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김주은 기자] 2020, 2021, 2022 시즌이 지나 20학번의 마지막 시즌인 KUSF 2023 U-리그(이하 U-리그)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농구부에는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가는 2명의 선수가 있다. 이 중 농구부의 핵심 축을 담당해 경기를 조율해 줄 이주영의 올 시즌 활약상과 인터뷰를 살펴보자.
▲리딩하는 이주영
이번 시즌 이주영이 경기에서 보여준 슈팅 감각은 중앙대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U-리그에서 3점 성공률 20/53(37.7%)를 기록하며 수준급 슈팅 능력을 보여줬고, 작은 표본이지만 자유투도 9개 시도 중 9개를 다 성공시켰다. 또한 페이더웨이를 통해 중요한 순간 득점을 터트려주는 등 직접 득점을 창출할 수 있는 슈터가 되었다.
또한 저학년 시절 포인트 가드로 경기를 풀어나간 경험을 토대로 평균 4.8개의 어시스트를 쌓으며 팀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 또한 보여줬다. U-리그 14경기에서 턴오버가 평균 0.9개로 경기당 한 개도 하지 않는 안정감을 보여주며 중앙대의 효율적인 공격을 이끌어줬다.
▲슈팅쏘는 이주영
#제38회 MBC배 #16.5득점 #4.5리바운드 #4.5어시스트
올여름 상주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이하 MBC배)에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날선 공격력으로 폭발력을 보여줬다. 이주영은 2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50%(7/14개)를 기록했고, 부상으로 아쉬운 득점력을 보여줬던 박인웅을 대신해 팀의 스코어러로 발돋움해 활약했다.
연세대와의 경기에서는 비록 팀은 패배하긴 했지만 문가온과 쌍포를 가동해 21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강팀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나갔고, 2차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도 3점슛 4개로 12득점을 기록해 활약했다. 하지만 고려대와의 경기 도중 허리 부상당하며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하며 MBC배를 마무리했다.
▲골밑 득점을 시도하는 이주영
#올시즌 BEST 경기 vs 고려대
이주영은 고려대학교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장을 해 고려대의 U-리그 전승 우승을 저지 시키는데 일조했다. 코트에서 28분 52초 뛰는 동안 이번 U-리그 본인의 최고 득점인 17득점을 기록했는데,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슛, 그리고 이어진 상황에서 속공 이후 앤드원 플레이까지 성공시키며 짧은 시간에 6점을 몰아쳐 고려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중앙대를 승리로 이끌었다.
▲속공 레이업에 올라가는 이주영
#Q&A
A. 대학와서 홈&어웨이 방식의 U리그 새로 시작한 올 시즌이었는데 역시나 기대했던 만큼 즐거웠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환호 소리를 듣고 농구하는 것이 이렇게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경기가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 감사했던 시즌인 것 같습니다.
Q. 올 시즌 강팀과의 매치업에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지? 그 경기들이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고려대, 연세대랑 붙는 경기들은 다른 경기 때보다 더 이기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합니다. 이번 시즌 고려대 전에서는 원정에 가서 이긴 경기라 더욱 좋았지만 (MBC배) 연세대 전은 막판에 흔들려서 진 경기라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Q. 이번 시즌 슈팅에 자신감이 많이 붙은 모습이었는데, 연습할 때 루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루틴은 없고 항상 연습할 때 실전처럼 연습을 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중원 코치님이 제 슛을 많이 봐주시는데 선생님의 조언도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Q. 작년 대비 턴오버를 큰 폭으로 줄이며 좋은 공격 효율을 보여줬는데, 이에 어떤 노력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A.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같이 뛰었던 형들과 팀원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은 제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저에게 맞는 역할을 주셨고, 팀원들은 저의 단점을 채워주려고 많은 도움 줬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년 시즌 보다 조금은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Q. 2023, 마지막 시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중앙대학교 농구부에 많은 도움이 됐던 선수, 농구를 멋있게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끝으로 2022년 시즌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 다가올 2023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주영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대학 마지막 비시즌 기간 동안 부족함을 더 채워나갈 이주영 선수와 더 큰 목표를 향해서 나아갈 중앙대 농구부의 2023년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