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민이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BLUE GUARDIAN= 글 장현익 기자,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9월 16일 9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야구 U-리그(이하 U-리그) 왕중왕전 20강에서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를 만나 11-5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앙대학교 선발명단]
1. LF 오창현(3)
2. CF 천정민(53)
3. 3B 최현욱(8)
4. 1B 노건하(24)
5. RF 윤상혁(35)
6. 2B 김상휘(5)
7. C 고대한(37)
8. SS 홍연표(13)
9. DH이유찬(23)
P. 최민규(49)
▲최현욱이 슬라이딩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중앙대는 선발투수 최민규를 앞세워 1회 초 동국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단 8개의 투구만으로 이닝을 틀어막았고, 2회에도 병살을 유도하여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동국대 선발투수 김경민 역시 중앙대의 타선을 침묵시키며 투수전의 양상이 짙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3회 초 동국대의 공격에서 2아웃 이후 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어줬고, 결국 강동훈으로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마운드에 올라온 강동훈은 이후 위기를 막지 못하고 3번의 출루를 허용하며 4-0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3회 말 중앙대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천정민의 2타점 3루타로 2점 따라붙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4회 초 동국대는 출루와 도루에 이어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5-2) 5회 초 강동훈은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동국대의 타선을 무력화시켰고 6회, 7회까지 완벽투로 동국대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렇게 강동훈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을 때 중앙대는 6회 말 노건하의 1타점 2루타로 1점 따라붙었고, 이창훈의 2루 땅볼로 1점 추가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8회 초 동국대는 선두타자 출루 이후 주자를 쌓아가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중앙대의 마운드는 김성주로 교체되었고, 동국대는 2타점 2루타와 희생타로 3점을 추가하며 8-4의 스코어로 앞서나갔다.
8회 말 중앙대 노건하의 2루타에 이은 윤상혁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점 만회하였지만 이어진 9회 초 3점을 추가로 헌납하며 11-4로 끌려갔다. 중앙대의 마지막 공격인 9회 말에는 선두타자 천정민이 출루하였지만, 후속타의 부재로 득점하지 못하며 11-5의 스코어로 동국대에 패배하였다.
대통령배 우승에 크게 기여한 투수진의 컨디션 난조가 아쉬움으로 이어졌지만 1학년 천정민의 4타수 3안타 2타점, 3학년 노건하의 3타수 2안타 (2루타 2개)는 앞으로의 야구부의 행보에 기대를 가지게 했다.
2022년 마지막 대회인 U-리그 왕중왕전에서는 20강에서 여정을 멈추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중앙대 야구부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배 우승을 거머쥐며 다시금 중앙대의 이름을 각인 시켰다. 이러한 중앙대 야구부가 내년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