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16일 15시 상주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이하 MBC배) A조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6-77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A조 3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팀의 핵심 가드 김휴범과 이주영이 빠진 채 동국대와의 경기를 치렀던 중앙대는 주장 박인웅이 25득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문가온(1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오수환(1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강현수(1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각각 15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또한 팀의 센터 정성훈도 8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락을 기록하며 골밑을 책임졌다.
동국대는 유진, 이승훈, 박승재를 필두로 팀의 강점인 외곽포를 통해 점수 차이를 따라붙으려고 했으나 경기 중반 크게 벌어진 점수 차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중앙대 BEST 5
강현수-오수환-문가온-박인웅-정성훈
동국대 BEST 5
김승협-이승훈-박승재-유진-이대균
▲ 강현수가 드리아브 인하는 모습
1쿼터: ‘중앙대 18-10 동국대’: BEST 5의 고른 활약으로 앞서가는 중앙대
1쿼터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간 것은 중앙대였다. 문가온의 점퍼로 포문을 연 중앙대는 이후 강현수의 자유투 득점을 통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동국대 유진이 3점슛을 넣으며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러가나 싶었지만 문가온이 응수하는 3점을 꽂아 넣었고, 오수환의 점퍼와 정성훈, 박인웅의 연속 득점을 통해 13-2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수세에 몰린 동국대는 박승재의 레이업 득점, 이승훈의 3점슛과 박승재가 점퍼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확 좁혔다. 하지만 박인웅이 돌파 득점을 통해 흐름을 끊어 놓았고, 쿼터 막바지 정성훈의 노룩 패스를 받은 강현수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18-10의 스코어로 1쿼터를 마쳤다.
▲ 박인웅이 점퍼를 시도하는 모습
2쿼터 ‘중앙대 44-29 동국대’: 속공과 미들레인지 게임으로 벌어지는 격차
2쿼터 첫 득점은 동국대 박승재가 속공을 통해 왼손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시작됐다. 박인웅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골밑 득점과 뱅크슛을 통해 득점했지만 동국대의 김승협과 이대균이 연속 3점을 터트리며 빠르게 쫓아왔고, 이대균이 박승재와 투맨 게임을 통해 골밑 득점까지 성공하며 단숨에 3점 차이로 좁혀졌다.
하지만 중앙대는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쌓아 나갔다. 박인웅이 라인을 밟으며 던진 점퍼와 정성훈, 문가온의 자유투 득점, 박인웅의 플로터, 오수환이 이대균의 패스를 끊어낸 스틸 이후 강현수의 유로스텝을 통한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확 늘렸다.
박승재가 점퍼로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오수환이 또 한 번 스틸에 성공, 센스있게 비하인드 백 패스로 강현수에게 넘겨줘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베이스라인 패턴을 통해 박인웅의 점퍼, 공격 리바운드 이후 문가온이 뱅크슛을 성공시켰다. 동국대 김승협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흐름을 가져오나 싶었지만 오수환이 3점슛을 성공시켜 추격을 잠재웠고, 이상현에게 돌파 득점을 허용하며 44-29의 스코어로 2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오수환이 3점슛을 시도하는 모습
3쿼터 ‘중앙대 73-55 동국대’: 고른 득점을 통해 여유 있는 선수 운영을 하는 중앙대
3쿼터는 동국대 박승재가 플로터로 득점에 성공하며 시작됐다. 정성훈이 골밑에서 득점을 해냈고, 박인웅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동국대가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어내면 중앙대가 흐름을 끊는 득점을 만들어 추격을 막았다. 동국대의 득점 실패에 중앙대는 오수환의 뱅크슛, 문가온의 롱 2 이강현의 자유투 라인 점퍼가 연속해서 터지며 23점 차이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이승훈과 유진이 자유투 득점을 통해 점수 차이를 줄였지만 오수환이 미들 점퍼와 3점슛, 또 한 번의 스틸을 이끌어냈고, 공을 받은 강현수가 속공 득점을 만들어냈다.
3쿼터 막바지 동국대에서는 유진과 지용현이 각각 3점포와 골밑 득점을 통해 점수 차이를 좁히려고 했고, 중앙대는 임동언이 점퍼와 골밑에서 볼 집중력을 통해 득점을 만들어내며 73-55 18점 차이로 3쿼터는 마무리되었다.
▲ 문가온이 3점슛을 시도하는 모습
4쿼터 ‘중앙대 86-77 동국대’: 쫓아 붙는 동국대와 멀어지려는 중앙대
4쿼터는 오수환의 턴어라운드 점퍼로 시작됐고, 박인웅의 뱅크슛으로 중앙대는 승기를 확실히 잡는 듯했다. 하지만 동국대의 저항이 거셌다. 이승훈의 3점슛과 이학승이 뱅크슛과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박인웅이 골밑에서의 집중력을 통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득점을 해냈지만 동국대가 연속 8득점을 통해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박인웅이 자유투를 통해 득점을 하며 중앙대의 득점 가뭄을 해결했지만 이학승이 앤드원으로 3점을 만들어내며 9점 차이까지 점수 차이를 줄였다. 경기 막바지 박인웅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자유투를 얻어내 투 샷 모두 성공시켜 경기에 쐐기를 박았고, 이어 박승재가 빠르게 돌파 득점에 성공했지만 경기는 86-77의 스코어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동국대와 MBC배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둔 중앙대는 9월에 있을 2022 KUSF U-리그(이하 U-리그) 플레이오프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와의 진검승부를 남겨두고 있다. U-리그에서 아쉽게 단국대에게 패했던 중앙대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자.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박인웅 25득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오수환 1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문가온 1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강현수 1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성훈 8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락
동국대
유진 17득점 2리바운드 2스틸
이승훈 1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박승재 15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