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장현익, 사진 김상현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8월 16일 목요일 16시 태백 고원1구장(인)에서 펼쳐진 제60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본선 20강 경기에서 명지대학교(이하 명지대)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중앙대의 선발라인업은 골키퍼 류성민, 3백에 임동민 장재관 심준보가 자리했고 김현준 김다현 정태인 곽용찬이 2선에 섰다. 최전방에는 최준서 강효온 이성호가 출장하며 명지대의 골문을 노렸다.
▲ 최준서의 득점 이후 중앙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전반 5분 김다현의 압박으로 시작된 공격은 최준서에게 연결됐고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맞았다. 전반 6분 중앙대는 코너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현준의 킥은 길게 이어져 이성호에게 흘러갔고 임동민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하지만 최준서가 집중력을 가지고 세컨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이른 시간 명지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1-0)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명지대의 크로스는 중앙대의 박스 안에 위치한 공격수에게 연결됐고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중앙대의 골대를 때렸다. 이후 흘러나온 세컨볼을 명지대가 잡았지만 중앙대 임동민의 집중력 있는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 17분 중앙대 곽용찬의 오버래핑 이후 크로스는 강효온에게 연결됐고 바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5분 김다현의 압박으로 공을 탈취했고 강효온에게 패스했다. 강효온은 중앙에 뛰어가는 최준서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최준서의 페인팅 이후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 골을 작렬했다. (2-0)
전반 39분 강효온이 드리블하던 중 상대 수비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현준의 크로스는 최준서의 머리를 향했고 골문을 향했지만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양 팀 주요장면 없이 전반 종료됐다.
▲ 김재호가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중앙대는 후반 심준보와 연권호를 교체하며 시작했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을 노린 명지대는 크로스 이후 슈팅으로 중앙대를 위협했지만 임동민이 막아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중앙대 최준서는 명지대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전 경기의 흐름을 쥐고 주도해 갔던 중앙대는 명지대의 강한 압박에 본래 템포를 다소 뺏긴 모습을 보였다. 후반 34분 명지대의 패스미스로 얻은 코너킥을 연권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 36분 프리킥을 얻은 중앙대는 김다현의 크로스 이후 최준서의 마무리로 이어갔지만 골대 옆으로 비껴갔다.
후반 37분 멀티 골의 주인공인 최준서가 나오며 예선 원광대전 결승 골의 주인공인 김규래가 교체 투입됐다. 이후 중앙대는 이성호의 뒷공간을 허무는 패스와 김재호의 속력으로 명지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8분 중앙대 강민재가 강효온과 교체 투입됐다. 후반 40분 중원에서 볼을 따낸 중앙대는 압박을 빠져나와 김현준의 전진패스로 역습을 시작했다. 볼을 건네받은 김재호는 왼쪽 측면을 허물고 개인기로 수비를 제치며 중앙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기록했다. (3-0) 후반 43분 명지대는 크로스에 이은 세컨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고 한점 만회했다. (3-1)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1분이 지난 무렵 명지대의 골킥을 김다현이 머리로 끊어냈고 이를 잡은 강민재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추가시간 4분 명지대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에 이어 헤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중앙대 류성민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렇게 심판의 마지막 휘슬이 울리며 3-1의 스코어로 중앙대가 승리했다.
▲ 승리 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저번 용인대 경기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던 최준서가 화려한 복귀를 신고했다.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명지대의 숨통을 조여갔고, 후반 교체 투입된 김재호의 격차를 벌리는 돌파 이후 득점 또한 현재 중앙대의 공격력을 잘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1점 실점하며 아직 후반 수비 집중력에 관한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듯 보인다.
명지대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중앙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16일 일요일 16시 태백 고원3구장(인)에서 펼쳐지는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와 경기이다. 연세대와 올해 만난 적은 없지만 작년 U리그 같은 권역으로 2전 2승을 기록한 전적이 있다. 좋은 공격력에 비해 다소 아쉬운 후반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는 중앙대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16강에 진출한 연세대를 어떻게 공략해 낼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