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30일(수) 14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전에서 중앙대학교는 조선대학교(이하 조선대)를 상대로 93-77의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었다.
중앙대는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통해 점수 차이를 벌려 나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슛감이 좋았던 문가온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2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고, 박인웅도 1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3, 4쿼터 리딩을 맡은 김휴범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이주영이 11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선대는 팀의 주포인 최재우가 24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고, 왼손 슈터 김환이 1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유창석이 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중앙대에 패했다.
중앙대 BEST 5
이주영-임동언-문가온-박인웅-정성훈
조선대 BEST-5
조해민-이영웅-유창석-최재우-권현우
1쿼터 ‘중앙대 23-14 조선대’: 장군멍군 주고받은 3점슛,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가는 중앙대
첫 공격에서 중앙대의 박인웅이 스핀무브를 이용한 돌파로 득점에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에 조선대는 에이스 최재우가 왼손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따라붙었다. 중앙대 정성훈과 조선대 권현우의 득점으로 4-4 동점인 상황, 문가온의 자유투 득점, 정성훈의 재치 있는 패스에 이은 임동언의 골밑 득점, 그리고 박인웅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9-4를 만들었고, 조선대는 중앙대로 넘어간 흐름을 한 번 끊어내기 위해서 작전 타임을 사용했다.
작전 타임 이후에도 조선대의 두 번의 공격은 무산이 되었고, 박인웅이 최재우의 패스 길목을 완전히 읽어내며 스틸에 성공했다. 박인웅은 속공 득점까지 완성시켜 경기 초반 점수 차를 7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조선대의 작전 타임의 효과가 나타는 것일까? 이영웅의 자유투 라인 뱅크슛과 최재우의 3점슛으로 점수를 줄였고, 중앙대의 작전 타임까지 유도했다.
중앙대도 조선대와 마찬가지로 작전 타임 효과를 봤다. 문가온이 좌중간에서 오픈 3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속공 찬스에서 이주영이 슛 동작에서의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권현우가 중앙대의 흐름을 끊어내는 3점슛을 성공시켰으나 곧바로 문가온이 아까와 똑같은 좌중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흐름을 가져가던 조선대에 찬물을 끼얹졌다.
이후 1쿼터 막바지 샷클락이 18초 남았을 때 수비에 성공한 중앙대는 원샷 플레이를 노렸다. 이에 포인트가드 이주영이 시간을 보내며 공격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고, 시간이 8초 남은 시점부터 공격을 진행했다. 이주영은 조해민을 스핀무브로 제치고, 최재우가 지키고 있던 골밑으로 들어와 득점을 성공시키며 중앙대는 23-14로 9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중앙대 이주영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쿼터 ‘중앙대 48-27 조선대’: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점수 차이를 벌리는 중앙대
2쿼터 문가온이 돌파로 얻어낸 자유투로 득점을 시작한 중앙대였다. 이어진 조선대의 공격에서 유창석이 골밑에서 득점을 시도하다 임동언에게 블락을 당했고, 이 기회를 속공으로 연결한 중앙대는 빠른 패스 연계로 문가온이 득점에 성공했다.
최재우의 득점 이후 박인웅의 뱅크슛과 정성훈의 스크린을 받은 오수
환이 돌파에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착실하게 벌리기 시작했다.
32-21로 앞서가던 중앙대는 임동언의 백도어 득점, 이주영의 캐치앤샷 3점슛, 강현수의 3점슛으로 8-0 RUN을 달리며 단숨에 18점 차이를 만들었다.
이후 이주영의 돌파에 이은 왼손 레이업과 자유투 득점, 강현수와 돌파 득점, 박인웅의 자유투 득점으로 48-27의 스코어로 2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중앙대 임동언이 덩크에 성공하고 있다.
3쿼터 ‘중앙대 71-48 조선대’: 3쿼터를 지배한 문가온
3쿼터 초반 조선대 센터 권현우가 연속 4점을 득점하며 쫒아 오자 중앙대는 작전 타임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작전 타임 이후 문가온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임동언이 스틸 이후 속공 덩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맞선 조선대는 이영웅의 3점슛으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다음 공격을 진행하던 중앙대는 앞서 덩크를 성공하고, 조선대의 에이스인 최재우를 맨투맨 마크를 하던 임동언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코트 밖으로 향했다.
임동언이 빠진 중앙대는 정성훈과 오수환의 연속 득점, 그리고 김휴범이 잘라서 들어오는 문가온을 보고 A패스를 찔러줘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후 조선대의 공격을 김환이 주도하기 시작했다. 김환이 템포 조절을 통해 돌파에 성공해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에 중앙대는 문가온이 더욱 달아나는 3점을 꽂아 넣었지만 최재우도 응수하는 3점을 꽂았고, 3쿼터 막바지 김환이 속공 득점을 하며 쫓아 나섰지만, 상대의 공격 실패로 얻어낸 마지막 공격에서 문가온이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 지으며 3쿼터에만 12득점을 해냈고, 중앙대는 23점 차이로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중앙대 김휴범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4쿼터 ‘중앙대 93-77 조선대’: 투입된 1학년들의 고른 활약과 ‘무룡’듀오의 합작
4쿼터 초반 김휴범이 빅맨인 이윤하를 스크리너로 불러 상대의 빅맨인 권현우를 3점 라인 앞쪽까지 올라오게 만들었고, 허술해진 조선대의 골밑으로 가볍게 파고들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조선대도 최재우의 자유투 득점과 최재우, 김환으로 이어지는 속공 찬스에서 김환이 앤드원을 이끌어냈지만, 중앙대의 강현수가 저돌적인 돌파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끊어냈다.
김휴범이 수비를 하던 최재우를 잽스텝으로 페이크를 준 뒤 왼쪽으로 돌파를 해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다음 공격에서는 이윤하와의 투맨 게임에서 자신의 다리 사이로 이윤하에게 패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학농구 팬들의 눈을 재밌게 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또 한 번 김휴범이 일을 냈다. 레그스루를 하며 천천히 기회를 보던 김휴범이 크로스오버 이후 스핀무브를 통해 유창석의 수비를 벗겨냈고, 왼손 레이업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자신의 기량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어진 조선대의 공격에서 최재우가 득점에 성공했고, 드리블을 치며 하프라인을 넘어온 강현수가 순간적으로 골밑으로 달려들어간 김휴범에게 바운드 패스를 넣어줘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고, 83-61의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이후 또 다른 중앙대의 신입생 송우진이 앤드원을 만들어내며 득점했고, 속공까지 성공하며 5득점을 책임졌고, 가드 최홍준도 득점 레이스에 가세를 하며 3점슛 하나를 포함해 5점을 득점하며 승리에 기여를 했다.
조선대의 쌍포 최재우와 김환이 4쿼터 막판에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 차이를 줄여 나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렇게 경기는 93-77로 마무리되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통해 2연승을 이어 나가게 된 중앙대는 내달 4일(화)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홈으로 불러 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근 건국대를 상대로는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만나 109-97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어 U리그 개막 3연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문가온 22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박인웅 1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이주영 11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김휴범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조선대
최재우 24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김환 1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유창석 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