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민동진 오른쪽 김대현
[BLUE GUARDIAN = 글, 사진 김성민 기자] 8월 13일 오후 12시 30분 강원관광대구장(인)에서 펼쳐진 백두대간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대회)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전남과학대학교(이하 전남과학대)를 6-0 잡으면서 대승을 기록했다.
이날 중앙대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큰 기여를 한 선수들은 멀티골을 기록한 김대현과 1골 2도움을 기록한 민동진이었다. 김대현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 헤딩 경합 중 나온 볼을 심준보 선수가 김대현에게 패스했고 김대현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6분 민동진의 패스를 받은 김대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남과학대의 골 망을 흔들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민동진은 전반 46분 김대현에게 패스한 공이 골로 연결되었고 후반 3분 윤재석에게 패스한 공이 골로 연결되었다. 후반 45분 문형진의 패스를 받은 민동진이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남과학대 키퍼를 뚫어내며 6대0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수비에서 보여준 멋진 활약에 이어 수비수에게도 골 결정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김대현과 중앙대 축구부 주장으로서 적재적소에 공을 뿌리고 골도 넣는 모습을 보여준 민동진을 블루가디언이 만나보았다.
▲ 패스하기 전 찬스를 보고 있는 민동진의 모습이다
<공통 질문>
Q. 오늘 경기 승리 축하드립니다! 승리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대현: 저번 용인대와의 경기가 좋지 못했어서 아쉬웠었는데 오늘 좀 좋게 승리를 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민동진: 다득점으로 경기를 이겼어야 하는 부분이 있었고 그러한 점에서 선수들이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전반전에 슈팅 기회를 많이 놓쳤던 부분이 있었어서 저도 한 골을 넣어서 팀에 기여하고 싶었는데 다득점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Q. 골을 넣었을 때 그 느낌이 궁금합니다.
김대현: 첫 번째 골을 넣었을 때 준보가 저한테 되게 잘 줘서 쉽게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고 두 번째 골 넣었을 때는 동진 형이 저한테 되게 오픈 찬스를 잘 만들어줘서 처음으로 중거리 슛 골을 넣게 되었는데 되게 기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민동진: 전반전에는 너무 힘이 들어가서 감독님께 힘을 빼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후반에 들어가자마자 골 기회가 있었는데 골대를 맞아서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에 골 넣었을 때 넣어야 할까 혼자 갈등이 있었지만 골키퍼 방향을 확인하고 침착하게 확신을 가지고 자신 있게 넣었던 거 같습니다.
Q. 이번 전남과학대전을 준비하면서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었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임했나요?
김대현: 제가 용인대전 때 실수를 해서 실점을 하게 되었는데 그 부분에서 팀원들한테 미안했었습니다. 오늘 경기 때 팀에 되게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또 좋게 두 골을 넣게 되어서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민동진: 용인대와의 경기에서 너무 아쉽게 졌던 기억이 있어서 전남과학대전 만큼은 최선을 다하자는 선수들과의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남과학대전 한 경기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했던 거 같습니다.
Q. 이번 경기 승리 함으로써 1승 1패가 되면서 다음 경기 강서대전이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본선 진출이 걸려있는 강서대와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씩 부탁드립니다.
김대현: 이제는 정말 꼭 이겨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절대로 저희는 물러서지 않을 거고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고 할 것이고 또 실점 없이 좋은 공격력으로 게임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민동진: 비기거나 져도 대회에 본선 진출에 실패하기 때문에 배수진을 쳤습니다. 무조건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동료들과 팀원들을 믿고 힘든 경기를 이겨내고 승리를 가져오고 싶습니다!
▲ 김대현이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개별 질문>
-김대현
Q. 현재 팀의 주요 수비수로 활약하고 계신데 앞으로 본인의 어떤 모습을 가장 보여주고 싶나요?
A. 일단 저의 장점인 과감한 플레이나 공중 볼 경합 같은 거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제가 가진 피지컬을 사용해서 앞으로 상대를 좀 더 압도하고 싶습니다.
-민동진
Q. 이번 대회가 민동진 선수의 대학에서의 마지막 대회가 될 텐데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남다를 거 같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1, 2학년들 대회가 종료되고 다음 대회가 고학년들에게는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3주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가 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너무 잘하려고 힘을 주면 팀에 피해가 갈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제가 잘하기 보다는 제가 선배로서 팀에 헌신하고 싶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대현과 민동진이 속한 중앙대 축구부는 내일 오후 1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강서대학교와 추계대회 조별 예선 3차전을 갖는다. 1승 1패인 상황에서 중앙대가 강서대를 잡고 본선 진출에 성공하기를 바라며 열심히 응원하고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