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투혼의 중앙대 6-7로 동강대에 아쉽게 패배

[BLUE GUARDIAN = 글 김성민 기자, 사진 김상현 기자] 7월 15일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펼쳐진 제7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8강전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동강대학교(이하 동강대)에 6-7로 패배하며 선수권대회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선발로 나선 변관호는 2.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게 되었다. 교체로 나선 김도윤은 6.2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하며 동강대 타선에 쓴 고배를 마셔야했다. 타선에선 최현욱이 5타수 3안타 1타점, 김상휘, 오창현이 멀티히트를 하며 중요한 순간에 필요한 타구들을 만들어 냈다.

 

<중앙대학교 선발 명단>

1. 고대한 C

2. 윤상혁 RF

3. 최현욱 2B

4. 김상휘 3B

5. 홍연표 SS

6. 이유찬 1B

7. 천정민 DH

8. 이지호 LF

9. 오창현 CF

SP. 변관호

 

 경기가 지연되며 시작된 8강전 1회초, 중앙대 선발투수 변관호는 안타하나를 허용했지만 2개의 삼진과 뜬공 유도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말 중앙대 공격, 첫 안타의 주인공은 윤상혁이었다.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며 1루에 안착한 윤상혁은 중앙대 분위기를 끓어올렸다. 이후 최현욱-김상휘가 연속으로 안타를 만들어 내며 윤상혁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만들어 냈다. (1-0) 2회초, 변관호가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빠르게 공격권을 가져왔다.

 3회초, 역전을 허용한 중앙대였다. 두타자 연속 사구를 허용하고 연속 안타까지 허용하며 역전을 내어줬다. (1-2) 변관호는 한 개의 삼진을 더 잡고 김도윤과 교체되었다. 교체된 김도윤은 첫 타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삼진과 땅볼을 직접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1-3) 3회말, 오창현의 중전안타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려 했다. 이어 윤상혁도 내야안타에 성공하며 1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최현욱의 희생타로 주자가 모두 득점권에 있는 상황, 김상휘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2사 만루상황이 만들어졌다. 중요한 타구가 필요한 순간 아쉽게도 홍연표가 땅볼아웃 되며 추격에 실패한 중앙대였다.

▲ 안타치고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윤상혁의 모습

 

추격은 지금부터! 빠른 발로 만들어낸 값진 동점

 6회초까지 고군분투하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김도윤에게 필요한건 중앙대의 추격이었다. 6회말, 선두타자 홍연표가 우전안타를 만들어내고 이유찬의 희생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천정민이 볼넷으로 나갔지만 이지호의 땅볼로 아웃되었다. 병살로 마무리 될 뻔했지만 빠른 발로 살아남은 이지호, 그 사이 홍연표는 2루에서 홈까지 달리며 값진 1점을 얻어냈다. (2-3)

 7회초, 김도윤이 2개의 탈삼진으로 실점 없이 삼자범퇴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어낼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7회말, 윤상혁의 선구안으로 볼넷을 거르며 1루로 걸어갔다. 최현욱 타석때 도루에 성공한 윤상혁은 동강대 투수를 흔들었다. 이어진 폭투에 최현욱은 3루까지 빠르게 달려가 진루에 성공했다. 최현욱이 안타를 만들어내자 윤상혁은 홈으로 달려와 고대하던 동점을 만들어냈다. (3-3)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포기를 모르는 중앙대

 8회초,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역전을 한번 더 허용하게 되었다. (3-4) 패색이 짙어져 가던 9회말, 순식간에 2아웃을 잡은 동강대는 승리를 확신해 보였다. 하지만 최현욱이 안타를 만들어내며 한번 더 기회를 만들어냈다. 동점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건 큰 한방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김상휘 2구를 받아치며 중견수를 훌쩍 넘기는 3루타를 쳐내며 대주자 유채운이 홈에 달려와 동점에 성공했다. (4-4)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었다. 

▲ 포수 싸인을 확인하고 있는 김도윤의 모습

 

 연장을 알리는 10회초, 길어진 경기에 지친 모습을 보인 김도윤은 동강대 타선에 3실점을 허용했다.(4-7) 김도윤은 김성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김성주는 3탈삼진을 잡으며 동강대의 추가 공격을 막아냈다.

 10회말, 승부치기 룰이 적용되며 김상휘-홍연표(대주자 황의영으로 교체)가 1-2루에 있는 상태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보크가 한 차례 나오며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이유찬의 희생땅볼로 김상휘가 홈을 밟으며 간절했던 득점에 성공했다.(5-7) 이후 천정민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황의영도 홈에 들어와 동강대에 추격을 가했다.(6-7) 하지만 천정민의 도루실패로 이닝 종료 아쉽게도 8강전에 탈락을 면치 못했다.

▲ 값진 3루타를 치고 포효하는 김상휘의 모습

 

 연승을 거듭하던 중앙대가 8강에 탈락하며 아쉽게 대회 여정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보여준 중앙대 선수들의 투지와 투혼은 야구라는 의미를 더욱 값지게 만들었다. 졌지만 잘싸웠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중앙대 야구부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를 기대해보자.

 

<주요 선수 기록>

<투수>

변관호: 2.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

김도윤: 6.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

 

<타자>

윤상혁: 4타수 2안타 1도루 1볼넷

최현욱: 5타수 3안타 1타점

김상휘: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오창현: 4타수 2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