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글 문예린 기자, 사진 문예린,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25일 중앙대의 홈구장인 안성맞춤C구장에서 홍익대학교(이하 홍익대)와 2022 대학축구 U리그 첫 홈경기를 펼쳤다. 중앙대는 홍익대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일궈내며 '죽음의 조'라 불리는 1권역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중앙대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골키퍼 김기훈(1), 수비라인 김건영(23)•윤진서(9)•김대현(5)•용동현(8), 중원 민동진(7)•강민재(24)•김다현(13)•정연찬(11), 투톱 김태우(20)•정종근(33)가 선발로 출전하였다.
[전반전] 만만치 않았던 양 팀의 공방전
경기 초반 홍익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계속된 홍익대의 슈팅이 있었지만, 매 경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중앙대 골키퍼 김기훈(1)이 홍익대 공격진의 연이은 슈팅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중앙대의 골문을 잠갔다.
중앙대 김기훈(1)의 활약에 힘입어 중앙대가 매섭게 몰아붙이며 반격을 가했다. 전반 28분 중앙대 용동현(8)이 슈팅하였지만, 홍익대 골키퍼인 최유준(1)이 막아냈다. 중앙대 민동진(7)의 패스를 받은 김다현(13)이 슈팅으로 이어 나갔지만 홍익대 최유준(1)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중앙대 정종근(33)-민동진(7)-김다현(13)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중앙대 정종근(33)의 패스를 받은 김태우(20)가 슈팅하였으나,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가고 말았다.
중앙대 김기훈(1)의 활약에 분위기를 반전시킨 중앙대는 곧바로 반격에 시작했다. 경기 초반 사용했던 4-4-2 포메이션을 3-4-3의 쓰리백, 쓰리톱 포메이션으로 변경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다수 보였다.
전반 28분 중앙대 용동현(8)의 중거리포와 민동진(7)의 패스를 받은 김다현(13)의 논스톱 슈팅이 홍익대 키퍼의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 중앙대 정종근(33)의 패스를 받은 김태우(20)가 왼쪽 골포스트를 노린 날카로운 슈팅을 보였으나 아쉽게 빗겨나갔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으나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집중력을 놓지 않은 ‘중앙대’, 매서운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역전에 성공하다
후반을 시작하며 중앙대는 3-4-3과 4-3-3을 바꿔가며 경기를 진행하였다. 중앙대 김건영(23)과 용동현(8)이 포백으로 뛰거나, 위로 올라와 함께 쓰리백으로 뛰며 유동적인 경기를 꾸려나갔다. 이에 중앙대는 결과로 보답하듯 역전을 성공시켰다.
후반 63분, 중앙대 수비가 없는 틈을 타 홍익대 공격수 한준영(11)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은 것이 그대로 골인되며 선제골을 가져갔다.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후반전의 막바지로 향하자, 분위기 반전을 위하여 중앙대 강대균(21)과 조혜성(22)을 투입했다. 교체된 중앙대 강대균(21)에게 볼을 받은 김건영(23)이 슈팅하였지만 홍익대 수비에 저지당했다.
후반 84분 중앙대 정종근(33)이 좋은 트래핑과 함께 홍익대 골문을 열기 위해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중앙대 정연찬(11)이 키커로 나섰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켜 추격의 불씨를 피웠다.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중앙대 김태우(20)를 구익모(26)로 교체하며 역전의 기회를 위해 시도했다.
후반 88분, 중앙대 강대균(21)의 패스를 받은 민동진(7)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었다. 이어진 홍익대의 공격을 중앙대 김기훈(1)이 수차례 막아내며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종료 휘슬이 불리며 중앙대는 홈 개막전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중앙대는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었다. 중앙대는 홍익대의 선제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5분 만에 두 골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앙대의 위력을 다시 알렸다. PK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 골을 이끈 중앙대 정연찬(11)과 중거리 슛으로 골문 통과에 성공하며 역전을 이끈 민동진(7), 상대의 슈팅을 막아낸 김기훈(1) 등 주전 선수들의 중심으로 활약하였다. 현재 중앙대는 2022 U리그에서 1승 1무를 하며 ‘죽음의 조’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대 다음 경기인 2022 U리그 1권역 3라운드 수원대학교와의 경기는 4월 1일 금요일 15:00에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조 1 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