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2일(화) 17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8라운드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57-72의 스코어로 패하며 U-리그 2패째를 떠안았지만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중앙대는 골밑에서 이강현이 연세대의 센터 자원들을 상대로 공격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16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해 분전했고, 임동언이 내외곽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13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빠른 스피드로 골밑을 휘저은 강현수가 12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유형우가 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패했다.
연세대는 이민서가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유기상이 13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연세대가 자랑하는 트윈타워 김보배, 이규태가 각각 8득점씩 올렸고, 강지훈도 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막 8연승을 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중앙대 BEST 5
유형우-강현수-이주영-임동언-이강현
연세대 BEST 5
이민서-유기상-최형찬-김보배-이규태
▲ 탑에서 리딩하는 유형우의 모습이다.
1쿼터 ‘중앙대 10–17 연세대’: 팽팽했던 초반, 기세를 잡은 연세대
1쿼터 첫 득점은 연세대 이민서가 딥쓰리로 장식했다. 중앙대는 임동언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첫 득점에 성공, 이강현이 슈팅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샷을 모두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연세대 이민서가 탑에서 또 한 번 3점을 집어넣었고, 이어 베이스라인 점퍼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초반 8득점을 모두를 책임졌다. 중앙대는 빠른 트레지션을 통해 연세대를 압박했다. 수비 성공 이후 강현수가 속공으로 2득점을 올렸고, 임동언의 수비 리바운드 이후 유형우의 턴어라운드 점퍼로 빠르게 점수를 따라붙었다.
연세대의 2학년 트윈타워 김보배와 이규태가 골밑 득점에서 각각 2득점씩 올렸고, 이어진 중앙대의 공격에서 이강현이 자유투로 2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이는 유지되었다. 이후 중앙대는 최형찬에게 자유투 1득점과 이규태의 속공 득점, 강지훈의 골밑 득점을 연속해서 허용하며 7점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 골밑에서 수비를 달고 슈팅을 쏘는 이강현의 모습이다.
2쿼터 ‘중앙대 18–36 연세대’: 림을 외면하는 중앙대의 슈팅과 점점 멀어지는 연세대
2쿼터는 연세대 강지훈의 3점포로 시작되었고, 이어 연세대는 최형찬이 속공을 통해 득점하며 1쿼터 후반부터 가져온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중앙대 이강현은 강지훈과의 매치업에서 턴어라운드 점퍼를 성공시키며 공격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연세대에선 이민서가 좋은 슛감을 이어가며 3점을 꽂아 넣었고, 김보배의 덩크로 연세대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김보배의 덩크 이후 두 팀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한동안 득점 없이 공방전을 펼치던 두 팀의 침묵은 중앙대가 먼저 깼다. 이주영의 A패스를 받은 임동언이 스쿱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유형우가 자유투로 1득점을 하며 흐름을 되찾아오는 듯했다.
연세대는 이규태의 자유투 라인 뱅크슛으로 한숨 돌리는 데 성공했고, 중앙대는 이강현이 골밑에서 득점하며 힘을 냈다. 연세대는 이규태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과 이민서의 딥 쓰리가 연속해서 터지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중앙대는 이강현이 연세대는 유기상이 각각 자유투로 1득점, 2득점을 책임지며 2쿼터가 마무리되었다.
▲레이업을 시도하는 강현수의 모습이다.
3쿼터 ‘중앙대 33–55 연세대’: 빠른 득점이 필요한 중앙대, 힘을 내는 가드진들
3쿼터는 연세대 이민서의 속공 득점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보배의 골밑 득점과 유기상의 뱅크슛이 잇따라 성공하며 점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중앙대는 임동언의 자유투 4득점과 유형우의 베이스라인 점퍼로 따라붙었지만 연세대는 유기상의 자유투 3득점과 레이업 득점, 홍상민의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중앙대는 작전 타임 이후 이경민의 3점과 강현수의 빠른 돌파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줄였고, 연세대는 김도완이 자유투로 2득점했지만 유형우가 골밑 득점, 강현수의 점퍼 버저비터로 점수 차이를 조금이나마 줄인 뒤 3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임동언이 3점슛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4쿼터 ‘중앙대 57–72 연세대’: 좋았던 추격 흐름, 그러나 아쉬웠던 시간
4쿼터는 베이스라인 패스를 받은 이강현이 골밑에서 득점하며 시작됐다. 연세대는 안성우가 좌중간 3점을 성공시켰지만 중앙대는 강현수의 돌파 득점, 팀파울로 인한 유형우의 자유투 득점, 임동언의 점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연세대는 김도완의 스탑 점퍼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으려 했지만 이경민이 뱅크슛과 돌파 레이업을 연속 성공시키며 연세대의 작전 타임을 이끌어냈다
중앙대는 작전 타임 이후 기세를 꺾지 않고, 이강현의 페이크 이후 왼손 레이업 득점, 탑에서 임동언의 3점, 강현수의 스틸 이후 속공 레이업을 통해 점수 차이를 10점 차이로 좁혔다.
하지만 연세대의 이민서가 또 한 번의 3점을 통해 중앙대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유기상 또한 3점을 성공시켰다. 중앙대는 임동언이 3점으로 따라붙으려 했지만 이어 연세대 강지훈의 풋백 득점과 이민서의 자유투 2득점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57-72의 스코어로 마무리되었다.
제공권에서의 아쉬움과 터지지 않았던 외곽, 그리고 이지 찬스들을 놓쳤던 중앙대는 연세대 원정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중앙대는 패배의 아쉬움은 서울에 남겨두고, 다시 안성 청룡체육관으로 돌아와 이달 8일(월) 3승 4패로 한양대학교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있는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와 경기를 준비한다. 작년 2022 KUSF U-리그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81-58, 96-75)를 거둔 중앙대는 8일 홈에서 열리는 경기, 경기장을 승리의 열기로 가득 채울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임동언 16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이강현 13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강현수 12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유형우 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연세대
이민서 21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유기상 13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강지훈 9득점 10리바운드
이규태 8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