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22일(목) 17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14 ROUND에서 중앙대는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를 상대로 83-67의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며 U-리그 3위 자리를 탈환해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주영은 37분 25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19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주영은 팀의 주장으로 중앙대를 이끌며 U-리그 예선전을 치렀고, 평균 18.5득점 4.5리바운드 3.71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양형석 감독이 비시즌 뽑았던 팀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3점 성공률은 작년에 비해 살짝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37.7% 20/53)>(31.2% 34/109) 팀이 필요할 때 득점을 해주는 선수가 되었다.
이주영은 경희대학교와의 첫 맞대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3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해 대학 무대에서 첫 30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건국대학교와의 홈경기에서도 풀타임 소화, 3점슛 5개 포함 2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해 팀을 이끌었다. 또한 올 시즌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를 제외한 12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중앙대의 스코어러를 넘어 대학 최고의 스코어러로 자리매김했다.
▲ 중앙대 이주영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단국대와의 경기가 끝나고 만난 이주영은 “동계훈련 때부터 지금까지 힘든 과정들이 있었지만 이겨내고 3위 자리를 지켜낸 저와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기쁩니다!”라며 단국대 전 승리뿐 아니라 U-리그 예선을 3위로 끝마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얘기했고, “감독, 코치님들과 AT 트레이너 팀들, 그리고 블루가디언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라며 그의 마지막 U-리그 예선의 소감을 말했다.
단국대 전 어떠한 포인트를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냐는 질문에는 “단국대는 압박 수비가 강한 팀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밀리지 않고 더 공격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려고 했고, 압박 수비를 역으로 이용해서 저희 팀이 더 빠른 공격 시도를 하려고 했었습니다.”라며 단국대 전 공격에서의 주효 포인트를 얘기해 줬고, “단국대는 움직임이 많은 팀이기에 저희는 예측 플레이를 많이 하자고 했었고, 공격 시도가 많이 나오지 않게끔 미리 대처하는 방식으로 수비 전술을 짜서 경기에 임했습니다!”라며 잘 맞아 들었던 수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고려대학교, 상명대학교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U-리그 예선을 마무리 지은 상태에서 현재 이주영은 평균 18.5득점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U-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저에게 맞는 역할을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항상 믿어주고 잘 맞춰주는 후배들이 있기에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득점 1위답게 멋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득점왕 타이틀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고, 곧 있을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이하 MBC배)를 앞둔 이주영은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더 성장하고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짧고 굵은 포부를 밝혔고, 함께 고생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부상 없이 끝까지 집중해서 더 올라가자!”라며 주장으로써 담백하고, 간결하게 힘을 불어 넣어줬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주영은 “팬분들과 학우분들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 덕분에 저희 중앙대 농구부는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늘 감사드립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중앙대 농구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주영은 올 시즌 큰 기복 없이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위해 내달렸고, U-리그 예선 최종전이었던 단국대와의 결전에서도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뛰어 3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주영이 2, 3학년 시절 참가했던 제37, 38회 MBC배에서 중앙대는 모두 예선의 벽을 뚫지 못하며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과연 대학 최고의 스코어러로 거듭난 이주영이 이끄는 중앙대가 MBC배 예선을 넘어, 더 높은 곳까지 향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