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BLUE GUARDIAN = 글 김상현 기자, 사진 문예린,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8월 11일 금요일 오후 12시 30분 고원3구장(인)에서 펼쳐진 백두대간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대회) 조별 예선 1라운드에서 용인대학교(이하 용인대)에 1-2 패배를 기록했다.
중앙대는 이날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에는 김기훈(1), 포백에는 곽용찬(13), 김대현(5), 심준보(28), 김건영(23)이 위치했다. 중원은 이성호(32), 민동진(7), 문형진(29), 정종근(17)이 자리 잡았고, 최전방에는 강효온(34), 윤재석(16)이 투톱을 이뤄 용인대와의 경기에 나섰다.
▲ 중앙대 김대현이 공을 받고 있다.
용인대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용인대는 중원에서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해 나갔고, 경기 초반 중앙대는 위기를 맞았다. 하프 스페이스에서 중앙대 수비 진영으로 넘어온 볼이 용인대 공격수에게 연결됐고, 1대1 상황을 맞이할 뻔했지만 곽용찬이 클리어링 해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전반 3분 용인대 압박에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0-1)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대 곽용찬의 크로스가 용인대 수비수를 지나쳐 중앙대 정종근에게 연결됐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용인대 키퍼 선방에 막혔다.
중앙대는 득점 찬스를 만들기 위해 경기장을 넓게 쓰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대 이성호가 용인대 수비진을 흔든 뒤 중앙에 있던 윤재석에게 내줬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높게 뜨며 벗어났다.
전반 37분 중앙대 김대현의 수비가 빛났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용인대의 돌파에 이은 패스가 중앙대 수비진 사이로 절묘하게 연결됐으나 김대현이 빠른 판단으로 공을 커트해 내며 중앙대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전반 41분 중앙대 심준보가 용인대의 패스를 저지했고, 정종근에게 볼을 연결했다. 볼을 받은 정종근이 돌파 이후 중앙에 있던 윤재석에게 패스를 내줬고,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5분 중앙대는 중원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용인대에게 슈팅으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0-2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 중앙대 김건영이 추격골을 기록 후 돌아가고 있다.
후반 4분 하프 스페이스에서 중앙대 문형진이 용인대 수비 진영으로 전진 패스를 넣어줬지만 살짝 길게 넘어가며 찬스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9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중앙대 민동진이 왼쪽 사이드로 침투하던 정종근에게 볼을 연결했고, 정종근의 크로스를 윤재석이 헤더까지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2분 중앙대는 최준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줬다. 최준서는 투입되자마자 윤재석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중앙대 공격의 활발함을 더했고 후반 17분 중앙대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용인대가 빌드업 과정에서 잃어버린 공을 문형진이 침투하던 최준서에게 연결했고, 최준서와 용인대 키퍼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샀다.
후반 28분 중앙대 김기훈이 몸을 날리는 선방을 보여줬다. 용인대가 패스를 통해 슈팅 찬스를 만들었고,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을 김기훈이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36분 용인대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를 중앙대 정종근이 놓치지 않고 잡아내며, 좋은 위치에 있던 최준서에게 연결했고, 최준서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43분 용인대를 추격하는 중앙대의 득점이 터졌다. 중앙대 최준서의 크로스를 용인대 키퍼가 펀칭으로 쳐냈지만 멀리 가지는 못했고, 혼전 상황 속 윤재석이 내준 볼을 김건영이 골문 구석로 정확하게 감아 차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짚었다. 하지만 추가시간 4분 동안 더 이상 용인대의 골문을 뚫어내지는 못했고, 1-2의 스코어로 경기가 종료됐다.
▲ 중앙대 최준서가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고 있다.
돌아온 청룡 더비에서 용인대의 역습에 실점하며 패배를 기록한 중앙대지만, 경기 종료 전까지 용인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끈질기게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첫 경기여서 중앙대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중앙대의 다음 경기는 8월 13일 오후 12시 30분 강원관광대구장(인)에서 펼쳐지는 전남과학대학교(이하 전남과학대)와의 경기이다. 오늘 경기로 심기일전하여 더욱 강해질 중앙대 축구부의 모습을 기대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