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 민동진(7)이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이다.
[BLUE GUARDIAN= 글 문예린 기자, 사진 고예지, 문예린 기자] 지난 6월 17일 15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안성맞춤C구장에서 열린 2022 대학축구 U리그(이하 U리그) 11라운드 수원대학교(이하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이른 시간 분위기를 중앙대의 것으로 가져온 주인공은 바로 민동진(7)이다.
고참 대열에 합류하게 된 민동진(7)은 U리그 전반기 초반부터 '중원의 해결사'라는 별명과 함께 경기장을 마음껏 휘저으며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민동진(7)은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좋은 골 결정력과 함께 날카로운 공간 침투력까지 겸비하며 미들라이커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제 그는 단순히 '중원의 해결사'가 아닌 '중앙대의 해결사'이자 '미들라이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중앙대 민동진(7)이 훈련하는 모습이다.
경기가 끝난 직후 민동진(7)은 웃으며 “마지막 U리그 전반기 경기였는데 성공적으로 이기며 좋은 분위기로 U리그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라며 밝은 미소로 경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민동진(7)은 전반 18분 강대균(21)의 패스를 받은 민동진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슈팅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상황에 대해 민동진(7)은 "(강)대균(21)이가 컷백을 잘 해줘서 저는 다리만 가져다 대었음에도 운 좋게 골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웃음)"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공로를 강대균(21)에게 건네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민동진(7)은 미드필더임에도 늘 득점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슈팅을 보여준다. 그가 생각하는 자신만의 강점을 묻자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임에도 쉽게 공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경기에서) 좋은 리드를 하려는 것이 제 강점인 것 같습니다. 결국, 기회가 생겼을 때 골로 마무리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그는 매 경기에서 공을 빠르게 패스하며 상대에게 빼앗기지 않고, 늘 동료들과 소통하며 슈팅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연출했다.
오늘 경기에서 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이 대학축구의 정상급 미들라이커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민동진(7)에게 오늘 경기에 대해 자신의 점수를 10점 만점의 몇 점인지 묻자 “경기 초중반까지 좋았으나, 마지막에 아쉽게 골을 먹히는 바람에 힘들었던 경기라 7점을 주고 싶습니다.”라며 자신 경기력에 대한 점수를 매겼다.
중앙대는 수원대에 맞서기 위해 어떤 훈련 포인트가 있었는지 묻자 “수원대가 직전 게임에서 동국대와 비겨서 저희도 준비를 더 철저하게 했습니다. 특히, 수원대가 사이드가 많이 비어서 크로스에 집중했습니다. 결국, 두 번째 골 상황도 사이드에서 크로스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준비한 것을 보여드릴 수 있었기에) 좋았습니다.”라며 훈련 포인트를 되짚었다.
어느덧 그는 3학년이 되었다.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 따로 있는지 묻자 “저는 비셀 고베의 미드필더 이니에스타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이니에스타 선수가) 키는 작지만, 아무리 덩치가 큰 선수가 오더라도 공을 빼앗기지 않고 유리하게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자신의 롤모델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곧 열리는 1,2학년대회가 지나면 민동진(7)이 참가하는 추계대회가 개최된다. 대회를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 언급하자 “조 편성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도 저희가 지금처럼 하나로 뭉쳐 태백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홈경기를 할 때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저희 선수들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힘들 때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후반기 리그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동진(7)이 속한 중앙대는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U리그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앙대는 일명 '죽음의 조’에서 U리그를 펼치기에 많은 팬들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11경기를 펼치며 전반기 최종 3위를 차지했고 곧 열릴 대회와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앞으로 민동진(7)과 중앙대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