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사진 고예지 기자] 5일 17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3라운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81-58의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슛감이 좋았던 박인웅이 필드골 14개 중 13개를 성공시키며 3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문가온 17득점 7리바운드, 이주영 11득점 2어시스트 1블락, 오수환 7득점 3리바운드, 정성훈 2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원 모두가 오늘의 승리에 가담했다. 이 외에 다른 선수들도 코트를 누비며 경기 종료까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건국대는 신입생인 프레디가 39분 52초를 출전하며 30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활약하였다. 또한 최승빈과 조환희도 각각 13득점 2리바운드, 8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보였지만 건국대의 가드진은 프레디만을 바라보며 몰아주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고, 후반으로 갈수록 건국대 선수들의 체력 저하, 샷클락 바이얼레이션 등의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탄탄한 수비와 자신감 넘치는 슈팅을 바탕으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한 중앙대에 패했다.
중앙대 BEST 5
이주영-오수환-박인웅-문가온-정성훈
건국대 BEST 5
배성재-백지웅-조환희-최승빈-프레디
1쿼터 ‘중앙대 15-13 건국대’ : 경기 초반 계속된 득점 실패로 난항을 겪은 두 팀
1쿼터 초반 두 팀 다 공격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스코어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흐름을 깬 건 건국대였다. 조환희가 자신이 던져 실패한 자유투를 공격 리바운드로 따냈고, 플로터를 성공시켜 경기 시작 2분 36초 만에 첫 득점이 이뤄졌다. 이후 중앙대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고, 라인 밖에서 패스를 받은 프레디가 2득점을 하며 경기 초반 건국대가 앞서 나갔다.
이에 맞서 중앙대는 박인웅이 돌파 후 미드레인지 점퍼로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알렸다. 이후 문가온이 2점슛을 성공해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바로 조환희가 빠른 돌파를 시도했지만 베이스 라인을 밟으며 라인크로스로 턴오버를 범해 다시 중앙대에게 공격권이 넘어왔고, 빠른 패스 플레이 후 박인웅이 미드레인지 뱅크슛으로 점수를 얻어내며 팀의 분위기를 올렸다.
중앙대는 빠른 시간에 팀파울에 걸리며 건국대에게 자유투를 내주었다. 건국대에게 자유투로 1점을 내주었지만 이주영의 2점슛 성공으로 점수를 쌓아 올렸다. 건국대는 두 번의 공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며 타임아웃을 불렀다. 이는 점수 차가 적은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타임아웃 이후 건국대는 정성훈의 파울로 얻어낸 프레디의 자유투로 1점을 올렸고 중앙대는 정성훈의 패스를 받은 박인웅이 돌면서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곧이어 최승빈이 프레디의 스크린을 받으면서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중앙대와의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주영과 문가온의 엘리웁 플레이가 나오나 싶었지만 아쉽게 실패하였고, 조환희가 슈팅한 볼을 프레디가 잡아내며 2점을 추가하여 건국대가 경기 초반 밀리는 분위기에서 역전했다. 그 후 중앙대의 패스 미스로 공격권이 건국대에게 넘어갔으나 건국대도 샷클락을 다 소진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1쿼터 종료 직전 박인웅이 우중간 45도 3점슛을 성공시켜 중앙대가 리드를 가져온 채 1쿼터가 종료되었다.
2쿼터 ‘중앙대 35-24 건국대’ : 점수를 차곡히 쌓아올린 중앙대 그리고 박인웅의 버저비터
건국대의 공격으로 시작된 2쿼터. 건국대 슈터 백지웅의 먼 거리 3점슛 성공으로 건국대가 먼저 점수를 냈다. 이후 양 팀 모두 공격에 실패하며 공수전환이 여러 번 반복되었고, 건국대의 공격 실패 후 박인웅이 속공 과정에서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 냈고 추가 자유투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3점 플레이를 완성하였다.
건국대의 백지웅이 던진 3점슛이 에어볼로 실패하였으나 프레디가 재차 잡아 골밑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중앙대는 타임아웃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옴과 동시에 맨투맨 수비에서 2-3 지역 방어로 변경하여 경기를 임했다. 중앙대의 타임아웃 이후 건국대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고 이주영이 스크린을 받으면서 돌파하여 미드레인지에서 어려운 자세로 2점을 득점했다.
이후 수비에 성공한 중앙대는 강현수가 빠르게 베이스라인으로 돌파하여 2점 득점을 했다. 이에 급해진 건국대가 타임아웃을 불렀고 타임아웃 이후 조환희가 돌파 후 레이업으로 득점을 얻었다.
하지만 바로 중앙대의 이강현이 뱅크샷으로 득점했다. 이강현이 건국대의 패스 볼을 스틸하면서 중앙대의 속공이 전개되었고, 돌파에 성공한 강현수는 무리하게 득점 욕심을 부리지 않고 골대 아래쪽에서 이주영에게 패스를 해 안전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 이주영이 2득점을 했다. 이주영이 수비를 따돌려 패스한 볼을 박인웅이 탑에서 3점으로 성공시켰고, 이어 문가온도 2득점을 했다. 이후 공격에서 각 팀은 턴오버와 공격 실패를 하며 득점 없이 시간을 보냈다. 2쿼터 종료 3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김휴범은 박인웅에게 길게 패스를 했고, 박인웅이 깔끔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2쿼터를 11점 차로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3쿼터 ‘중앙대 66-37 건국대’ : 중앙대에게 완전히 넘어온 분위기
중앙대의 공격으로 시작된 후반전, 김휴범이 수비를 뚫고 들어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였다. 그러나 정성훈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레이업으로 득점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배성재의 바운드 패스를 끊어낸 정성훈과 빠른 트레지션을 가져간 박인웅의 지체 없이 쏜 3점슛, 박인웅-정성훈-이주영의 패스 플레이 후 레이업 득점, 이주영의 3점슛으로 중앙대는 더욱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건국대는 조환희의 속공으로 흐름을 바꾸려고 했으나 김휴범이 슛 동작 중 파울로 끊어냈고, 조환희는 자유투를 얻었지만 2구 모두 바스켓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하였다.
문가온의 3점 성공과 박인웅의 돌파 득점으로 분위기가 중앙대 쪽으로 확실히 넘어왔다. 좋은 패스를 통해 득점을 올린 프레디가 흐름을 잠시 끊었으나 오수환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프레디의 골밑 공격과 박인웅의 3점슛으로 경기는 점점 뜨겁게 진행되었다.
건국대는 중앙대의 압박에 막혀 턴오버를 범했고, 프레디가 계속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계속된 패스 미스, 득점 실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프레디는 골밑에서 득점과 리바운드에 참여하며 자유투를 얻곤 했지만 자유투의 성공률이 낮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쿼터 종료 전 박인웅의 뱅크슛과 중앙대의 빠른 스피드를 통한 속공으로 강현수가 레이업으로 득점하며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4쿼터 ‘중앙대 81-58 건국대’ : 승리의 분위기 중앙대, 4쿼터 중반부터 저학년 투입
4쿼터 먼저 건국대의 트윈타워인 최승빈과 프레디가 큰 키로 골 밑에서 패스 플레이로 득점하면서 시작되었다. 중앙대에서는 정성훈과 문가온이 합을 맞추어 공격을 진행했고, 문가온이 마무리를 위해 레이업을 하는 과정에서 박상우가 충돌하며 파울을 얻어냈다. 이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파울 상황이었기 때문에 관중의 걱정을 일으켰지만 다행히 문가온은 일어나 자신이 멀쩡하다며 안심시키듯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코트에 복귀했다.
이후 프레디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이 이어졌고, 중앙대의 센터인 이강현이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퍼를 성공시켰다. 앞서 자유투 성공률이 저조하던 프레디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다. 중앙대는 오수환이 드리블 돌파 후 깔끔하게 득점을 만들었고, 그 후 건국대가 타임아웃을 불렀고 타임아웃 이후 이어진 건국대의 공격은 중앙대의 좋은 수비로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실패하였다.
4쿼터 막바지 최홍준이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했고, 오준석과 임동언이 합작하여 임동언도 득점 레이스에 가세했다. 이어 건국대의 최승빈이 3점을 성공시키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아쉬운 턴오버와 들어가지 않는 슛으로 난항이 예상되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은 몸과 긴장이 풀리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앙대의 모든 팀원들이 승리를 위해 열심히 경기에 임하며 중앙대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4학년부터 1학년까지 고른 출전으로도 3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중앙대. 중앙대는 다음주 13일 (수) 조선대학교(이하 조선대)로 향하여 어웨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조선대와는 지난주 3월 30일 (수) 경기에서 93-77로 패배를 안겨준 기억이 있어 4연승 행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박인웅 3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문가온 1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이주영 11득점 2어시스트 1스틸 1블락
오수환 7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정성훈 2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건국대
프레디 30득점 16리바운드 1스틸 2블락
최승빈 1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