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영광종합운동장/이승우 기자]'KBSN 제 14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 막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던 선수가 올핸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중앙대는 7월 15일 오후 3시 기온이 섭씨 33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 속에서 전주대학교(이하 전주대)를 3-0으로 제압했다. 전주대를 제압한 중앙대는 이번 대회 내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2골을 넣는 동안 단 4실점만 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대학축구의 강호 숭실대학교를 8강전에선 또 하나의 우승후보 단국대학교를 제압했다.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하고 있지만 골이 터지지 않을 때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불안한 마음이 슬금슬금 올라온다. '혹시나', '설마'하는 불안한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려는 순간 그 걱정을 깔끔하게 해소시킨 골은 그만큼 짜릿하다. 무결점 경기에 방점을 찍는 결승골을 성공한 중앙대의 주장 최재영 선수를 경기 종료 후 만나봤다.
Q. 결승골 득점한 기분이 어떤가?
A. 우리가 경기를 못 한 것은 아닌데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걱정이 됐다.) 찬스를 못 살릴 땐 분위기가 안 좋을 때가 많아서 질 때도 많았는데 나에게 온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이 승리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Q. 경기 종반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아서 답답하고 불안한 흐름으로 갈 수도 있었다.
A. 내가 골을 많이 포지션이나 그런 스타일도 아니다. 초중고 이어오면서 결승골을 넣어본 적이 없다. 오늘 선수생활하면서 거의 처음 넣은 결승골이었다. 뒤에서 패스를 넣어주는 것보다 확실히 골을 넣은 것이 기분이 더 좋다.
Q. 권역리그에서는 많은 골을 넣고 있다.(4권역 12라운드 진행된 상황에서 6골로 득점 2위)
A. 올해 들어 유독 골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Q. 이번 대회 주장으로 나서고 있다. 결승까지 진출했다.
A. 우리가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선수들이 대회 2연패에 욕심을 내고 있다.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서 조금 더 집중해서 한 경기를 마무리 잘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 대회 무더운 날씨와 이틀에 한번 꼴로 경기를 소화하는 것 때문에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A. 일단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그런 부분에서 정신적으로 힘든 점이 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어줘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 같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