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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6633.jpg경기 전 중앙대 축구부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김상현, 사진 주선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10월 4일 금요일 오후 14시 중앙대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대학축구 U-LEAGUE1 1권역(이하 U리그) 13R 경기에서 인천대학교(이하 인천대)에 1-3 으로 패배했다. 왕중왕전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던 경기를 놓치며 왕중왕전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인천대 원정에서 전반 좋은 흐름을 가져가다가 후반 연달아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중앙대였기에 오늘 경기 승리에 대한 열망은 더욱 강력했다.

     

스타팅 최종 템플릿.jpg▲ 중앙대 축구부의 선발라인업

 

FW – 김재호(21), 최준서(9), 김다현(44)

MF – 정태인(12), 강효온(8)

DF – 김현준(15), 임동민(3), 심준보(14), 강민재(6), 곽용찬(13)

GK – 강서인(23)

 

 

IMG_6669.jpg 중앙대 정태인이 인천대 선수와 경합을 하고 있다.

 인천대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중앙대는 강서인부터 시작되는 빌드업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인천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 나갔다.

 

 전반 5분 인천대가 위협적인 코너킥 세트피스를 보여줬다. 강서인의 키를 넘어온 공을 인천대가 트래핑이후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나며 위기를 넘겼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고, 중앙대는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 15분 골문 앞 혼전 상황, 중앙대 정태인이 골문을 등지고, 터닝 슛을 시도했지만 힘이 실리지 않으며 인천대 키퍼에게 안겼다.

 

 전반 17분 중앙대 김다현의 침투 패스가 인천대 수비수를 지나 김재호에게 연결됐고, 김재호가 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인천대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3분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위협했지만 중앙대 강서인이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인천대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5분 중앙대 강서인이 인천대 공격수의 슈팅을 발 끝으로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전반 27분 중앙대 김현준의 날카로운 코너킥에 이은 강효온의 헤더는 인천대 키퍼가 막아냈다.

 

 양 팀 간의 경기는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인천대가 공격을 시도하면, 중앙대는 역습으로 맞대응했다.

 

 전반 33분 김다현이 드리블로 하프 스페이스부터 볼을 전개해 나갔고, 속도를 살려 침투하는 최준서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최준서는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구석을 맞고 나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인천대였다. 전반 38분 사이드에서 크로스 공간을 내줬고, 인천대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실점했다. (0-1)

 

 전반 추가 시간이 2분이 주어졌다. 중앙대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인천대 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최준서의 슈팅과 정태인의 2차 슈팅을 모두 막아냈고, 전반 추가 시간 2분 정태인의 회심의 헤더까지 막아내며 인천대의 골문을 잠갔다. 득점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되며 후반전을 기약했다.

 

 

IMG_6837.jpg 중앙대 김규래(19)와 김도연(28)이 교체 준비를 하고 있다.

  후반 1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슈팅을 내줬고, 그대로 실점하며 점수차가 2점까지 벌어졌다. (0-2)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배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중앙대 강대균(29)을 투입하며 인천대 수비진을 뒤 흔들고자 했다.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후반 20분 김규래(19)와 김도연(28)을 투입했다. 경기의 판을 뒤집을 조커 카드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김도연과 강대균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2대1 패스를 시도한 뒤에 중원에 위치한 곽용찬에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인천대 키퍼가 살짝 건드리며 막아냈다.

 

 후반 25분 중앙대 강대균이 뒷 공간 침투이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인천대 키퍼 손 끝에 걸리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6분 중앙대 연권호(5)까지 투입하며 교체 가능한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후반 31분 중앙대 김현준의 크로스가 수비수를 넘어가 김도연에게 연결됐다. 김도연의 슈팅을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 45분 중앙대 수비 진영으로 한 번에 넘어온 볼을 인천대 공격수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0-3)

 

 후반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중앙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김현준의 크로스가 최준서에게 연결됐고, 최준서가 다이빙 헤더로 인천대 키퍼를 뚫어내는데 성공했다. 최준서는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1경기 8골로 득점 랭킹 1위에 자리잡았다. (1-3) 최준서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남은 시간은 너무 짧았다. 중앙대는 홈에서 승점 3점을 내주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IMG_6924.jpg 중앙대 선수들이 공중볼 경합을 하고 있다.

  중앙대 축구부는 왕중왕전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다. 하지만 인천대의 역습에 고전하며 왕중왕전 티켓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왕중왕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인천대학교와의 승점차는 5점으로 벌어졌고,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가 한남대학교에 승리하며 승점 20점으로 4위를 기록, 가톨릭관동대학교가 승점 18점으로 5위로 뒤를 이었다. U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고, 남은 경기 전승을 기록해도 다른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하는 경우의 수에 빠지게 됐다. 

 

  중앙대 축구부의 다음 경기는 10월 18일(금) 오전 11시 건국대와의 원정 경기이다. 작년과는 많이 다른 상황이지만 아직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오늘의 패배를 딛고, 남은 경기에서 대학축구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줄 중앙대 축구부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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