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김민준 기자, 사진 블루가디언 제공]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7월 8일(화) 09시 30분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경민대학교(이하 경민대)를 만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박빙의 승부 속 8회 터진 조국의 짜릿한 결승 희생플라이로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두었다.
<중앙대학교 선발 명단>
1 RF 유채운
2 CF 천정민
3 3B 임승호
4 1B 왕지훈
5 SS 김태현
6 LF 이준서
7 DH 김동휘
8 C 조 국
9 2B 황의영
SP 김성주
1회초, 선발투수 김성주가 힘차게 공을 던지며 경기가 시작됐다. 경민대의 발 빠른 테이블 세터진을 모두 3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고, 3번 타자를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말, 중앙대의 선두타자 유채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리드오프로 나와 첫 타석만에 홈런을 기록해 경기 초반 분위기를 중앙대로 가져왔다. (1-0)
2회초, 선두타자를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보냈지만, 다음타자들에게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김성주의 침착함과 결정적인 상황에서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을 볼 수 있었다.
3회초, 김성주가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이 시작됐다. 다음타자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이어 송구실책으로 인해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1-1) 실책으로 인한 실점에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2타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 선두타자를 내야 플라이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이었던 경기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1-2) 이후 연속타자 삼진을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공수를 교대했다. 4회말, 1아웃 이후 김동휘가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동점주자가 누상에 진출했다. 자칫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채 경민대에게 끌려갈 수 있었지만, 해결사 황의영이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3-2)
5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연속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보냈고, 6회초 1아웃을 잡고 마운드를 김재현에게 넘겼다. 김성주는 이날 5.1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7회초, 바뀐 투수 김재현이 솔로홈런을 허용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3-3)
8회말, 경기 막판 한 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선두타자 이준서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준서가 볼넷으로 1루에 진출했고, 도루까지 기록하며 득점권으로 성큼 도달했다. 김동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상황에서 조국이 공을 외야로 보내는데 성공하며 본인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4-3)
이후 마지막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경기는 중앙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오늘 경기 승리로 첫 날의 아쉬운 패배를 만회하는데 성공한 중앙대는 7월 11일 12시 30분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와 조별리그 세번째 경기를 가진다. 이번 시즌 4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 짓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중앙대가 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요 선수 기록>
유채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도루
임승호 3타수 1안타
황의영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도루
김성주 5.1이닝 2실점(1자책)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과거 경기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번 경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