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축구부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양경준 수습기자, 사진 김상현 기자] 통영에서의 두 번째 경기, 조 1위를 향한 여정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인제대학교(이하 인제대)를 만났다.
중앙대 축구부는 1월 8일(수) 12시 30분에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이하 저학년대회) 예선 2라운드 인제대와 접전 끝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 중앙대 축구부의 선발라인업
FW – 김민성(9), 이성호(12)
MF – 김도연(11), 김규래(8), 심준보(14), 김수민(19)
DF – 김현준(21), 임동민(23), 이탁호(4), 이수로(25)
GK – 우규정(31)
▲ 중앙대 김민성이 득점 이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전반]
주심의 휘슬과 함께 중앙대의 선공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인제대는 경기 초반부터 격렬한 몸싸움과 압박으로 중앙대를 위협했지만 중앙대는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와 사이드 플레이로 반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양 팀 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7분 인제대의 골킥으로 넘어온 공을 클리어링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인제대에 공이 넘어갔고 이에 인제대는 우측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중앙대 우규정(31)이 공을 캐치하면서 공격을 저지했다.
중원 싸움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23분 중앙대 이수로(25)의 스피드를 이용한 빠른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하였다.
전반 26분 중앙대 김현준(21), 이성호(12), 김도연(11)으로 이어지는 삼각패스로 인제대 수비진을 뚫어냈고 김도연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중앙대 김수민(19)에게 전달되었지만 한 번 접고 시도한 슈팅이 인제대 수비수에게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33분 인제대의 우측 사이드를 공략하며 이수로가 중앙대 김민성(9)에게 크로스로 연결해주고 이를 헤딩으로 김도연에게 넘겨줬지만 김도연의 슈팅은 골대 왼편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전 2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중앙대 이탁호(4)의 패스를 받은 김현준이 김도연에게 패스를 시도했고, 이성호를 맞고 튕겨 나온 공을 김민성이 골로 연결하며 마침내 인제대의 골문을 열었다. (1-0)
전반 종료 직전 중앙대는 득점에 성공하며 이후 추가 득점은 없이 전반전이 종료되어 양팀은 정비에 들어갔다.
▲ 중앙대 우규정이 골킥을 하고 있다.
[후반]
정비를 마친 인제대는 전반보다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후반 1분 중앙대 수비진의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본 인제대 선수는 센터서클 앞에서 롱패스를 시도했지만 공이 약간 길게 떨어지면서 발에 닿지 않으며 중앙대는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9분 인제대 수비수의 클리어링이 우측 사이드에 있던 이수로에게 전달되었고 이를 이성호에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약간 낮았던 공이 인제대의 수비수를 맞으며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후반 14분 김수민이 부상으로 인해 중앙대 이현빈(18)과 교체했다.
후반 16분 이탁호가 전달한 롱패스가 김도연에게 연결되었고 김도연이 인제대 수비수를 1:1 드리블 돌파로 뚫어내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 우측으로 빠지며 중앙대는 달아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17분 중앙대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낸 인제대는 롱패스로 중앙대의 페널티 구역을 노렸지만 우규정이 이번에도 무결점 캐치를 보여주며 인제대의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후반 23분 인제대의 좌측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스가 중앙대 수비수를 넘어 인제대 공격수에게 연결되었고, 트래핑 이후 시도한 슈팅이 중앙대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허용했다. (1-1)
후반 43분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수로가 인제대 선수 2명을 제치고 좌측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인제대 수비수에 막힌 공을 이성호가 받아 중앙대 김규래(8), 김도연으로 이어지는 패스 이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며 공격 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후반 45분 이수로의 패스가 침투하던 김민성에게 연결되었지만 트래핑이 길게 떨어지며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하였다.
이후 3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중원 싸움을 이어가던 양 팀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가 종료되었다.
▲ 중앙대 이성호의 모습이다.
각각 1승을 기록한 뒤 토너먼트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양 팀은 치열하고 격렬한 경기는 통영의 거센 바람도 막아낼 수 없었다. 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전 마무리를 좋게 가져간 중앙대는 후반전 수비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동점을 내주었다.
1승 1무를 기록한 중앙대는 토너먼트를 향한 마지막 걸음으로 1월 10일 (금) 오후 12시 30분, 안동과학대와 경기를 치른다. 2025년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열망이 부상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첫 단추를 어떻게 꿰맬지 중앙대 축구부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