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휘가 기뻐하며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BLUE GUARDIAN = 글,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제7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에서 최종 3위를 달성하며 긴 대회의 여정을 마쳤다.
중앙대가 큰 점수를 쏙쏙 내며 4강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김상휘라고 할 수 있다. 김상휘는 2023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부터 좋은 성적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뽐냈고, 그 결과 지난 6월에는 내로라하는 고교, 대학 선수들만 선발됐다는 2023 제1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대회 기간 동안 타자들의 분위기를 이끌음과 동시에, 좋은 타격감으로 든든한 득점 지원 역할을 했다. 결국 그는 이번 대회에서 5할이 넘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타격 1위상을 수상했다. 블루 가디언은 뛰어난 타격감으로 중앙대의 점수를 책임지고 있는 김상휘를 만나봤다.
Q.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야구부의 20학번이자 4학년 내야수 김상휘입니다.
Q. 4학년 고참으로 마지막 선수권대회 참여했고, 모든 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했는데 대회 소감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중앙대에서 모든 경기를 주전으로 뛰어서 영광이었고, 저희가 아쉽게 3등을 했지만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발판으로 대통령기에서는 더 높은 자리인 우승을 꼭 하겠습니다!
Q. 이번 대회에서 16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563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우셨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기록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특별히 훈련할 때 노력한 부분이 있을까요?
A. 타석에 섰을 때 투수가 던지는 공을 끝까지 보고, 내 것을 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습니다. 코치님께서 연습할 때처럼만 치면 시합 때도 잘 칠 거라고 말씀하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타격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Q. 김상휘 선수가 가장 활약한 경기는 동아대학교와의 경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날 4타수 3안타를 치며 맹활약을 보여주셨어요. 또한, 2개의 도루도 있었는데 이때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일단 4학년으로 참여하는 첫 전국 대회라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제가 첫 타석 데드볼을 맞고 긴장이 풀려서 다음 타석에서 더욱 잘 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상대 팀들은 제가 덩치가 큰 것에 비해 빠른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웃음) 그런데 제가 도루를 하니까 대부분 많이 놀란 반응이었는데 그래서 더욱 뿌듯한 기록인 것 같습니다.
Q. 압도적으로 높은 타율로 타격 1위상을 수상했다고 들었어요. 수상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이번 대회의 타격상은 최소 4강 팀 20타석 이상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감독님께서 믿고 1번 타자로 기용해 주셔서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매 경기 멀티히트를 쳐보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수상까지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대회를 치르며 타격뿐 아니라, 3루 수비를 담당해 직선타와 땅볼 등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준비를 했을까요?
A.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수비에서는 에러를 절대 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매 경기 집중을 하다 보니 결과가 좋았습니다. 또한 이상훈 코치님께서 수비에 대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Q. 자신이 대회를 치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타격 장면이 있을까요?
A. 준결승이자 고려대학교와의 경기가 인상에 남습니다. 6회에 6대0으로 지고 있었던 상황이지만, 제가 6대 1로 따라가는 2루타를 친 것, 그리고 8회 때 6대5로 따라가는 2루타를 쳐 분위기를 반전시켰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Q. 현재 훈련을 하며 어떤 점에 치중하고 있을까요?
A. 수비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결승전 때 송구가 불안했다고 생각해 보완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다가올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 대한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쉽게 3등이라는 결과를 냈지만 더 준비를 잘하고 다듬어서 다가올 대통령기에서는 2년 연속 우승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대 야구부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상휘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항상 중앙대학교 야구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있을 대회에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러 자신의 마지막 학년을 뜻깊게 보내겠다 다짐했다. 자신이 치를 대학야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밤까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상휘가 다가올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는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