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김주은 기자] 2일 17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6라운드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94-98의 스코어로 아쉬운 패배를 거두며 개막 이후 연승 기록은 5에서 막을 내렸다.
중앙대는 풀타임을 뛴 박인웅과 문가온이 중앙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 내내 꾸준한 스코어러의 모습을 보였던 박인웅이 25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고, 경기장 어디에서든 홍길동처럼 출몰했던 문가온은 25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2학년 센터 이강현도 저번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좋은 활약을 이어 나가며 15득점 2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동국대는 경기 초반부터 높은 3점 성공률을 바탕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 이를 이끈건 가드 김승협으로 27득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유진이 22득점, 이승훈이 19득점 그리고 박승재가 17득점으로 동국대의 공격에 힘을 실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중앙대 BEST 5
이주영-오수환-박인웅-문가온-정성훈
동국대 BEST 5
박승재-김승협-이승훈-유진-이대균
▲ 자유투를 쏘고 있는 박인웅의 모습이다.
1쿼터 ‘중앙대 21-30 동국대’: 박인웅과 김승협의 불꽃 튀는 대전
두 팀 모두 1쿼터 초반 좋은 공격 집중력을 보여주며 시소게임을 이어 나갔는데, 먼저 앞서 나간 건 동국대였다. 김승협의 앤드원 플레이와 이승훈의 3점슛으로 6-13의 스코어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중앙대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좋은 집중력을 발휘한 박인웅이 득점에 성공을 했고, 이어 박인웅의 3점 슈팅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2개를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17-12로 앞서던 동국대가 김승협의 3점, 유진의 2점, 이승훈의 3점을 앞세워 중앙대의 추격을 뿌리치려 했지만 또 한 번 박인웅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의 불씨를 살렸고, 문가온의 뱅크슛과 정성훈의 풋백 득점, 강현수의 돌파 득점으로 6점 차까지 점수 차이를 줄였지만 이대균의 속공 득점과 김승협의 자유투로 21-30의 스코어로 1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는 이강현의 모습이다.
2쿼터: ‘중앙대 38-55 동국대’: 골밑에서 빛나는 이강현의 활약
2쿼터 초반 문가온의 3점슛과 박인웅의 롱 2 이후에 득점이 없었던 중앙대는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트레지션으로 이어지는 동국대의 공격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중앙대는 이어진 공격에서 좋은 리바운드 집중력으로 강현수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 끊기에 성공했다.
이승훈의 3점과 박승재의 돌파 득점을 한 동국대에 맞불을 놓기 위해 중앙대는 이강현 투입, 이강현은 투입되자마자 공격에서 박인웅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해결했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이대균을 앞에 두고 돌파에 성공해 득점을 성공했다.
유진의 3점슛이 연속해서 두 번 터지는 사이 중앙대에서는 또 한 번 이강현이 힘을 냈다. 슛 동작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2개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이번에는 이대균의 파울 트러블로 투입된 지용현을 앞에 두고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2쿼터 후반 중앙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이강현을 막기 위해 타임아웃을 부른 동국대의 공격에서 박승재가 돌파 득점에 성공했고, 원샷 플레이에서 박인웅이 풋백 득점에 성공하며 2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패스를 할 곳을 보고 있는 문가온의 모습이다.
3쿼터 ‘중앙대 67-79 동국대’: '문길동'의 활약과 터지기 시작한 중앙대의 외곽포
중앙대는 3쿼터부터 동국대 공격에 맞서 수비 능력이 좋은 문가온을 드롭 존 수비의 가운데에 배치한 지역 수비 전술을 사용했고, 이는 동국대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잘 막아냈다.
3쿼터 공격의 포문을 ‘포인트 센터’ 정성훈의 좋은 패스를 받은 문가온이 레이업으로 올려 넣으면서 열었고 이후 공격에서도 문가온이 3점슛, 자유투 2샷을 모두 성공하며 추격의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이주영이 점퍼, 이어진 공격에서도 딥쓰리를 성공시키며 치열한 공방전의 새로운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동국대의 타임아웃 이후 중앙대의 공격에서 이대균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공격을 진행하던 이강현이 이대균에게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얻어냈고, 동국대의 골밑을 책임지던 이대균은 경기 종료까지 13분 남은 시점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동국대는 중앙대의 드롭 존 수비를 깨기 위해 유기적인 패스로 코너에 있는 이승훈을 발견했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동국대 쪽으로 가져왔다. 이에 질세라 이강현과 이주영은 투맨 게임을 시도하는 척을 하다 이강현의 재치있는 돌파로 득점을 가져왔다. 이어진 공격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두 팀은 67-79로 3쿼터를 마무리지었다.
▲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 있는 이주영의 모습이다.
4쿼터 ‘중앙대 94-98 동국대’: 빠른 공격의 양 팀, 그리고 클러치 싸움
4쿼터 1분 만에 중앙대는 박인웅, 문가온의 연속 득점으로 7점을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다. 바로 타임아웃을 부른 동국대, 김승협이 자유투를 얻어내고 투 샷을 모두 성공하며 한숨 돌렸지만 곧바로 김휴범이 3점을 꽂아 넣으며 4점 차 턱 밑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동국대의 점퍼가 연속해서 성공했고, 중앙대에서는 이주영이 스텝백 점퍼, 박인웅의 스틸 이후 속공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어진 동국대의 공격에서 이승훈의 무리한 3점 시도로 중앙대에게 기회가 왔고, 이주영의 퀵 3가 성공하며 1점 차가 되며 경기의 향방은 안갯 속으로 빠져들었다. 88-90 중앙대가 2점 뒤지고 있는 상황 박인웅이 이강현의 핸드오프 패스를 받아 장기인 돌파로 슛 동작에서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자유투 2샷을 모두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국대의 작전 타임 이후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고, 중앙대 강현수가 찰나의 순간 골밑 돌파 득점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로 맞불을 놓는 유진의 코너 3점이 들어갔고, 이어 박인웅이 득점을 자신의 힘으로 만듣어내며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이주영의 3점이 아쉽게 들어가지 않고, 동국대의 공격권에서 오늘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김승협에게 공이 돌아갔고, 오픈 3점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중앙대의 공격 준비했던 패턴으로 문가온이 골밑으로 치고 들어갔으나 이승훈의 스틸, 그리고 쐐기 레이업을 허용하며 94-98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최대 19점 차이까지 났던 경기를 역전하며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중앙대는 4쿼터 막바지 김승협에게 통한의 3점슛을 허용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중앙대는 6일(금) 4학년 조재우가 골밑을 굳건히 버티고 있는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를 홈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조재우의 골밑을 봉쇄하기 위해 중앙대 정성훈과 이강현이 공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박인웅 25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문가온 25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강현 1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주영 12득점 6어시스트 1어시스트 1스틸
강현수 1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동국대
김승협 27득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유진 22득점 6리바운드
이승훈 19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박승재 17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1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