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현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BLUE GUARDIAN= 글,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2월 15일에 열린 통영기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예선 2라운드에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상대로 1-0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2연승 기록 및 조별예선 1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중앙대가 춘계연맹전 조별예선 1위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김다현의 꾸준한 활약 덕분이다. 김다현은 올해 3학년으로 신입생 때부터 ‘패스 마스터’로 주목받았고, 자신만의 드리블을 통해 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이후 백두대간기 제17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예선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미드필더의 모습을 알린 바가 있다.
그는 이번 춘계연맹전 예선 1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장을 하며 팀 간의 호흡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반 28분 교체 투입하여 들어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패스에 활력을 넣었다. 결국 김다현은 후반 43분에 세컨볼을 빠르게 선점해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블루가디언은 이번 값진 승리에 큰 공을 세운 김다현을 만났다.
▲ 김다현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김다현은 경기를 마친 뒤 “(이번 경기가)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또한, 예선 경기가 한 경기 남았음에도 미리 16강 진출을 확정 지어서 심리적으로도 좋습니다.”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당시 팽팽한 접전 속에서 결승골을 넣은 그에게 상황에 대해 묻자 “평소 (김)현준이가 크로스가 좋기 때문에 반대편에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상대에 맞고 굴절된 볼을 (최)준서가 끝까지 따냈는데, (키퍼에 맞은 뒤) 볼이 운 좋게 제 앞에 떨어져서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회상하며 말했다. 이어 “득점과 함께 예선 1위도 확정 지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라며 본선 진출에 대한 환희를 표했다.
경기가 끝난 뒤 2학년 최준서는 자신이 어시스트했다며 강조했다. 김다현에게 이를 언급하자 “(최)준서가 끝까지 볼을 따내준 거에는 고맙지만 어시스트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웃음)”라고 웃음 섞인 답을 했다.
김다현은 1년 만에 중앙대 선수로 복귀를 하며 중앙대 선수들과 경기를 뛰게 됐다. 그와. 1,2학년과는 이번 춘계연맹전이 함께 호흡을 처음으로 맞추는 대회임에도 유기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그는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기량이 좋고 서로 호흡이 좋아서 원래 하던 흐름이나 플레이에 잘 녹아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빛나는 팀워크를 보여주겠다며 다짐했다.
▲ 패스를 하는 김다현의 모습이다.
과거 ‘패스 마스터’라는 별명을 가졌던 김다현은 그만큼 키패스도 뛰어나고, 멀티골 경험과 함께 위협적인 미드필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에게 기량의 비결을 묻자 “그동안 경기를 많이 안 뛰어 제 플레이나 경기력에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중앙대) 선수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잘 어울려서 플레이하다 보면 좋은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에게 자신만의 장점을 어필해달라 하자 “드리블하며 팀원들과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벗겨내는 플레이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왼쪽에서 안으로 주고 들어가거나 밀집 지역에서 풀어 나오면서 상대 압박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좋은 상황이 몇 차례 나왔던 것 같습니다.”라고 경기에서 장점을 살렸던 포인트를 콕 집었다.
중앙대는 건국대와의 승리로 조 1위를 달성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빠르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선수들의 반응을 묻자 “16강 진출이 빨리 정해진 만큼 쉴 시간도 더 많아지고 심적으로도 편하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좋아 보이고 편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라고 미소를 띠며 답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앞으로 다가올 경기에 대해 “깔끔하게 다음 경기도 이겨서 전승으로 본선에 올라가고 싶고 더 좋은 경기력으로 앞으로 있을 경기를 이기고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올해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겠다 다짐했다.
김다현이 속한 중앙대는 2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대경대학교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16강 경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