후 15시 인천대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대학축구 U-LEAGUE1(이하 U리그) 1권역 5ROUND 원정 경기에서 인천대학교(이하 인천대)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발라인업
FW – 최준서(9)
MF – 김재호(21), 김규래(19), 김다현(44), 이성호(7)
DF – 김현준(15), 정태인(12), 장재관(20), 심준보(14), 문형진(10)
GK – 류성민(1)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한남대학교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중앙대 김재호의 컨디션과 중앙 수비수로 변신한 중앙대 정태인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또한 경기 승리 시 리그 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회였기에 중앙대는 승리가 절실했다.
▲ 중앙대 김재호의 세레모니 장면이다.
중앙대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4분 중앙대 문형진의 크로스를 중앙대 최준서가 헤더로 돌려놨지만 빗나갔다.
전반 10분 인천대 수비수와 키퍼 사이로 애매하게 넘어온 볼을 중앙대 김재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이른 시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김재호는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최준서와 나란히 U리그 1권역 득점 순위 공동 1위(5골)에 올랐다. (1-0)
전반 21분 인천대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위협적인 크로스를 인천대 공격수 헤더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전반 26분 중앙대가 반격에 나섰다. 중앙대 김규래의 패스를 받은 최준서가 침투해 들어오는 김현준에게 볼을 내줬다. 김현준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살짝 뜨며 벗어났다.
전반 34분 중앙대는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 작업을 이어 나갔다. 중앙대 이성호와 김규래가 2대1 패스를 시도하며 슈팅 찬스를 만들어냈고, 김규래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35분 중앙대는 인천대의 세트피스에 당하며 실점을 허용했고, 스코어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1)
전반 37분 인천대의 패스에 이은 원터치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1-2)
중앙대는 이른 시간 선제 득점했지만 3분 사이에 2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중앙대 이성호와 김도연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후반전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중앙대 김도연(28)과 임동민(3)을 교체 투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도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인천대 수비진의 실수를 유발했다.
후반 2분 김도연과 최준서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옆그물에 맞았다.
후반 16분 오해종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중앙대 김도연이 추격의 불씨를 짚었다. 중앙대 이성호가 인천대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는 패스로 김도연에게 볼을 연결했고, 김도연이 센스 있게 키퍼를 넘기며 득점에 성공했다. 김도연은 U리그에서 첫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곧 다가올 저학년대회의 기대감을 높였다. (2-2)
동점 이후 인천대는 쉴 틈없이 공격하며 중앙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9분 중앙대 수비 뒷 공간으로 길게 볼이 넘어왔다. 하지만 중앙대 임동민이 인천대 공격수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공을 지켜냈고, 실점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42분 중앙대 류성민의 선방이 빛났다. 인천대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을 안정적인 자세로 막아내며 골문을 지켜냈다.
후반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중앙대 강민재(6)을 교체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인천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했다.
▲ 중앙대 이성호가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대는 오늘 경기 끝으로 전반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10경기 3승 4무 3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U리그 1권역 5위에 위치했다. 대학축구 최강자 타이틀을 치고는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최준서(5골), 강효온(4골)이 좋은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어 다가올 저학년대회에서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
중앙대 축구부의 다음 일정은 백두대간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저학년 대회)이다. 중앙대 축구부는 여주대학교, 세경대학교, 연성대학교와 함께 3조에 배치되어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오늘 흘린 아쉬움의 눈물이 다가올 저학년 대회에서는 기쁨의 함성이 되어 태백산 정상에 울려 퍼지기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