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김성민 수습기자, 사진 문예린 기자, 김성민 수습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7월 3일 홍천야구장에서 펼쳐진 제78회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 32강전, 중앙대가 동아대학교(이하 동아대)를 10-1 콜드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중앙대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 투수 1학년 김도윤은 5이닝 동안 52개를 던지면서 상대 타자들을 1피안타 5탈삼진으로 잠재웠다. 이번 대회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충분한 경기였다. 타격에선 김상휘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2번의 도루에 모두 성공했다. 오창현은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천정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는 중앙대의 방망이로 뜨거워졌다.
<중앙대학교 선발 명단>
1회초, 선두타자 김상휘가 몸에 볼을 맞아 1루로 걸어갔다. 오창현의 희생번트로 김상휘가 2루까지 진출해 득점을 노려볼 만했지만 노건하가 삼진에 당하고 윤상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아쉽게도 이닝이 종료됐다. 1회말, 김도윤과 수비수의 협력이 돋보였다. 김도윤이 2명을 땅볼로 잡아내고 유격수 김태현이 이근우의 땅볼을 안정감이 있는 수비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 김도윤이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고 있다.
’점수를 노리는 중앙대’
2회초, 중앙대는 0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빅이닝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고대한을 시작으로 최현욱, 천정민이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1-0) 무사 1,2루 상황 동아대 투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동아대 투수가 던진 공이 김태현의 몸에 맞자 순식간에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최현규의 희생플라이로 아웃되었지만 최현욱의 태그업으로 1점을 가져왔다. (2-0) 이 정도 점수로 만족할 중앙대가 아니었다. 중앙대는 본격적으로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김상휘를 시작으로 오창현, 노건하, 윤상혁이 모두 안타에 성공하면서 총 4점을 뽑아냈다. (6-0) 뜨거웠던 그라운드, 점수를 뽑아내려는 선수들의 열기는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사자와도 같았다.
2회말, 김도윤이 좋은 제구를 보이며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주지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기연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강한 정신력도 있음을 보여줬다.
3회초, 차근차근 점수를 가져오는 중앙대였다. 선두타자 천정민이 몸에 볼을 맞아 1루로 걸어갔다. 김태현의 희생번트로 천정민이 2루까지 진출하고 최현규의 중전안타로 천정민이 홈 인에 성공 1점을 가져왔다. (7-0) 이후 김상휘가 우익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치고 오창현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하면서 1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오창현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최현규가 홈에 들어오며 다시 1점을 달아났다. (8-0) 큰 한방이 아닌 침착하게 주자들을 불러오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 안타 친 후 천정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3회말, 김도윤이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3이닝 동안 4탈삼진을 잡아내며 첫 토너먼트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4회초, 윤상혁이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을 만들어 1루로 진출했다. 하지만 고대한의 병살과 최현욱의 땅볼 아웃으로 득점은 다음 이닝에 기약해야 했다. 4회말, 김도윤이 선두타자를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후 이근우에게 死구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다음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말, 김도윤이 땅볼과 뜬공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초,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중앙대였다. 김상휘의 2루타를 시작해 오창현의 우익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 노건하의 중전안타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뽑아냈다. (10-0) 이후 고대한과 천정민도 안타를 만들어내 2사만루를 만들었지만 김태현에게 낮게 들어온 공이 스트라이크 선언이 되면서 삼진 아웃, 아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6회말, 승리의 기운을 확실히 하기 위해 베테랑 투수 4학년 강동훈이 마운드 위로 올라왔다. 두 타자 연속 삼진과 뜬공으로 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과연 투수 에이스다운 면모였다. 7회말, 대타로 나온 장상현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10-1)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담담하게 후속타자들을 뜬공 유도로 아웃시키면서 이닝 종료, 중앙대가 콜드 승을 달성했다.
▲ 마무리로 강동훈이 올라와서 공을 던지고 있다
중앙대는 이번주 7월 7일 금요일 13시에 계명대학교와 선수권대회 16강전을 가질 예정이다. 뜨거웠던 날씨, 뜨거웠던 그라운드, 그것보다 더 뜨거웠던 중앙대가 긴 여행에 있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앞으로 중앙대 선수들이 펼칠 경기들을 뜨겁게 응원하고 활약들을 지켜보자.
<중앙대 주요선수기록>
<투수>
김도윤: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강동훈: 2이닝 1피안타(피홈런) 2탈삼진 1실점
<타자>
김상휘: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오창현: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천정민: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