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문예린 기자, 사진 문예린,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8월 15일 화요일 오후 12시 30분 강원관광대구장(인)에서 펼쳐진 백두대간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대회) 조별 예선 3라운드에서 강서대학교(이하 강서대)에 1-0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기록해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중앙대가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 확정이 남과 동시에 어느 학교가 조 1,2위가 될지 결정이 나기에 진땀이 흘릴 정도로 중요한 경기였다.
중앙대는 강서대를 상대하기 위해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에는 김기훈(1), 포백에는 곽용찬(13), 김대현(5), 심준보(28), 김건영(23)이 위치했다. 중원은 윤재석(16), 민동진(7), 허동민(26), 정종근(17)이 자리 잡았고, 최전방에는 강효온(34), 문형진(26) 투톱으로 강서대와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 골킥을 하는 중앙대 김기훈의 모습이다.
경기 초반, 중앙대는 강서대를 압박하며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전반 2분, 중앙대 윤재석이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 민동진이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강서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곧이어 전반 9분, 중앙대 윤재석이 크로스를 올려준 뒤 문형진이 골문 정면을 향해 때렸으나 골대 위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26분, 중앙대는 강서대에 프리킥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서대의 프리킥은 옆그물을 향했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반 33분, 강서대는 또다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하프라인을 넘어 골문 앞으로 향했으나 중앙대 김대현이 몸 날려서 커트해냈다.
전반 34분, 중앙대 민동진의 패스를 받은 정종근이 골문을 향해 슈팅했으나 강서대 수비수의 발을 맞으며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후 윤재석의 코너킥을 심준보가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강서대 수비가 걷어냈다. 그러나 볼이 살아 다시 중앙대에 기회가 주어졌다. 윤재석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강서대 수비수가 걷어내며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41분, 중앙대 김건영의 슈팅이 골대 위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지만 강서대 키퍼가 막아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반 44분, 강효온 패스를 받은 중앙대 허동민이 슈팅을 했으나 이 역시 강서대 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그러나 중앙대의 매서운 공격력이 보이는 장면이었다. 추가시간이 주어졌으나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 중앙대 문형진이 극장골 이후 세레머니 하는 모습이다.
후반전에는 양팀이 승부를 보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47분, 중앙대 허동민의 크로스에 이은 정종근이 헤더를 노렸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에 질세라 강서대의 크로스에 이은 슈팅은 중앙대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핸들링 파울이 선언되며 더욱 경기장의 긴장감을 올렸다.
후반 52분, 강서대가 또다시 가까운 골대를 노리며 공격적으로 갔으나 중앙대 김기훈이 손으로 쳐내는 선방쇼를 선보였다. 이후 강서대의 코너킥 공격이 이어졌으나 이 또한 김기훈이 가볍게 잡아내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후반 64분, 중앙대 윤재석의 볼을 받은 허동민이 골대 정면으로 찼으나 골대 위로 살짝 빗겨나가며 아쉬움을 샀다. 이후 중앙대는 곽용찬이 빠지고 빠른 기동력을 가진 강대균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70분 중앙대는 강서대에 프리킥 찬스를 내줬다. 그러나 강서대가 찬 볼은 중앙대 김기훈이 손쉽게 잡아냈다. 중앙대는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 허동민에서 최준서로 교체했다. 이후 교체 투입된 최준서의 슈팅이 강서대 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샀다. 살아난 볼을 중앙대 윤재석이 다시 골문을 향해 때렸으나 강서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75분, 중앙대 김건영이 찬 볼이 골대 위쪽 맞으며 탄식이 흘러나왔다. 곧이어 중앙대는 코너킥 찬스를 얻어냈고, 민동진이 코너키커로 나서 정종근에게 공을 건넸다. 후반 77분, 정종근의 패스를 받은 중앙대 문형진은 왼쪽 측면에서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은 강서대의 수비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고 기적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1-0)
후반 82분, 강서대는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격을 다시 전개해나갔다. 프리킥 찬스를 얻어낸 강서대가 골문을 향했으나 중앙대 김대현이 걷어냈다. 중앙대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윤재석을 임동민과, 후반 초반에 들어온 강대균을 최선규와 각각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87분에는 강서대가 코너킥으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중앙대 김기훈이 잡아내며 상대의 공격 기회를 완전히 무산시켰다. 이후 경기장은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나갔으나 종료 휘슬이 불며 중앙대가 승리와 16강 진출 티켓 모두 가져갔다.
▲ 중앙대가 승리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중앙대는 첫 번째 조별예선 경기에서 아쉽게 1-2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두 번째 조별예선 경기에선 6-0의 대승을 거뒀고 다시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특히 이번 경기를 통해 2승으로 기록하고 있던 강팀 강서대를 1-0으로 단숨에 꺾으며 결국 조 1위로 16강 진출 쾌거를 달성했다. 이처럼 점점 더 저학년과 고학년이 힘을 하나로 합쳐 역습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 내는 중앙대가 다가올 20일에 치를 16강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볼 만하다.
* 16강 상대팀은 18일에 열릴 22강 경기를 통해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