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GUARDIAN = 글, 사진 고예지기자] 15일(토)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농구부는 상주실내체육관(신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의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이하 MBC배) 남자 1부 대학 A조 예선 3ROUND에서 61-70으로 패배했다. 중앙대는 이번 패배로 MBC배 조별예선에서 2승 1패로 2위를 기록하였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중앙대는 이주영이 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강현수가 1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두진이 10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유형우가 주전으로 뛰며 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임동언과 뒤늦게 투입된 이경민이 각각 7득점 5리바운드, 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자 했으나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패배했다.
고려대는 이동근과 윤기찬이 각각 18득점 14리바운드, 16득점 4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박정환이 1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민규가 10득점 6리바운드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중앙대 BEST 5
유형우-강현수-이주영-임동언-김두진
고려대 BEST 5
김도은-박정환-유민수-윤기찬-이동근
1쿼터 ‘중앙대 15-21 고려대’ : 경기 초반 계속된 양 팀의 리드 싸움
유민수와 임동언의 점프볼로 경기가 시작되었고 중앙대가 먼저 공격권을 따냈으나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다 이주영이 점퍼로 첫 득점을 알렸다. 이에 박정환이 점퍼로 대응했지만 강현수가 드라이브인으로 레이업을 올렸고 고려대의 패스 미스로 중앙대가 분위기를 이끄는 듯했다. 이후 박정환이 외곽포를 쏘아 올렸고 유형우의 빠른 돌파 득점으로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유민수의 레이업 득점 후 유형우의 3점포가 터지며 중앙대가 리드를 가졌다. 이후 윤기찬의 골밑 득점 그리고 임동언의 45도 외곽포가 터지며 다시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고 중앙대가 점수 차를 벌리려 하자 고려대가 타임을 통해 분위기를 끊어냈다.
이후 박정환이 골밑 득점을 올렸고 양 팀의 턴오버가 반복되다 윤기찬의 돌파 득점으로 고려대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빠른 레이업을 시도하다 강현수가 자유투를 얻었고 1점을 올리며 다시 동점이 되었다. 윤기찬이 3점슛을 넣으며 앞서려 하자 중앙대가 타임을 통해 재정비를 했고 강현수가 시그니처인 빠른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이에 윤기찬이 3점을 쏘아 올린 후 레이업 득점까지 성공하며 15-21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1쿼터가 종료되었다.
2쿼터 ‘중앙대 28-37 고려대’ : 추격을 시도하는 중앙대와 잡히지 않는 고려대
2쿼터 시작 이어진 양 팀의 턴오버 이후 윤기찬이 레이업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로 1점을 올렸고 이동근의 골밑 득점으로 고려대가 앞섰다. 양 팀 모두 실책이 이어지며 경기가 늘어졌다. 이주영이 속공 과정에서 박정환에게 유파울을 당했고 이주영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2쿼터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두진이 스핀 무브 이후 득점으로 고려대를 추격하자 김도은의 속공 후 패스를 건네받은 박준형이 득점을 올렸다. 이에 중앙대는 타임 이후 이경민이 몰고 온 공을 건네받은 김두진이 골밑 득점을 올렸다. 유민수가 레이업을 시도하다 장신의 임동일이 저지했으나 자유투를 얻어냈고 2구 모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고려대가 앨리웁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다시 한번 골밑의 임동일을 이겨내지 못하며 실패했다.
이에 임동언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김두진의 레이업 과정 중 얻어낸 자유투 2구 성공으로 중앙대는 고려대를 쫓았다. 고려대는 문유현이 앤드원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중앙대는 이주영이 먼 거리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고려대는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김민규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고려대 공격에서 임동언이 블록으로 공격을 저지했으나 공격 과정 중 중앙대는 팀파울로 고려대에게 자유투를 내주었다. 이동근이 자유투로 2점을 올렸고 임동일이 골밑에서 싸워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수비 과정 중 문유현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주며 28-37로 2쿼터가 마무리되었다.
3쿼터 ‘중앙대 44-51 고려대’ : 추격을 주도하는 중앙대의 이주영과 달아나는 고려대 속 윤기찬의 활약
강현수의 3점포로 3쿼터가 시작되었다. 이어 양 팀은 서로의 수비에 가로막히다 고려대가 먼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이에 중앙대도 강현수가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윤기찬이 3점슛을 넣으며 맞섰다. 김두진이 팁인 득점으로 추격해 봤지만 박정환이 3점, 이동근의 골밑 득점으로 고려대는 격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중앙대는 이주영이 임동언에게 어렵게 패스를 내어줬고 임동언이 골밑 득점 올렸으나 박준형이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자 중앙대의 양형석 감독은 타임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았고 지시를 받아들인 이주영이 45도에서의 3점슛과 터프샷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박준형의 자유투 실패와 강현수의 스틸 이후 레이업 실패로 양 팀은 실책도 주고받았고 임동언이 고려대의 공격을 블록으로 쳐냈으나 수비가 뚫린 중앙대 사이로 이동근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다. 이후 긴 시간 동안 양 팀은 무득점 상태가 이어졌고 김두진의 풋백 득점 이후에도 득점 없이 1분여 시간이 흘러가다 44-51로 3쿼터도 종료되었다.
4쿼터 ‘중앙대 61-70 고려대’ : 끝까지 분전한 중앙대,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패배
4쿼터는 고려대의 이동근이 먼저 득점을 올리자 유형우가 수비 이후 레이업으로 맞섰다. 3쿼터 종료 직전처럼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시간이 흘러갔고 치열한 경기 속 이른 시간 임동언이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이후 김민규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긴 시간의 적막을 깼고 박정환의 자유투 1구 성공으로 점수 차가 10점 차로 다시 벌어지자 중앙대가 타임을 불러 반전을 꾀했으나 이주영의 3점을 림은 외면했다. 김민규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이동근이 골밑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가 16점으로 크게 벌어졌고 중앙대는 다시 타임아웃을 불러 재정비해 보았으나 팀파울에 걸리며 박정환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주었다.
이후 다시 투입된 임동일이 얻은 자유투 2구를 성공하며 중앙대가 어렵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임동일이 수비 과정에서 김민규에게 유파울을 범하며 자유투의 기회를 내주었지만 김민규는 자유투 득점에 실패했고 고려대는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으나 림이 외면했다. 이를 틈 타 이경민이 외곽포를 쏘아 올렸으나 팀파울에 걸려있던 중앙대는 윤기찬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주어야 했다.
중앙대는 이주영의 3점과 임동일의 풋백 득점 그리고 이주영이 3점 라인을 밟고 쏜 점퍼까지 연달아 성공하며 끝까지 맹렬히 추격하고자 했다. 연이어 실점한 고려대도 팀파울에 걸리며 유형우에게 자유투를 내주었고 중앙대는 1점을 추가로 쌓았다. 이경민도 3점 라인을 밟고 코너에서 쏜 점퍼로 득점을 올렸으나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고려대의 긴 무득점을 김민규의 골밑으로 끝내며 경기 61-70으로 또한 마무리되었다.
이번 MBC배 조 예선에서 2승 0패를 기록하며 동률로 본선 전 마지막 예선 경기로 맞붙은 두 팀이었고 조 1위가 걸려있던 경기였던 만큼 양 팀 모두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하였다. 그만큼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경기가 흘러갔으나 경기 초반에 뺏긴 리드와 4쿼터 초반의 부진으로 중앙대는 고려대에게 점수 차를 크게 내주었다. 중앙대는 경기 종료 직전 연달아 득점하며 뒤늦게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끝까지 분전하며 아쉬운 패배로 경기를 종료했다.
중앙대는 고려대에게는 패배했지만 2승 1패로 아쉽지만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4년 만에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를 가져온 중앙대는 오는 18일(화)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와의 준준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중앙대는 최근 U-리그에서 11점 차로 건국대에게 승리한 전적이 있으며 건국대에게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중앙대가 오는 18일에 건국대를 꺾고 준결승(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