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 글 박민하 기자, 사진 이명철 기자]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옴과 함께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가 개막했다. 3월 31일 보은 스포츠 파크 야구장에서 전반기 B조, 중앙대와 유원대가 첫 개막전을 겨뤘다. 오늘 경기 시구는 한국대학총장협의회 진재수 사무처장, 시타는 보은군 정상혁 군수가 참여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박수를 받았다. 이날 중앙대는 최준영, 유원대는 엄재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최준영선수를 앞세운 중앙대가 유원대를 상대로 8-1 승리를 이루어 첫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초, 엄재혁의 사구로 김건우가 1루에 나갔다. 이후 김규동의 희생번트와 투수의 폭투가 이어지면서 중앙대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그 후,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중앙대는 기분 좋은 선취점으로 출발했다. 1회 말에 유원대는 잔루 1루를 남기고 따라가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3회 초, 투아웃 상황에서, 김건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였고 개막전 첫 도루를 성공했다. 2번 타자 김규동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1타점 적시2루타로 중앙대는 또 한 점을 득점했다. 3회 말, 유원대로 점수를 좁히려 했으나 김건우의 멋진 수비가 한몫해 2회에 이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4회 초, 원 아웃상황에서 5번 타자 최종은이 좌익수 앞 안타 후, 도루를 성공했지만 삼진과 뜬 공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4회 말에는 4번 타자 김수홍의 경기 첫 안타가 나오며 추격의 불씨를 피웠다. 투구 수가 많아지며 득점찬스 상황이었다. 주자 1,2루에서 6번 타자 배인교의 중견수 앞 1루타로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유원대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를 한 점 차로 좁히는 중요한 타점이었다. 하지만, 따라가는 점수는 없었고 1,3루를 잔루로 남긴 채, 아쉽게 이닝을 종료했다.
5회 두 팀 다 삼자범퇴로 득점이 없었고, 6회 초, 중앙대는 또 점수 차를 벌렸다. 3번 타자의 기습번트 아웃 후, 4번 타자 박진우의 좌측 펜스를 때리는 묵직한 2루타가 터졌다. 최종은은 볼넷으로 나갔고, 이후 대타 최우진이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1,2루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었다. 중앙대는 4-1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곧바로 김태우가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고, 2루 주자는 3루, 타자주자는 1루에서 멈췄다. 삼진 이후, 9번 타자 유형선의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로 3루 주자도 홈으로 들어와 5-1이 되었다. 그 후, 우익수 앞 뜬공으로 이닝을 종료했지만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8회 초, 중앙대의 방망이에는 다시 불이 붙었다. 7번 타자 김태우가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로 스타트를 끊은 후, 유형선의 안타 후, 1번 타자 김건우의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만들어 냈다. 점수는 또 다시 벌어졌다. 김규동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가져가 8-1이 되었다. 8회 말 유원대는 점수를 좁히려 했지만, 좌익수 슬라이딩 호수비가 나오며 아쉽게 이닝이 종료되었고, 8회 콜드게임으로 개막전 경기를 마무리 했다.
최준영(중앙대)은 7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김건우, 김규동은 2타점씩을 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오늘 팀을 승리로 이끈 7이닝 1실점으로 마무리한 최준영 선수도 만나보았다.
Q1: 오늘 개막전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뛰는 경기라 이겨서 기분이 더욱 좋았고, 경기내용도 좋아서 더 기뻤습니다.
Q2: 이번 시즌을 위해서 작년에 어떻게 훈련하고 준비했나요?
작년에 경기를 한 번도 못 뛰어서 마음이 조급했었어요. 경기 안 뛴다고 생각하고 계속 훈련만 열심히 했습니다.
Q3: 이번시즌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노력해서 좋은 성적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대학교 야구부 고정식 감독의 소감도 들어보았다.
Q1: 오늘 개막전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지 못해 아쉬웠는데 후반에 다행히 선수들이 잘해줘서 점수도 내며 승리를 거둔 것 같습니다.
Q2: 이번 시즌을 위해 작년에 어떻게 준비를 하셨나요?
겨울에 한국 날씨가 너무 추워 태국으로 긴 기간 동안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고, 그 결과가 올해 경기장에서 나와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럴 거라 믿고 있습니다.
Q3: 오늘 선발인 최준영선수가 7이닝 1실점으로 잘해줬는데, 개막전인 첫 경기에 선발로 세우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 선수가 작년에 한경기도 못 뛰었고 계속 훈련만 했었는데,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에요. 첫 경기라, 내일이나 다음경기를 신경 쓰기보단 지금 현재 선수 중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선수를 선발로 세웠을 뿐이에요.
Q4: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목표나 각오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목표는 올해 우리학교가 개교 100주년이기 때문에 100주년을 맞이해 야구부가 우승을 했으면 좋겠어요. 항상 목표는 우승이에요. 선수들이 잘해 주리라 믿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