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한 난타전’ 양팀 합쳐 27안타 기록
-이것이 중심타선! 중앙대 최정태, 노건하의 홈런포
▲중앙대 4학년 김태우(22)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BLUE GUARDIAN= 글 이형근 기자,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예선 첫 승리를 거두었다. 중앙대는 7월 8일 18시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A구장)에서 열린 제 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예선 3라운드에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상대로 14-10의 스코어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중앙대학교 선발명단]
1. RF 오창현(3)
2. CF 천정민(53)
3. 3B 최현욱(8)
4. LF 최정태(50)
5. 1B 노건하(24)
6. DH 고대한(37)
7. 2B 이창훈(16)
8. SS 홍연표(13)
9. C 김태우(22)
P 박일헌(61)
▲중앙대 4학년 이창훈(16)이 타석에 들어선 모습이다.
‘장타+도루 작전’ 1회초 3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중앙대
1회초 중앙대는 건국대의 선발투수 정세진(17)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창현(3)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기록했고, 천정민(53)이 볼넷으로 출루 이후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무사 2,3루상황에서 최현욱(8)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최정태(50)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점을 추가했다. 순식간에 2점을 내준 건국대 정세진(17)은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노건하(24)를 볼넷으로 출루 시키며 1사 1,2루 상황에서 백근영(19)과 교체아웃 되었다. 중앙대는 교체로 마운드에 등판한 건국대 백근영(19)을 상대로 지명타자 고대한(37)이 삼진을 내주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이창훈(16)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상황을 맞게 됐다. 2사 만루 홍연표(13)의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2볼 상황 볼이 뒤로 빠지게 되면서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1점을 더 달아났다. 3점을 추가한 중앙대는 홍연표가 6구째에서 낫아웃으로 물러나며 길었던 공격을 마무리했다. (3-0)
1회말 중앙대는 선발로 등판한 박일헌(61)이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지는 타자를 뜬공과 좋은 중계플레이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 중앙대 박일헌(61)은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시작을 보였지만 이후 두개의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1,2루 상황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의 병살을 이끌어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중앙대는 최현욱(8)과 최정태(50)가 뜬공으로 물러났고, 노건하(24)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고대한(37)의 뜬공으로 공격을 마쳤다. 3회말 중앙대 박일헌(61)은 선두타자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뜬공으로 무난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난타전’ 7점차로 달아나는 중앙대, 그러나 곧바로 1점차를 만드는 건국대
4회초 중앙대는 다시 한번 3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 타자 이창훈(16)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홍연표(13)가 땅볼 타구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빠지면서 2루까지 가면서 무사 2,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무사 2,3루상황에서 김태우(22)가 좌선상으로 타구를 날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2점을 달아낸 중앙대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창현(3)이 번트 작전을 시도했지만 선행주자가 아웃 되며 다시 1사 1루 상황이 이어졌다. 1사 1루 상황에서 천정민(53)이 친 타구가 2루수의 실책으로 안타가 되었고, 1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최현욱(8)이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며 1점을 더 달아났지만, 런다운에 걸리면서 6점차로 공격을 마쳤다. (6-0)
4회말 중앙대 박일헌(61)은 선두타자를 초구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이후 볼넷을 허용하였지만, 나머지 두 타자 역시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4번째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 중앙대는 선두타자 최정태(50)의 솔로포로 한점을 더 달아났고, 피홈런을 허용한 건국대 백근영(19)이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이건형(29)이 마운드로 올라왔다. 이후 노건하(24)와 고대한(37)이 땅볼로 이창훈(16)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7점차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7-0)
5회말 건국대는 반격에 나섰다. 중앙대 박일헌(61)이 선두타자를 직선타로 돌려세웠지만, 내야안타,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1사 2루 상황에서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2점을 추가로 내줬고, 1사 1,3루 상황에서 다시한번 안타를 내주면서 2점을 실점했다. 연속 5실점으로 2점차까지 좁혀진 중앙대는 1사 3루 상황에서 선발 박일헌(61)을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하회준(2)이 추가실점을 막기 위해 등판했다. 중앙대 하회준(2)은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이후 땅볼과 삼진으로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이닝을 끝마쳤다. (7-6)
6회말 중앙대 하회준(2)은 1루수의 실책으로 2루타를 허용했지만, 삼진과 좋은 중계 플레이로 두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마지막 타자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운드 위에서 투구를 하고 있는 중앙대 4학년 하회준(2)의 모습이다.
‘노건하 투런포’ 경기 막판까지 난타전을 벌인 양팀
7회초 중앙대는 천정민(53)과 최현욱(8)이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정태(50)의 안타에 이은 노건하(24)의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두 점을 달아났다. 이에 건국대는 김현준(20)을 마운드에 올리며 추가실점을 막으려 했지만 고대한(37)의 몸에 맞는 볼과 이창훈(16)의 안타로 2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득점 기회를 얻은 홍연표(13)는 좌선상 안타로 1타점을 뽑아내며 점수를 한 점 추가했다. 이후 김태우(22)의 뜬공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10-6)
7회말 중앙대 하회준(2)은 선두타자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세 타자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초 중앙대는 오창현(3)이 땅볼로 물러난 이후 천정민(53)과 최현욱(8)이 안타를 기록했고, 최정태(50)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1사 만루 상황에서 노건하(24)의 삼진과 고대한(37)의 뜬공이 나오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말 여전히 마운드를 지킨 하회준(2)이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뜬공과 병살을 유도해내며 이닝을 틀어막았다.
9회초 이렇게 끝날 줄만 알았던 경기에 중앙대가 먼저 불을 지폈다. 선두타자 이창훈(16)이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했고, 홍연표(13)가 번트에 성공하며 1사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우(22)와 오창현(3)의 연이은 안타로 1점을 더 뽑아냈고, 1사 2,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1사 2,3루 상황에서 천정민(53)이 우선상 3루타를 기록하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점을 추가했다. 2점을 달아난 중앙대는 득점을 멈추지 않았다. 최현욱(8)이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1점을 더 뽑아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최정태(50)의 타구로 선행주자가 아웃, 노건하(24)의 뜬공으로 마지막 공격을 마쳤다. (14-6)
9회말, 이미 8점까지 벌어진 점수차였지만, 건국대는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가 3루타로 1점을 쫓아갔다. 무사 3루상황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쫓아갔고, 다시 한 번 뜬공이 나오면서 주자없이 2사 상황이 만들어졌다. 승기를 잡은 중앙대는 하회준(2)을 마운드에서 내리면서 최민규(49)를 마운드에 올렸다. 최민규(49)는 두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2루 상황을 맞이했고, 장타성 타구를 한 번 더 허용해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지만, 좋은 중계플레이로 3루에서 아웃을 잡아내며 2점의 추가득점을 내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14-10)
이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기록한 중앙대는 예선 첫 승리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적시타를 뽑아내며 상대에 비해 좋은 타선 응집력을 선보여 무려 ‘14득점’을 뽑아냈다. 득점 과정에서 4번타자 최정태(50)의 솔로 홈런과 5번타자 노건하(24)의 투런 홈런은 중심타선의 위력을 보여줬고, 오창현(3)과 천정민(53) 역시 좋은 타구와 빠른 발을 이용해서 3루타를 만들어냈다. 그 외에도 총 12개의 안타를 뽑아낸 중앙대는 타선의 강함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1승을 추가한 중앙대는 총 1승 2패로 조별예선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대의 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G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는 보은 스포츠파크야구장(A구장)에서 7월 11일(월) 18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치를 예정이다.
<주요선수기록>
천정민(53)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최정태(50)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노건하(24)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이창훈(16) 3타수 2안타 2득점
김태우(22)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