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윤이 공을 던질 준비하고 있다.
[BLUE GUARDIAN = 글,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제7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에서 최종 3위를 달성하며 긴 대회의 여정을 마쳤다.
중앙대가 4강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마운드를 책임진 선수는 다름 아닌 김도윤이다. 김도윤은 중앙대의 모든 선수권대회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며 끝까지 상대를 막기 위해 전력으로 투구했다. 김도윤은 선수권대회에서 18.1이닝을 출전해 승리투수 자리를 2번 차지함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은 2.48로, 총 17개의 탈삼진을 잡았으며 새내기로 첫 대회를 참여했지만 뛰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2023 KUSF 대학야구 U-리그의 첫 경기에서부터 빠른 경기 운영, 그리고 안정적인 제구 등으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은 바가 있어 앞으로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루 가디언은 중앙대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김도윤을 만나봤다.
Q. 가장 인상적인 경기는 계명대와의 경기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대학야구 강팀을 이기고 온 계명대를 상대했는데, 80구로 7개의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내며 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해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어요. 이 경기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 일단 계명대 때 7이닝을 좀 깔끔하게 좀 막아냈던 것 같은데, 그때 4학년 포수인 (고)대한 형이 저를 많이 리드해 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그렇게 편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편안하다, 믿고 맡길 수 있겠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많이 좋았습니다.
Q. 자신이 대회 기간 동안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경기와 경기 내용이 따로 있을까요?
A. 제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경기는 아마 계명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합 때 템포도 빠르고 투구수도 적게 해서 수비 시간을 되게 짧게 가져갔기 때문에 그만큼 공격에서 타자들이 많은 집중력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대회를 치르며 점점 구속을 올리고 있다고 들었어요. 현재 최고 구속은 얼마나 나올까요? 그리고 리그부터 대회까지 쉬지 않고 계속 나오셨는데 컨디션은 괜찮을까요?
A. 요즘 들어 점점 구속이 오르고 있는데, 인하대학교와의 경기에서는 145km가 나왔습니다. 컨디션은 아무래도 경기에 많이 출전했기에 일단 코치님과 상의하며 휴식을 많이 가지고, 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 ‘중앙대의 새로운 에이스’, ‘중앙대의 수호신’ 등 다양한 별명을 듣는 것 같은데 혹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 하는 별명이 있었나요?
A. 음.. 다 좋아서 고르기 힘들지만 그래도 중앙대의 새로운 에이스가 제일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Q. 본인만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공을 던질 때 남들보다 특별한 점이 따로 있을까요?
A. 제 투구 스타일은 일단 변화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다음에 직구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Q. 훈련을 하며 어떤 점에 치중하고 있을까요?
A. 현재 많은 대회가 있어서 조금 몸에 많이 피로가 쌓인 상태인데 일단은 그 피로를 덜어내려고 컨디션닝, 런닝과 보강 운동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곧 열릴 대통령기 대회에 대한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이번 대회는 좀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는데, 이번 대회는 꼭 선배들과 동기들과 꼭 합심해서 좋은 결과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도윤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항상 중앙대 야구부와 대학야구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함과 동시에 최선을 다해 중앙대가 트로피를 꼭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중앙대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그가 다가올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는 어떤 활약을 할지, 과연 중앙대의 새로운 역사를 쓸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