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글, 사진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11월 4일 15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4학년들의 마지막 시즌도 마무리됐다. 4년동안 중앙대학교 소속으로 열심히 뛰어준 4학년 맏형(용동현, 정유석, 정연찬)들의 소감을 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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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중앙대학교 소속으로 마지막 정규리그를 뛰셨는데,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용동현(8): 기분이 많이 남다릅니다. 왜냐면 4년동안 많은 선수들과 다른 팀들과 경기를 했는데 유독 4학년 때 경기들이 한 경기 한 경기가 많이 아쉽고 또 뜻깊었던 경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정유석(10): 경기 하루 전날부터 잠이 잘 안 왔고 계속 뛰는 경기였는데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하니까 기분이 싱숭생숭 한 것 같아요.
정연찬(11): 4년동안 중앙대 있으면서 많은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 경기는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부상자 없이 모두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Q. 중앙대에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을까요?
용동현: 사실 저희가 1학년 때 우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 경기들이 많이 기억에 남지만 그 경기들보다도 올해 경기 중에서 동국대 이겼을 때랑 연세대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을 때, 선수들이 단합을 하고 또 그런 모습을 보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 우승보다도 더 뜻깊은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정유석: 작년 2021년 후반기 때 마지막 경기 이기고 왕중왕전에 나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정연찬: 작년 후반기 때 왕중왕전을 못 나가는 상황에서 감독님도 나갔던 상황이었는데 다같이 힘내서 왕중왕전 진출권을 따냈던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그동안 같이 뛰어준 사랑하는 동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용동현: 많이 투덜대긴 하지만, 제가 또 생각이 깊고 제가 좋은 친구이기 때문에 많이 받아주는데 사실 친구들이 없었다면 아마 올해 힘든 경기가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좋은 축구 하고 헹복하게 생활했던 것 같아요.
정유석: 일단 저희 19학번 동현이랑 연찬이, 마지막 4학년까지 진짜 1학년 때부터 지금 4년동안 보고 있는데 다들 너무 고생 많았고 축구가 아니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다 잘 됐으면 좋겠어.
정연찬: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포기 안 해줘서 너무 고맙고 다들 진로 때문에 스트레스 많았을 텐데 내색 안하고 후배들을 위해서 잘 끌어주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고, 오늘이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니 너희 앞길을 응원한다!
Q. 이제부터 중앙대를 이끌어갈 후배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용동현: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력은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 저희 후배들이 중앙대를 빛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경기 챙겨볼 수 있으면 챙겨보고 휴가 받으면 많이 찾아갈 테니까 저희 때보다는 좋은 성적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유석: 올해는 비록 좋은 성적은 못 냈지만 내년에는 좀 더 보강해서 올해보다 좋은 성적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연찬: 후배들이 정말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고 충분히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서 충분히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다치지 말고 이제 어디를 가든 축구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Q. 본인의 앞으로의 목표가 어떻게 되시나요?
용동현: 축구 쪽으로 취업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는데, 제 인생에 있어서 축구가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만약에 프로에 진출을 못 한다고 해도 또 제 인생을 찾아 떠나갈 것 같습니다.
정유석: 일단 결정 난 것은 없습니다. 프로를 갈 수도 있고 못 갈 수도 있는데 제 목표가 프로에 가는 것이라서 끝까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연찬: 지금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고, 프로에 갈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만약 못 갈 경우를 대비해서 또 여러가지 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입니다. 첫번째 목표로는 프로에 가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축구를 안 할 상황을 대비하여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Q. 중앙대에 있으면서 응원해주신 많은 팬들이 계신데, 팬들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용동현: 스포츠 선수들은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먹고 살기 때문에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고 또 어떻게 하면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릴지 항상 노력하고 있고 또 매번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정유석: 블루가디언도 그렇고 4년동안 저희가 경기를 지든 이기든 끝까지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연찬: 특별히 우리 블루가디언에게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이기든 지든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진도 멋있게 찍어 주시고 홍보도 많이 해 주셔서 저는 블루가디언 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학우분들, 본인 수업 듣기도 바쁠 텐데 경기장까지 멀리 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아쉽고 내년에는 후배들이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중앙대는 고려대학교에게 1:0의 스코어로 패하며 4학년들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학년들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아쉬움을 인터뷰를 통해 내비쳤고, 블루가디언은 4년동안 중앙대에서 보여줬던 용동현, 정유석, 정연찬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