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BLUE GUARDIAN = 글 김상현 기자, 사진 문예린,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10월 27일 금요일 오전 11시 안성맞춤C구장에서 펼쳐진 2023 대학축구 U리그1(이하 U리그) 1권역 15라운드에서 허동민의 결승골로 홍익대학교(이하 홍익대)에 1-0 승리를 거두며 U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중앙대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에는 김기훈(1), 포백에는 곽용찬(13), 임동민(35), 심준보(28), 윤재석(16)이 위치했다. 중원은 최준서(30), 민동진(7), 허동민(26), 박정훈(38)이 자리 잡았고, 최전방에는 강효온(34), 정종근(17) 투톱으로 홍익대와의 경기에 나섰다.
▲ 중앙대 허동민이 선제 득점 기록 후 기뻐하는 모습이다.
홍익대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지만 강한 압박을 통해 곧바로 공을 뺏어내며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추계대회 백두대간기 우승 팀과 태백산기 준우승 팀이 맞붙은 만큼 치열한 양상이 예상되는 경기였다.
전반 3분 중앙대 민동진이 오른쪽 사이드라인으로 침투하던 윤재석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패스를 받은 윤재석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홍익대 수비가 걷어냈다.
전반 11분 중앙대 김기훈의 선방이 돋보였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중앙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들어온 스루 패스를 홍익대 공격수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중앙대 김기훈이 발끝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 이후 찾아온 첫 번째 기회에서 중앙대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 있던 중앙대 정종근이 노마크 찬스였던 허동민에게 패스했고, 허동민의 정확한 슈팅은 홍익대 키퍼를 지나 골 망을 흔들었다. 홍익대 키퍼가 팔을 뻗어봤지만 막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한 슈팅이었다. (1-0)
득점 이후 중앙대는 사이드 플레이를 통해 또 다시 홍익대를 위협했다. 전반 17분 중앙대 윤재석의 패스를 받은 중앙대 최준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있던 강효온에게 크로스를 올렸지만 머리에 닿지 못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26분 중앙대 김기훈이 다시 한번 위기에서 중앙대를 구해냈다. 중앙대 수비 진영 밀집된 상황에서 홍익대가 짧은 패스로 슈팅 찬스를 만들어냈고, 홍익대 공격수와 김기훈의 1대1 상황이 펼쳐졌지만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홍익대는 간결한 패스를 통한 빌드업으로 태백산기 준우승팀 다운 저력을 보여주며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6분 왼쪽 사이드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중앙대 수비진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홍익대 공격수의 슈팅이 김기훈을 지나 중앙대 골문으로 향했지만 윤재석이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통해 빈틈을 노렸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못한 채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 중앙대 강대균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앙대 장재관을 투입하며 수비진의 변화를 줬다.
후반 2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홍익대의 크로스가 중앙대 수비진을 지나 홍익대 공격수에게 연결됐지만 홍익대 공격수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11분 중앙대 정종근의 패스를 받은 최준서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의 경기는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후반 22분 중앙대 민동진의 반대 전환 패스를 받은 중앙대 박정훈이 개인 능력을 보여주며 돌파를 시도했지만 홍익대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이며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28분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강대균을 투입했다. 중앙대 강대균은 빠른 발을 이용해 홍익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3분 하프 스페이스에서 반대 전환 패스를 받은 중앙대 강대균이 중앙으로 드리블 이후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홍익대 수비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34분 중앙대는 단 한 번의 패스로 빠른 역습을 보여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중앙대 민동진의 홍익대 뒷 공간을 노린 패스가 강대균을 향했고, 중앙대 강대균이 홍익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홍익대 키퍼 손에 맞은 뒤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샀다.
후반 39분 중앙대 정종근의 패스를 받은 중앙대 강효온이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 위로 살짝 뜨며 벗어났다.
후반 45+3분 홍익대의 프리킥 상황, 홍익대 키퍼까지 총동원하며 왕중왕전 진출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줬지만 중앙대 심준보가 공을 걷어내며 그대로 1-0의 스코어로 경기는 종료됐고, 치열했던 경기의 막을 내렸다.
▲ 중앙대 선수단이 승리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 U리그1 왕중왕전은 U리그1 1권역부터 4권역까지 권역별 1,2,3위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다. 중앙대는 일찌감치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권역 별 1위 팀은 왕중왕전 8강부터 시작하는 강력한 베네핏이 있기에 리그 우승을 향한 도전은 현재 진행 중이다.
중앙대 축구부의 홈구장인 안성맞춤C구장에서의 U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중앙대는 11월 3일 오후 15시 선문대인조구장에서 선문대학교와 마지막 U리그 경기를 펼친다. 추계대회 우승에 이어 왕중왕전 진출까지 확정 지은 중앙대 축구부가 U리그 1권역에서도 정상의 자리에 위치할 수 있을 지 기대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