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대균이 상대의 공을 뺏기 위해 따라가는 모습이다.
[BLUE GUARDIAN= 글 문예린 기자, 사진 홍예인 기자] 지난 3월 17일 15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와 2023 대학축구 U리그1(이하 U리그) 1권역의 개막전 경기를 펼쳤다. 중앙대는 연세대의 홈구장인 연세대 대운동장에서 치열한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얻음과 동시에 U리그의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번 경기에서 중앙대가 승리할 수 있도록 일조한 사람은 바로 올해 3학년이 된 강대균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전반 31분에 교체 투입으로 경기장을 누비기 시작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경기장에 완벽 적응한 강대균은 연세대 수비진이 있는 왼쪽 측면을 공략하며 분위기를 중앙대의 것으로 가져왔다. 이어 후반 4분과 16분, 강대균은 빠른 스피드로 수비진을 돌파하며 상대의 골문에 다가갔으나 아쉽게도 기회가 무산되었다.
그러나 그는 후반 25분, 왼쪽 측면을 통해 연세대를 향한 공격을 이어 나가는 과정에서 상대의 반칙을 이끌어내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내는 데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강대균은 ‘최고의 공격수’가 다는 백넘버인 10번을 달며 이번 2023시즌을 새롭게 시작했고, 백넘버에 걸맞게 시즌 초반부터 빛나는 활약을 보여줬다. 2월에 열린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의 조별예선 2라운드와 16강전에서 각각 한 골씩 넣었고 2023 경기도지사배 유.청소년 축구리그 대학부선발전 7강에서도 자신만의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를 통한 돌파로 득점까지 연결했다.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지금, 꾸준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대균은 이젠 단순히 중앙대의 루키가 아닌 중앙대에 없어서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강대균의 모습이다.
연세대와의 경기에 관해 묻자 강대균은 “리그 첫 경기에다가 어웨이 경기라서 많이 힘들었던 경기였으나 첫 시작인 이번 경기를 좋게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당시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후반 25분, 팽팽한 기류가 흐르던 도중 상대인 연세대의 반칙을 이끌어내 팀의 승리에 톡톡한 기여를 했는데, 그에게 경기 상황에 대해 어땠는지 묻자 “0:0 상황이고 후반에 저희가 공격 상황이 많아 선제골이 간절했는데, 제가 선제골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제가 득점 한 기분처럼 정말 좋았습니다.”라고 경기를 회상하며 뿌듯한 표정과 함께 답했다.
그는 작년 5월 13일, 부상 복귀함과 동시에 득점에 성공했다. 바로 용인대학교(이하 용인대)와의 2022 대학축구 U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음에도 자신의 장점을 통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중앙대 공격수의 계보에 잇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그에게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냐고 묻자, “작년에는 항상 몸이 올라 올 때쯤 항상 다치거나 몸이 안 좋아서 멘탈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이번 시즌은 첫 대회부터 (저의 모습을) 생각하면 스스로 득점 부분이랑 움직임 같은 부분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라며 답을 했다.
이어 그에게 자신에게 지난 시즌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과 아쉬운 점을 각각 하나씩 꼽아달라고 말하자 “지난 해 때 가장 만족스러웠던 기억은 작년 시즌 U리그 6라운드 때 펼친 용인대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으로 출전한 뒤 극장골을 넣고 승리했을 때가 가장 생각 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저의 잦은 부상이랑 체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부분도 보완하고 득점 부분도 더 신경 쓰면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3학년이 된 강대균은 중앙대 축구부 고참 대열에 합류했다. 그에게 올해 들어온 신입생과 첫 U리그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었는데, 신입생과의 호흡은 어떤지 묻자 “신입생인데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같이 뛰어보면 (신입생이) 기본적으로 정말 모든 것을 잘합니다. 또한 항상 각자의 개인 기량들도 좋다고 느낍니다. 특히 제가 뒷공간으로 뛰는 움직임을 좋아하는데, 저한테 패스가 들어올 때마다 저와 신입생들이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웃음)”라고 수줍은 미소와 함께 자신과 신입생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목표는 왕중왕전 진출과 여름 대회 때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라며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외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대균은 10번이 새겨진 파란 유니폼을 입고, 오는 24일 15:00에 중앙대의 홈구장인 안성맞춤C구장에서 청주대학교와 2라운드를 펼친다. 2023시즌 초반부터 진정한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여준 그가 이번 시즌 U리그 홈 개막전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