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사진 주선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9월 27일 11시 배재대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대학축구 U-League 1권역 12R 배재대학교(이하 배재대)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로 중앙대는 대학축구 U리그 1권역 5위, 최준서는 이 경기 멀티골로 10경기 7득점으로 득점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중앙대는 강서인(GK), 김현준, 장재관, 임동민, 연권호. 김다현(이상 DF), 김재호, 정태인, 강민재, 강효온(이상 MF), 최준서(FW)가 541 포매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은 배재대가 공격을 이끌어갔다.
전반 11분 경기장 좌측에서 중앙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날아들어왔고, 공격과 수비 모두 공을 놓쳤다. 골문 앞에 떨어진 세컨볼에 반응한 배재대의 공격수가 슈팅을 했지만 강서인의 정면으로 향했고 침착하게 막아냈다.
▲측면 돌파를 성공하는 김현준의 모습이다.
전반 15분 중앙대는 반격을 시도했다. 연거푸 이어지던 배재대의 공격을 막아낸 뒤 뒷공간으로 한 번에 패스를 찔러 넣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기다리던 최준서가 재빨리 쫓아 들어갔지만 골키퍼가 그보다 먼저 나와 공을 걷어냈다.
전반 18분 다시금 배재대는 공격을 쏟아부었다. 배재대가 우측에서 올리는 크로스를 김재호가 빠르게 발을 뻗어 수비를 성공했고, 이어진 스로인에서 박스 안까지 연결된 공을 강민재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전반 20분 점점 점유율을 올려가던 중앙대는 하프라인까지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을 전개했다. 천천히 공을 돌리던 중 장재관이 순간적으로 공을 밀고 올라가 왼발로 얼리 크로스 감아 올렸고 수비 키를 살짝 넘겨 박스 안에 최준서에게 완벽하게 배달됐다. 침착하게 볼을 컨트롤한 최준서는 골키퍼를 얼리는 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1:0 리드를 만들었다.
▲박스 안에서 돌파하는 최준서의 모습이다.
전반 25분 분위기를 올린 중앙대는 한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왼쪽에서 박스 밖으로 내준 컷백을 강민재가 받아 강력하게 때렸지만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27분 김현준이 하프라인에서 수비를 벗겨내며 왼쪽 측면을 돌파해냈다. 그 뒤 김재호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만들어냈고, 왼발을 이용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강하게 올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전반 32분 코너킥 이후에 떨어진 세컨볼을 배재대에서 빠르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강서인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에 양팀 모두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여러 번 있었음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득점 선두인 최준서는 골 결정력에서 차이를 만들어냈고, 이는 중앙대의 리드로 이어지며 전반은 마무리됐다.
하프타임에 연권호가 나가고 신현우가 들어왔다.
후반 2분 배재대는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의도와 다르게 골대로 향하며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강서인은 뒤로 무르면서 손끝으로 쳐내는 선방을 보여줬다.
후반 4분 패널티 아크 우측에서 배재대의 프리킥이 나왔다. 패널티 박스 바로 바깥이라 충분히 직접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거리였고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오른발로 감은 슛이 벽 위를 살짝 넘어가면서 골망을 흔들었고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후반 10분 중앙대는 반격을 시도했다. 배재대의 수비 진형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강효은이 좌측에서 드리블을 통해 2명을 달고 들어갔다. 약간의 공간이 나오는 순간 한 탬포 빠르게 슈팅을 가져갔고 아쉽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11분 김다현이 나오고 강대균이 들어갔다.
후반 26분 임동민이 우측 측면에서 돌파하여 수비 한 명을 벗겨내고 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잡아냈다
후반 34분 강대균이 측면에서 돌파 뒤 박스 안의 강효은에게 연결해줬지만 수비 두 명에게 둘러 쌓이면서 돌아서지 못했고 결국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7분 김재호가 나가고 김도연이 들어왔다.
후반 41분 우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에서 배재대 수비는 장재관을 놓쳤고 자유롭게 헤딩을 시도했다. 강력한 슈팅이 골대 구석 상단을 향했지만, 그 자리에 서있던 상대 수비가 감각적으로 머리로 쳐내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44분 중앙대는 마지막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 역습에서 반대전환한 볼을 강대균이 좌측에서 잡아 박스 앞까지 도달했다. 공격 진영에 강대균 혼자였기에 수비수를 앞에 두고 돌파 뒤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옆그물을 때리며 아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넣고 환호하는 최준서의 모습이다.
후반 45+3분 강대균이 한 번 더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수를 완전히 벗겨내며 1:1 찬스까지 이어졌지만 빠르게 뛰어나와 각을 좁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뒤따라 들어가던 최준서 앞에 절묘하게 세컨볼이 떨어졌고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득점과 동시에 중앙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중앙대는 오는 10월 4일 홈에서 인천대와 다음 경기를 벌인다. 인천대는 현제 3위로 중앙대와는 두 계단 차이지만 승점은 각각 18점과 16점으로 이긴다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일명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원정에서 극적으로 얻은 승리로 다시 분위기가 올라온 지금, 다음 경기까지 이겨 조금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