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시즌 중앙대 축구부의 모습이다.
[BULE GUARDIAN = 글 장현익 기자, 사진 김주은, 문예린, 홍예인 기자]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새로운 감독, 교내 홈구장 부재, 주축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원정경기시 2시간에 육박하는 이동시간 등 녹록지 않은 시즌이었지만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라는 이름 앞에 하나로 모여 달려왔던 2022시즌을 뒤돌아본다.
| 새로운 사령탑과 신입생, 기존의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
▲ 득점 후 기뻐하는 선수들이다.
[KBS N 제18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세경대학교, 순복음총회신학교, 김천대학교와 한 조에 편성되어 첫 경기인 세경대학교와의 경기서 2점 차로 끌려가던 중 정종근(33)의 추격 골, 교체 투입된 신입생 곽용찬(12)의 동점 골과 김윤성(3)의 결승 골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타 조별 예선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24강 명지대학교 상대로 정종근(33)의 결승 골로 1-0 승리, 16강 아주대학교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 만난 안동과학대학교 상대로 구익모(26)와 김다현(13)의 골로 2-0 승리를 거머쥐며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준결승에서 만난 전주대학교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하며 2022시즌 첫 대회를 3위로 마감하게 되었다.
[제58회 춘계 대학 축구 연맹전]
중앙대는 2022년 2월에 열린 춘계대학축구 연맹전 예선전에서 사이버한국외대를 만나 곽용찬(12)의 득점으로 1-1 무승부, 대구대학교와 경기서 4-0 승리, 동양대학교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합계 2승 1무로 본선에 진출하였다. 예선 2라운드 대구대학교와 경기는 4-0의 스코어로 화력을 과시했다.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 정연찬(11)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정유석(10), 강대균(21), 곽용찬(12)의 추가 골로 4-0 완벽한 승리를 기록했다. 본선에 진출한 중앙대는 16강에서 호원대학교를 만나 전반 팽팽한 대결을 벌였지만, 후반전 무너지며 패배하였고 통영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 좋은 경기력 아쉬운 결정력, 대회 본선진출에 만족
▲ 경기 전 선수들의 모습이다.
[백두대간기 제17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중앙대는 조별 예선에서 우석대학교 상대로 강민재(24), 김윤성(3)의 득점으로 2-0 승리, 강동대학교를 만나 4-0 완승, 위덕대학교와 경기에서 김대현(5), 윤진서(9)의 득점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고 2-2 동점으로 조별 예선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였다. 여주대학교와의 16강 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본선 진출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예선 2라운드 강동대학교와의 경기는 중앙대의 화끈한 공격력을 볼 수 있었다. 전반에만 4골을 득점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김다현(13)은 6분 만에 멀티 골을 완성하며 중앙대의 확실한 공격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제58회 추계 대학축구 연맹전]
2022년 8월 추계연맹전서 조별 예선 상대인 한라대학교, 광주대학교, 가야대학교를 만나 1승 2무 조 2위를 기록했다. 한라대학교, 광주대학교와 무승부에 그치며 본선 진출의 갈림길에 서 있던 중앙대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가야대학교를 만나 2-0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으나 정유석(10)의 페널티킥 골과 김다현(13)의 쐐기 골로 경기에서 승리하며 22강에 진출했다. 22강 상대인 명지대학교를 만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골대 3번을 때리며 득점을 결정짓는 데 실패했고 결국 3-0 패배하며 더 높은 위치로는 좌절하고 말았다.
| U리그 죽음의 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중앙대
▲ 경기 승리 후 단체사진을 찍는 선수들의 모습이다.
[2022 U리그 1권역]
중앙대는 2022 U리그 1권역에 배정되었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용인대학교 등 내로라하는 대학리그의 강팀들과 한 조에서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며 1권역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홈 개막전인 홍익대학교와의 경기서 선제골을 허용하였으나, 후반 84분 정연찬(11)의 페널티 킥 골, 이어진 88분 민동진(7)의 중거리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홈 팬들에게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보여줬다. 후반기 첫 경기서 동국대학교 원정에서 전반에만 2골을 퍼부으며 리드를 이어갔고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스코어 2-1 승리를 거머쥐며 권역 1위에 올라서는 등, 중앙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주축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U리그 후반기 좋지 못한 경기 흐름을 가져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국 U리그에서 6승 5무 5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 득점 후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이다
중앙대 축구부는 2022년 11월 4일 15시 U리그 1권역 고려대학교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2022년의 마침표를 찍었다. U리그 승강제가 실시되며 U리그 1권역에 편성이 되었고, 이 1권역은 죽음의 조로 손꼽혔다. 또한 2015년부터 중앙대의 감독직을 수행하던 최덕주 감독을 뒤로하고 중대부고를 이끌던 오해종 감독이 지휘봉을 이끌며 새로워진 중앙대의 한 시즌이었다. 이러한 죽음의 조에서 권역 상위권과 한게임 차이의 승점으로 아쉽게 6위를 기록했고, 출전한 모든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보다 내년이 기대되는 중앙대의 내년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