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7일(수) 17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12라운드에서 중앙대는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를 상대로 3쿼터 중반 1점 차까지 좁히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54-66의 스코어로 패했다.
중앙대는 주장 이주영과 이강현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각각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2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고, 팀에 활력을 가한 김두진도 10득점 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고려대는 두 에이스 문정현과 박무빈이 각각 1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공헌했고, 골밑에서 양준이 10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또한 박정환이 4쿼터 3점 2개를 성공시키며 8득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중앙대 BEST 5
강현수-이주영-김두진-임동언-이강현
고려대 BEST 5
김도은-박무빈-김태훈-문정현-양준
▲ 중앙대 임동언이 패스 줄 곳을 찾고 있다.
1쿼터 ‘중앙대 13–23 고려대’: 빠른 공수전환과 나눠 갖는 외곽포
1쿼터는 중앙대 이강현이 탑에서 점퍼를 성공시키며 시작됐다. 이어 고려대도 빠른 트레지션 상황에서 중앙대의 수비가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상황에서 김태훈이 3점을 넣으며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중앙대는 곧바로 이주영이 딥 쓰리를 성공시키며 응수에 성공했다. 이어 고려대는 김도은이 돌파를 통해 동점을 완성시켰고, 박무빈이 돌파 득점을 통해 기세를 잡았다.
이후 두 팀은 빠른 템포의 공격들이 시도했고, 각 팀의 에이스인 문정현과 이주영이 시그니처 무브를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문정현은 유로스텝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고, 이주영은 이강현의 스크린을 받아 점퍼에 성공했다. 이어 문정현 자유투 1득점이 있었으나 임동언이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좁혔다.
이른 시간 팀 파울에 걸린 중앙대는 양준에게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허용했고, 양준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이어진 중앙대의 공격에서 고려대는 풀코트 프레싱을 하며 스틸을 했고 이동근이 쉽게 득점하며 중앙대는 작전 타임을 불렀다.
작전 타임 이후 중앙대의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고, 고려대는 박무빈이 3점을 통해 더욱 달아났다. 양 팀은 이강현, 양준의 자유투로 득점을 나눠가졌고, 임동언이 3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흐름을 가져오는 중앙대였지만 1쿼터 막판 문정현의 풋백 득점과 박무빈의 속공 레이업이 이어지며 10점 뒤진 채 1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중앙대 이주영이 점퍼를 시도하고 있다.
2쿼터 ‘중앙대 27–34 고려대’: 집중력 있는 수비, 따라붙는 기세의 중앙대
2쿼터 초반 양 팀 모두 빡빡한 수비 가운데서 풀리지 않는 공격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대 이주영이 속공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며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곧바로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작전 타임 이후 박정환의 패스를 받은 문정현이 보란 듯이 3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풀어 나갔지만 이후 중앙대에선 이주영의 연속 4득점, 강현수의 속공 레이업을 통해 중앙대는 5점 차까지 줄이며 또 한 번의 작전 타임을 유도했다.
중앙대는 타이트한 수비를 통해 고려대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이주영이 수비를 찢어 내며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왔다. 약 6분 동안 침체되어 있던 고려대는 베이스라인에서 박정환의 패스로 문정현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기나긴 득점 침묵에서 벗어났고, 중앙대는 유형우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이후 고려대에선 김태훈의 A패스를 문정현 마무리, 중앙대에선 임동언의 A패스를 이강현의 마무리하며 경기가 이어졌다. 3점 차, 원 포제션 상황에서 고려대는 박정환의 돌파 레이업, 그리고 베이스라인 패스를 받은 양준이 마무리하며 2쿼터는 7점 차이로 마무리되었다.
▲ 중앙대 김두진이 점퍼를 시도하고 있다.
3쿼터 ‘중앙대 45–52 고려대’: 한 걸음이 부족했던 중앙대와 차근차근 점수를 쌓는 고려대
3쿼터는 고려대 박무빈의 패스를 받은 문정현이 골밑에서 득점하며 시작됐다. 김두진이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2득점에 성공, 이어진 공격에서 유형우와 김두진이 앨리웁 득점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이주영이 따라붙는 3점을 성공시켰고, 고려대는 문정현이 자유투 1득점으로 달아나려 했지만 이주영이 다시 한번 날아올라 3점슛을 성공, 1점 차이로 점수 차를 좁혔다.
고려대는 양준의 연속 4득점으로 기세를 탄 중앙대의 흐름을 끊으려 했고, 중앙대는 김두진이 뱅크슛을 성공시켰으나 좋은 로테이션 수비로 외곽 득점을 허용하지 않던 중앙대는 박무빈에게 코너에서 3점을 허용했다. 고려대는 또 한 번 풀코트 프레싱을 가동해 중앙대의 공격을 저지했고, 이동근의 레이업 득점으로 점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중앙대는 이주영의 레이업 득점과 빠른 트레지션 상황 김두진이 앤드원을 얻어냈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달아나는 득점이 필요했던 고려대의 공격에서 임동언이 수비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5파울 퇴장을 당했고, 파울을 얻은 문정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고려대는 이동근이 공격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팁인 득점에 성공시켰다. 중앙대는 임동일이 골밑에서 득점했지만 박무빈의 속공이 이어지며 3쿼터는 마무리되었다.
▲중앙대 이강현이 골밑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4쿼터 ‘중앙대 54–66 고려대’: 통한의 3점, 아쉬웠던 추격전
4쿼터 중앙대의 공격 실패 이후 고려대는 빠른 트레지션 상황에서 박정환이 퀵 3를 성공시켰다. 이후 중앙대는 이강현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고려대는 김태훈의 3점과 박무빈의 팁인 득점, 이동근이 샷클락에 쫓겨 던진 3점이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중앙대는 이강현이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 시키며 점수 차이를 좁혀냈지만 이후 어느 한 팀도 쉽게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박정환이 중앙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을 성공시켰고, 중앙대는 김두진의 속공 레이업과 이강현의 자유투 1득점이 이어졌지만 경기는 54-66으로 마무리되었다.
작년 중앙대에게 패하며 전승 우승에 실패했던 고려대는 이번 중앙대 원정을 떠나 승리를 거두며 12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중앙대는 좋은 로테이션 수비를 통해 고려대에게 3쿼터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몰아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역전까지 단 한 걸음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려대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한 중앙대는 12일(월)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 원정을 떠난다. 한양대는 6승 6패의 성적으로 건국대학교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축인 김선우의 부상으로 인해 흐름이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중앙대는 한양대 원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해 보자.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이주영 2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강현 12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두진 10득점 3리바운드 3스틸
고려대
문정현 1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박무빈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양준 1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박정환 8득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