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축구부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김희은 기자, 사진 양윤서 기자]
예선전부터 멈추지 않는 득점 행진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온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16강에서 2-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내내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 전개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중앙대는 1월 17일(금)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8강, 상지대학교(이하 상지대)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맞섰으나, 후반 막바지에 1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 중앙대 축구부의 선발라인업
FW - 이현빈(18), 김민성(9)
MF - 심준보(14), 이성호(12), 김규래(8)
DF – 이수로(25), 임동민(23), 김현준(21), 장재관(20), 이탁호(4)
GK – 우규정(31)
▲ 중앙대 장재관이 상지대 선수와 경합을 하고 있다.
[전반]
전반전이 시작함과 동시에 상지대가 압박을 가하자, 중앙대는 오른쪽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전개하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9분 이성호(12)가 패스한 공이 페널티박스 안의 김민성(9)에게 향했고, 김민성의 슈팅은 상대 수비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상지대가 높은 공 점유율을 가져가며 압박해 왔지만, 중앙대 수비진의 탄탄한 조직력은 상지대의 공세를 무력화시켰다. 전반 14분 골라인 근처에서의 크로스를 중앙대 수비수가 막으며 탈압박에 성공했고, 곧이어 상지대 진영으로 향하며 좋은 경기 흐름을 만들어냈다.
전반 15분 이수로(25)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찔러넣으며 임동민(23)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고, 임동민은 왼발로 힘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전 중반에 접어들면서 중앙대는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물색했다.
전반 29분 우측에서 올린 김현준(21)의 프리킥이 장재관(20)의 강한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골키퍼에게 막히며 선취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전반 43분 박스 안쪽에서 올린 상지대의 슈팅을 우규정(31)이 몸을 날려 쳐내며 중앙대의 골문을 지켜냈다.
전반전 추가 시간 2분이 주어졌고, 중앙대와 상지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전 종료 휘슬이 불리며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 중앙대 김도연이 상지대의 골대를 노리고 있다.
[후반]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중앙대는 특유의 빠른 템포와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수로(25)가 빠른 속도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이끌었고, 이현빈(18)이 크로스를 이어받아 슈팅했지만, 높게 떠오르며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6분 이수로(25)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14분 상지대의 패스를 노련하게 가로챈 중앙대가 템포를 조절하며 상지대 진영으로 올라갔고, 후반 15분 이현빈(18)이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19분 김현준(21)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성(9)이 헤더로 연결해 상지대의 골문을 노렸으나 중앙대의 유효 슈팅은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22분 상지대의 패스 실수로 열린 오른쪽 공간을 파고든 중앙대는 두 차례의 파고드는 크로스를 통해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8분 중앙대의 스로인 이후 튄 공을 노린 김민성(9)이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수 몸에 맞고 흘러나왔다. 이에 임동민(23)이 크로스를 올렸고, 김도연(11)이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골대 옆으로 비켜나갔다.
후반 40분 중앙대는 역습을 통한 실점을 허용했다. (0-1)
후반 42분 김현준(21)이 길게 올린 크로스를 이수로(25)가 아크 정면에서 받아 왼발로 슈팅했고,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중앙대는 모든 교체 자원을 투입하며 승기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전 추가 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중앙대는 이수로(25), 이성호(12), 이탁호(4)가 끈기 있는 압박으로 마지막까지 상지대의 골망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0-1로 경기가 종료됐다.
서로가 우승을 노리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중앙대는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 없이 마무리된 전반전 이후 더욱 위협적인 전술을 통해 승리를 향한 집념을 입증했다. 비록 아쉬운 결과로 돌아가게 됐지만 이번 경기의 쓰린 패배를 거름 삼아 중앙대는 더욱 성장할 것이다.
중앙대학교는 1월 17일(금) 8강 경기를 마지막으로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의 일정을 마치게 됐다. 중앙대는 예선전부터 8강 경기까지 3번의 승리를 쟁취했다. 2학년 선수들의 노련함과 더불어 신입생들이 팀에 잘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고, 중앙대 축구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월 6일부터 2주간 쉼 없이 달려온 중앙대학교 축구부는 재정비 후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