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는 중앙대
[BLUE GUARDIAN=글, 사진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2023 대학축구 U리그1(이하 U리그) 1권역 14라운드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중앙대는 10월 17일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치러진 고려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주며 1-1의 스코어로 비겨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이날 중앙대는 골키퍼 김기훈(1), 포백 문형진(29)•심준보(28)•김대현(5)•최선규(11), 중원 박정훈(38)•민동진(7)•허동민(26)•윤재석(16), 투톱 정종근(17)•강효온(34)을 내세우며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동점골을 넣고 달려가는 박정훈
[전반] 이른 시간 고려대에게 내준 선제골, 그러나 곧바로 나온 중앙대 박정훈의 동점골
중앙대는 전반 5분에 실점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고려대 신승민(18)이 찬 코너킥에 안혁주(15)가 제자리에서 머리를 가져다 대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0-1)
이후 전반 8분, 고려대 수비진이 처리하지 못한 볼을 강효온이 정종근에게 넘겨줬으나 정종근의 킥이 골대 밖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샀다.
전반 10분에는 고려대 강민준(13)이 니어포스트로 찬 프리킥을 중앙대 골키퍼 김기훈이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중앙대가 1점을 내준 상황이었지만 선제골 이후 분위기는 중앙대 쪽으로 넘어오며 중앙대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13분, 중앙대 윤재석의 패스를 받은 민동진이 골대를 향해 길게 슈팅했으나 고려대 골키퍼 황재윤(1) 정면으로 향했고, 16분에는 정종근이 헤더로 내준 패스를 강효온이 받아 강하게 때려봤지만 골키퍼 황재윤이 쳐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1분, 중앙대 박정훈의 동점골이 터졌다.
고려대의 공격 실패 이후 중앙대 문형진으로부터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정종근이 패스를 받아 박정훈에게 길게 넘겨줬고, 박정훈은 하프라인 이전부터 달려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1-1)
이후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1-1의 스코어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슈팅 이후 아쉬워하는 정종근
[후반] 뒤바뀐 분위기, 끝내 나오지 않은 추가 득점
중앙대는 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경기를 압도했으나 후반전에는 고려대가 경기를 이끄는 양상을 보였다.
고려대는 후반전에 세 명을 교체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양 팀은 더 격렬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양 팀에게 계속해서 경고가 주어졌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고려대 성진영(9)이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볼을 터치했으나 골키퍼 김기훈의 몸에 맞고 흘러갔다.
후반 24분, 고려대가 골문 앞에서 계속해서 크로스를 올리며 헤더골을 노려봤지만 머리에 닿지 않아 실패했고, 후반 27분에는 성진영의 패스를 받은 고려대 이지호(10)가 수비 사이 빈틈으로 슈팅했으나 힘이 실리며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33분과 35분, 중앙대에게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3분, 고려대의 공격을 끊으며 볼을 뺏은 정종근이 스프린트 이후 강효온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슈팅을 보여줬지만 골대 왼편으로 살짝 빗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5분에는 중앙대 민동진이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찬 강력한 슈팅이 고려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샀다.
중앙대는 후반전이 거의 끝날 무렵에 처음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최준서(30)와 강대균(10)을 투입하며 막판 스퍼트를 시도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1)
중앙대는 이날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1권역 1위 전주대와의 승점 1점 차를 줄이지 못하고 2위를 유지하게 됐다.
다음 경기이자 중앙대의 2023 대학축구 U리그 마지막 홈경기인 홍익대학교와의 경기는 10월 27일 금요일 오후 3시, 중앙대의 홈구장인 안성맞춤 C구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