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25일 17시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전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동국대를 상대로 88-78의 스코어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개막전에서 베스트 5를 가동한 중앙대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통해 시소게임에서 조금씩 앞서나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주장인 박인웅이 27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문가온이 20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더블더블을 기록해 활약했다. 또한 풀타임을 뛴 가드 이주영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5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동국대는 3점슈터인 이승훈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고, 골밑을 책임진 센터 이대균이 24득점 12리바운드, 박승재가 16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으로 분전했으나 중앙대가 리바운드를 49개를 기록한 반면 동국대가 39개를 기록해 경기 내내 골밑 높이의 우위를 가지고 있던 중앙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패했다.
중앙대 BEST 5
오수환-이주영-문가온-박인웅-정성훈
동국대 BEST 5
박승재-김승협-이승훈-유진-이대균
1쿼터 ‘중앙대 22-19 동국대’: 빠른 템포의 공격을 보여준 두 팀
경기 초반 동국대의 달리는 농구에 중앙대도 빠른 공격 전개로 맞불을 놓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 중심에는 1쿼터에만 9득점을 올린 문가온이 있었다. 문가온은 동국대의 속공 수비에 성공한 후 빠른 트레지션을 통해 속공을 완성시키더니, 다음 수비에서는 스틸에 성공하며 원맨 속공으로 중앙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가 5분이 지난 시점 각 팀은 골밑과 속공 득점에 의존해 8-7로 중앙대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던 상황, 동국대의 슈터 이승훈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침체되어 있던 외곽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에 맞서 중앙대 오수환은 이어진 공격에서 3점을 꽂아 넣으며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후 득점 공방전을 주고받은 두 팀이었는데, 쿼터 막바지 박인웅의 속공 레이업과 이주영의 스틸에 이은 아울렛 패스를 문가온이 속공으로 연결해 앤드원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 중앙대가 22-19 3점 차 리드를 가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중앙대 41-37 동국대’: 2쿼터를 지배한 ‘핫 핸드’ 이주영과 ‘돌격대장’ 박인웅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동국대 이학승이 3점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중앙대에서는 박인웅이 발맞춰 던진 3점이 들어가며 달아났고, 이주영의 딥쓰리가 백보드에 맞고 들어가면서 6점 차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번번히 실패하며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던 동국대는 작전 타임을 신청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작전 타임 이후의 공격에서 이대균의 자유투 라인 점퍼와, 유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벌어졌던 점수 차이를 좁히는데 성공을 했다.
중앙대도 마찬가지로 작전 타임을 통해 재정비했다. 앞서 기분 좋은 득점을 올린 이주영이 박인웅의 패스를 받아 3점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에서 수비 성공을 바탕으로 빠른 트레지션을 가져가 박인웅이 앤드원을 얻어내 흐름을 다시 찾아왔다. 동국대가 이대균, 박승재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영점을 잡은 이주영의 손끝에서 또 한 번의 3점이 터져 나오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중앙대 주장 박인웅이 돌파를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
3쿼터 ‘중앙대 66-62 동국대’: 골밑에서 집중력이 돋보인 중앙대
3쿼터 초반 이대균이 내 외곽에서 동국대의 공격을 주도하며 이끌어 나갔고, 이에 맞선 중앙대는 4학년 트리오 박인웅, 문가온, 정성훈을 필두로 공격 리바운드를 통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중앙대에서 오수환과 이강현이 공격에서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오수환이 왼쪽 코너에서 3점 라인을 밟은 롱 2점을 성공시켰고, 오수환의 패스를 받은 이강현이 빅맨답지 않은 유려한 유로 스텝을 이용해 유진과 이대균 사이를 찢어내는 레이업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중앙대는 오수환과 이강현의 투맨 게임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는데, 이강현의 스크린을 받은 오수환이 김승협과 이대균 두 명의 수비수를 페인트존 바깥으로 불러내기에 성공했고, 이강현에게 센스 있는 패스를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9점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동국대도 이승훈의 3점슛과 유진의 팁인 버저비터로 점수 차는 4점 차로 줄어들었고, 경기의 행방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어갔다.
4쿼터 ‘중앙대 88-78 동국대’ 쏠쏠한 식스맨 강현수, 그리고 주장 박인웅의 활약
4쿼터 첫 공격에서 박인웅은 돌파를 시도하며 앤드원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고, 박승재에게 실점한 후 빠른 공격을 가져간 중앙대는 박인웅이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고, 다시 공격을 이끈 박인웅은 앤드라인에서 공을 잡아 이대균과의 1대1 매치업 상황을 자신의 특기인 돌파를 통해 득점을 올렸다.
이승훈의 딥쓰리와 박승재의 빠른 트레지션을 통한 득점을 통해 다시 점수 차를 3점 차까지 줄이기 성공한 동국대였지만 또 한 번의 작전 타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 중앙대였다. 지역방어의 약점인 코너에서 강현수가 문가온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주영이 점퍼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8점 차까지 벌렸다. 박승재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강현수가 이에 응수하는 돌파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뿌리쳤고, 이후 박인웅, 문가온, 강현수가 쐐기 득점에 성공하면서 88-78의 스코어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많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하며 개막전을 승리하며 기분 좋은 2022 시즌을 시작하게 된 중앙대는 30일(수) 조선대학교(이하 조선대)를 홈으로 불러 경기를 치르게 된다. 작년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조선대를 만나 110-68로 대승을 거둔 기억이 있어 선수들의 좋은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박인웅 27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락
문가온 20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이주영 15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이강현 7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정성훈 5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락
동국대
이대균 24득점 12리바운드
이승훈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박승재 16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