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사진 고예지 기자] 19일(화) 17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1ROUND에서 중앙대는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를 상대로 62-6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즌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서지우는 14득점 1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새내기로 U-리그 첫 시즌의 첫 경기, 서지우는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골밑에서 활약하며 공수 모두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팀의 새로운 기둥이 되어 가장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이번 경기는 동국대가 우세를 잡고 흘러가는 듯했으나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서지우의 골밑 득점으로 중앙대가 동점을 만들어냈고 이후 이경민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신입생임에도 36분 출전하며 중앙대의 미래를 보여준 서지우. 대학 무대 데뷔전을 치른 중앙대의 아기 청룡 서지우를 블루가디언이 만나봤다.
Q. 개막전 승리! 축하합니다!!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는데요, 승리 소감 먼저 듣고 싶습니다.
A. 정말 어렵게 이긴 만큼 정말 기분 좋은 승리였습니다! 홈에서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던 것 같아요!!
Q. 이번 경기가 대학리그의 데뷔전이었어요, 경기 전에 어땠는지, 그리고 주전으로 코트를 밟았을 때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A. 원래는 긴장을 잘 안 하는데, 2주? 정도 전부터 갑자기 긴장이 엄청 되더라고요, 그때는 제가 선발로 들어갈지도 모를 때라 만약 내가 경기 투입된다면 들어가서 말아먹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런 생각이 엄청 많았어요(웃음) 그러다가 경기 당일 게임 30분 전에 코치님께서 제가 선발이라고 말해주셨을 때 생각보다 긴장이 덜 되더라고요. 선발로 나가는 만큼 자신감이 조금 생겼던 것 같아요(웃음)
Q.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는데요, 비결이 무엇인가요?
A. 비결이라기보단 경기 초반에 제 플레이가 잘 풀렸던 것 같아요. 경기 중에 야투율이나 넣을 수 있는 거를 못 넣은 게 많아서 아쉬웠는데 경기 끝나고 기록지 보니까 더블더블이라 오히려 놀랐어요.
Q.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직접 왼손으로 들어 올린 득점으로 상대와 동점을 만들었는데요, 공이 림으로 들어갈 때 당시의 기분과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A. 사실 그 공격을 원래는 안 하려고 했어요. 형들이 볼을 못 잡고 있어서 잡아주려고 그냥 잡은건데 갑자기 1대1 찬스가 났고 윙쪽이 열려있길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서 득점했던 것 같아요. 기분은 좋았는데 그것보단 수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아요.
Q. 어렵게 승리한 경기인만큼 아쉬웠던 부분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 경기에서 아쉬웠던 부분이나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제가 넣어야 하는 것들을 못 넣은 게 조금 많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희 리바운드의 적극성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성균관대와의 경기 때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경기도 상대를 홈으로 불러 경기를 펼치는데요, 다음 경기 각오와 다짐 부탁드립니다!
A. 무조건 이기고 싶습니다!!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는 수비와 공격 모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 정말 많은 관중들이 함께하며 경기장이 뜨거웠어요, 중앙대 농구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형들이 항상 홈경기 때 응원해 주시는 관중분들이 많이 온다는 말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처음 홈경기 치러보니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도 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희를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응원해 주시던 관중분들이 없었더라면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역전승 못했을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중앙대 농구부 경기 보러 많이 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중앙대는 U-리그 개막전 첫 경기에서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치다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끝까지 코트에서 집중하며 역전에 성공한 선수들과 벤치에서 팀을 응원하던 선수들, 그리고 홈경기장을 찾아와 중앙대 농구부를 응원해 주었던 많은 관중들.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승리였다.
중앙대는 오는 29일(금)에 중앙대 청룡체육관에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를 불러 홈에서의 연승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4시즌 U-리그 경기에서도 많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중앙대 그리고 서지우 선수에게 응원을 보내며 29일(금)에 열릴 성균관대와의 홈경기에서 중앙대 선수들이 보여줄 에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