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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훈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와의 2023 대학축구 U리그1(이하 U리그) 1권역의 3라운드 경기를 2-1으로 승리를 거두며 U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빛나는 무패행진 속에서는 바로 중앙대의 수문장, 김기훈의 활약이 있다.
 
 그는 현재 U리그 시작과 동시에 안정적인 캐칭 능력과 눈부신 선방으로 든든히 최후방을 지키는 자리를 맡고 있다. 그는 최근 동국대와의 경기에서도 극적인 선방쇼와 함께 동국대의 공격을 저지하며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됐다. 또한 2023시즌 U리그 1라운드 경기인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도 골문을 단단히 막았고, 2월부터 있었던 수 많은 경기에서 컨디션을 유지하며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블루가디언은 믿고 보는 골키퍼이자 늘 멋진 선방을 보여주는 김기훈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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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동진 팔에 주장 완장을 차주고 있는 김기훈의 모습이다.
 김기훈에게 큰 활약을 했던 지난 경기의 소감을 묻자 “청주대학교와의 경기에서 비겼기에 아쉬웠는데, 이번 동국대와의 경기를 통해 팀이 하나가 되어 저번 경기의 아쉬움을 덜면서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며 밝은 웃음과 함께 답을 했다.

 

그는 작년 4월 초, 동국대와의 경기 중에 격렬한 볼 경합을 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결국 자신에게 중요했던 2022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꾸준한 재활과 훈련을 통해 부활을 다짐한 그는 2월에 있었던 춘계연맹전에서부터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며 관중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그는 “작년에 제가 부상을 당해 2022시즌을 다 버려서 아쉬웠는데, 이번 2023시즌에서는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부상 없이 팀 전체가 다같이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번 시즌을 기대해달라는 말을 당부했다.

 

 작년에 만나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쳤던 동국대와 다시 만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동국대의 공격을 막아냈는데, 그에게 따로 훈련 비법이 있는지 묻자 “비법이라기보다는 훈련장에 나오면 컨디션을 최대한 120%~130% 정도 올리며 실제 경기처럼 진지하게 임하려고 노력합니다.”라며 훈련에 대한 컨디션과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그에게 U리그를 뛰며 작년과 다르게 느끼는 부분은 무엇이냐 묻자 “책임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론 3학년이 해야 할 일은 4학년과 함께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저도 선수들을 잘 이끌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고참 계열에 합류한 만큼 더욱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기훈은 고참임과 동시에, 팀의 최후방에서 지켜보는 자리에 있기도 하다. 그에게 키퍼로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중앙대 선수는 누구인지 묻자 “현재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에 모두를 칭찬해 주고 싶지만, 특히 한 사람을 꼽자면 저와 같이 발을 많이 맞춘 수비수 (김)대현 선수를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라며 중앙대만의 탄탄한 팀워크를 엿볼 수 있었다. 이어 김대현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우리 이번 2023시즌에는 다치지 말고 프로 가자. (웃음)”라고 수줍게 말하며 친구 간의 우정을 드러냈다.
 
 그에게 이번 시즌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기다렸듯이 “매 경기 조금씩 더 최선을 다해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자신보다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책임감을 보여줬다. 김기훈에게 인터뷰 마무리하기 직전 자신에게 축구는 무엇이냐 묻자, 그는 웃음을 담으며 대답하던 이전과 달리 잠시 진지하게 고민을 하더니 “저에게 축구란 행복입니다. 제가 힘들거나 외롭거나 기쁠 때 축구만 하면 더욱 기쁘고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라며 축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줬다.
 
 

 

 김기훈은 오늘 15:00에 중앙대의 홈구장인 안성맞춤C구장에서 호원대학교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완벽한 부상 복귀를 하고 중앙대의 든든한 수문장으로 돌아온 그가 오늘 있을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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