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중앙대, MBC배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 상대로 80-67 패배

[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12일 15시 상주 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이하 MBC배) A조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와 예선 첫 경기에서 80-67의 스코어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중앙대는 베스트 5 멤버를 가동하며 연세대를 상대했다.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이주영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1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팀의 주축 문가온과 박인웅이 각각 20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6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연세대는 5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팀의 주포 유기상이 19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박선웅과 최형찬이 각각 12득점, 11득점을 책임졌다. 또한 트윈타워를 꾸린 김보배와 이규태가 나란히 11득점을 기록해 활약했다.

 

중앙대 BEST 5

이주영-오수환-박인웅-문가온-정성훈

 

연세대 BEST 5

박선웅-최형찬-신동혁-김보배-이규태

 

 ▲ 문가온이 점퍼를 시도하는 모습 

 1쿼터 ‘중앙대 22-18 연세대’: 초반부터 터지는 문가온의 외곽포

 

1쿼터 시작은 연세대 최형찬이 3점을 넣으면서 시작됐다. 중앙대 이주영이 자유투 투 샷을 깔끔하게 다 넣으면서 중앙대의 첫 득점을 이끌어냈지만 연세대에게 속공에 의한 득점을 연이어 내주며 9-2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자칫하면 연세대에게 넘어갈 수 있는 흐름을 바꿔 놓은 건 중앙대의 슈터 문가온과 이주영이었다, 문가온이 공격의 물꼬를 트는 3점을 성공시켰고, 최형찬에게 응수하는 득점을 내줬지만 또 한 번 문가온이 롱 2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이주영과 문가온의 연속 3점을 통해 16-15의 스코어로 중앙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슛 감각이 좋았던 문가온이 롱 2와 컷인 득점을 성공시켰고, 쿼터 막바지 박인웅이 영리하게 시간을 다 쓰며 점퍼에 성공해 22-18의 스코어로 1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이주영이 3점슛을 시도하는 모습 

2쿼터 ‘중앙대 40-38 연세대’: 중앙대의 ‘새로운 해결사’ 이주영

 

2쿼터는 연세대의 유기상이 득점을 하며 시작됐다. 경기 초반 문가온이 3점을 통해 더 달아나는 듯했지만 연세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1-25로 역전당했다.  

 

연세대의 계속된 득점에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의 중앙대였다. 이주영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을 올려 넣더니 이어진 공격에서도 점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강현수의 뱅크슛과 이강현이 좋은 집중력으로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금 33-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연세대가 김도완의 돌파 득점 신동혁의 속공으로 점수를 달아났으나 이주영의 자유투 라인 점퍼, 문가온의 속공, 또 한 번 이주영이 3점을 꽂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최형찬이 얻어낸 자유투를 1구만 성공시키면서 40-38의 스코어로 중앙대가 앞선 채 2쿼터가 종료되었다.  

 

▲ 박인웅이 점퍼를 시도하는 모습 

3쿼터 ‘중앙대 50-57 연세대’: 박인웅의 활약, 그러나 멀어지는 연세대

 

 3쿼터 시작은 2쿼터에서 좋은 슛감을 보여준 이주영이 페이더웨이를 성공시키며 시작됐다. 이후 연세대 박선웅이 쫓아가는 3점을 꽂아 넣었지만 중앙대에겐 대학 최고의 스코어러 박인웅이 있었다. 자신의 장기인 뱅크슛으로 득점을 했고, 다음 공격에선 사뿐하게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연세대는 김보배의 골밑 득점, 신동혁의 속공을 통해 중앙대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박인웅이 점퍼로 연세대를 따돌리려고 했지만 이규태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50-50 동점이 되었고, 이후 유기상의 미들 점퍼, 박준형의 3점슛, 이규태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흐름을 연세대에게 넘겨준 채 57-50의 스코어로 3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이강현이 골밑 득점을 시도하는 모습 

4쿼터 ‘중앙대 67-80 연세대’: 3점포 가동을 시작한 연세대 유기상, 쫒아 붙기 실패한 중앙대

 

4쿼터 빠른 득점이 필요했던 중앙대는 박인웅이 돌파 득점과 점퍼, 그리고 자유투를 통해 빠르게 점수 차이를 극복하려고 했다. 하지만 연세대 유기상과 김보배가 연속 득점을 이끌어내면서 점수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 이주영의 3점슛과 이강현과 임동언의 골밑 득점이 있었으나 점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80-67의 스코어로 패배하고 말았다.

 

 

 MBC배 첫 경기에서 연세대에게 아쉽게 패한 중앙대는 14일 상주 실내체육관 신관으로 자리를 옮겨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MBC배 첫 번째 경기에서 동국대학교를 98-81로 제압한 고려대에게 2022 KUSF U-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중앙대는 이번 MBC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자.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이주영 21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문가온 20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박인웅 16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연세대

유기상 19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박선웅 12득점 2리바운드 1스틸

최형찬 1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김보배 11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규태 11득점 8리바운드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