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국대학야구가 대만에 일격을 맞아 예선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선 진출이 갈리게 됐다.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한 중앙대 야구팀(감독 고정식)은 7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자이시립야구장에서 열린 2018 FISU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2일째 경기에서 홈팀 대만에 2-12로 크게 져 1승1패를 기록, 결선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호주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호주와의 경기는 8일 오전 10시에 펼쳐진다.
10점차의 스코어가 말해주듯 대만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안타수에서도 한국은 6안타에 그친 반면 대만은 두배가 넘는 13안타를 몰아쳤다. 여기에 한국은 실책도 3개나 기록, 공수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승부는 중반에 일찌감치 갈렸다. 대만은 1회초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올린 뒤 1-0으로 앞선 4회초 13명의 타자가 볼넷 2개와 5안타를 묶어 5득점을 쓸어담았다. 5안타 중에는 2루타 2개, 3루타 1개의 장타가 폭발했다.
한국은 4회말 1점을 따라갔으나 대만의 집중력에 마운드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도리어 6회부터 9회까지 매이닝 실점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전날 한국에 패했던 체코는 호주를 22-6으로 완파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호주는 1패. 체코는 8일 오후 6시 대만과 맞붙는다.
◇예선 2일째 전적(7일)
▲A조
대만(1승) 12-2 한국(1승1패)
체코(1승1패) 22-6 호주(1패)
▲B조
러시아(1승1패) 19-11 홍콩(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