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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태백/이승우 기자]'결자해지(結者解之)'. '매듭을 묶은 자가 풀어야한다' 일을 저지를 사람이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한자성어이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의 수문장 이주현은 일을 저질렀지만 끝내 팀 승리의 키가 되어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25일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결승에서 중앙대는 용인대학교(이하 용인대)를 상대로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중앙대 4 PSO 1 용인대) 끝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중앙대 골키퍼 이주현이 내준 페널티킥으로 용인대 장원빈이 선제골을 넣었다. 중앙대 추정호가 곧바로 만회하며 연장승부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일을 '저지른' 이주현은 승부차기에서 2번이나 선방하며 승리라는 일을 '해결'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이주현은 자칫하면 패배의 원흉이 될 뻔 했다. 물론 중앙대 수비진이 정규시간 마지막 15분과 연장 30분을 제외하곤 줄곧 용인대의 공격에 고전했다. 패배한 후 기억에 남는 것은 실점 장면 뿐이다. 이주현은 상대의 슈팅을 1차적으로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재차 잡아내려는 시도 때 쇄도하던 용인대 공격수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주현은 스스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 몰렸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가 도움이 됐다. 실점 이후 상황에 대해 "실수한 상황은 곧바로 잊어버렸다."고 밝혔다. 오직 경기에만 집중하며 부진했던 수비진을 독려했다. 

 

최후방에서 경기를 뛰었던 이주현이 수비진을 다잡지 않았다면 오히려중앙대는 추가실점하며 자멸할 수 있었다. 이날 중앙대는 용인대의 강한 압박과 측면 공격에 고전했다. 수비수 공호원과 최희원이 실수를 연발했고 윙백인 송준호는 상대 측면 공격수를 따라다니기 급급했다. 최전방의 추정호는 용인대의 센터백 듀오 고태규와 황준호에게 눌러 힘을 못 쓰고 있었다.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준 이주현 덕에 중앙대는 1-1로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마칠 수 있었다. 이주현은 승부차기에 돌입하기 직전 " 긴장이 많이 됐다."고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그를 다독인 것은 이번에도 그의 긍정적인 생각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즐겁게 임하려고 한 것"이 긴장감을 풀어줬다는 것이다. 

 

'ABBA' 방식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는 키커의 킥 하나, 골키퍼의 선방 하나가 결정적이다. 이주현은 경기 내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용인대 고태규와 김진현의 킥을 연달아 막아냈다. 중앙대는 이주현의 선방쇼로 승부차기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사진=김효선 기자/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중앙대

 

중앙대가 지난 7월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왕좌에 오를 때도 이주현은 골문을 지켰다. 2개월 연속으로 우승에 도전하게 된 이주현은 "실감이 잘 안 난다. 또 다시 결승에 가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주현은 결승 상대 호남대학교에 대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한 번도 붙어본 적이 없는 팀이지만 매경기 최선을 다 하는 팀"이라고 상대를 평가했다. "당연히 우리도 최선을 다 해 경기에 임할 것이고 즐겁게 경기할 것"이라며 우승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과연 이주현이 이번 여름 중앙대의 타이틀 수집 목표를 선방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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