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장현익, 사진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9월 22일 금요일 오후 15시 열린 대학축구 U리그1 1권역 전주대학교(이하 전주대)와 경기서 2-2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순위 역전에 다음을 기약했다.
중앙대의 선발 라인업은 골키퍼 김기훈, 4백에 곽용찬 김대현 심준보 최선규가 출장했고, 윤재석 민동진 허동민 박정훈이 2선에 자리 잡았다. 최전방에는 정종근과 강효온이 호흡을 맞추며 공격에 나섰다.
▲정종근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전반이 시작함과 동시에 골문 앞으로 밀고 들어온 전주대는 슈팅으로 중앙대를 일깨웠다. 전반 5분 정종근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패스와 이를 받은 윤재석의 크로스는 박정훈을 향했다. 어려운 자세에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8분 전주대는 중앙대의 왼쪽 측면을 공략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전반 13분 최선규의 공간을 향한 패스와 정종근의 드리블은 전주대의 수비를 흔들었지만 파울로 저지당했다. 전반 19분 다시정종근은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박정훈에게 패스했지만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3분 중앙대의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전주대는 예상을 벗어나는 직접 슈팅으로 세컨볼을 밀어 넣으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0-1) 이어 전반 26분 전주대는 단독 드리블로 중앙대의 수비를 벗겨낸 뒤 추가 득점을 뽑아내며 0-2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 40분 중앙대는 유기적인 패스 움직임으로 전주대의 박스에 침투했고 최준서는 개인 기량으로 컷백까지 연결했지만 발에 걸리지 않으며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 초반부터 소유권을 잡고 압박하던 중앙대는 허무하게 2개의 실점을 내주며 다소 아쉬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PK 기회를 얻은 후 중앙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축구에서 가장 무서운 스코어로 불리는 0-2로 출발한 후반전의 판도는 예측할 수 없었다. 후반 4분 상대 실수를 틈타 강효온의 패스와 침착한 정종근의 마무리는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2)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중앙대는 계속해서 전주대를 압박했다. 후반 20분 중앙대는 침착하게 볼을 전개하며 전주대의 박스로 진입했고 정종근의 감각적인 패스에 이은 박정훈의 슈팅은 아쉽게 골문 밖을 향했다.
후반 26분 중앙대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를 맞았다. 전주대의 박스 안에서 높게 뜬 볼을 최준서가 쇄도하며 들어갔다. 하지만 전주대의 수비가 뒤에서 파울을 범하며 주심의 손끝이 페널티 마크를 향했다. 키커로 나선 민동진은 키퍼에게 방향을 읽혔지만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중앙대는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에 동점을 넘어 역전을 노리며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40분 최준서는 주력을 과시하며 전주대의 측면을 허물었고 개인 기량으로 박스에 들어와 컷백을 연결했지만 전주대 수비가 걷어냈다.
후반 41분 정종근은 박스 안에서 볼을 키핑해두고 전주대 수비를 흔들며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지고 전주대는 중앙대의 골문 앞으로 볼을 투입했다. 혼전 상황이 벌어지며 실점 위기가 닥쳤지만 집중력 있는 수비로 걷어냈다. 후반 종료 직전 허동민은 박스안에서 가까운쪽 포스트를 보고 슈팅했지만 키퍼의 손에 걸렸고 그대로 경기의 마지막 휘슬이 울렸다.
▲민동진이 PK를 준비하고 있다.
4월달 U리그에서 맞붙어 전주대에 1-3 패배를 기록한 중앙대는 설욕과 함께 권역 1위를 노려봤다. 전반에만 2점 실점하며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간 이번 경기는 남은 3경기까지 자신감을 심어주며 좋은 영향으로 다가올 것이다.
대학추계연맹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쥐고 이제는 U리그와 왕중왕전의 왕좌까지 엿보는 중앙대의 다음 경기는 10월 17일 화요일 15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전반기에서 2-1 승리를 기억하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